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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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좋았던 일드 두 편

배우들 맘에 들어서 유치할지도 모르는 내용이지만 보기 시작했던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뻔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도 않게, 내내 따뜻하게 흘러가서 보기 좋았다. 보기 싫은 악역 같은거 없는 것도 참 좋았다. 막 팬은 아닌데 늘 호감으로 보게 되는 두 남자. 츠다 마사키는 작년에 넘나 좋았던 꽁트 시작되다에 이어 또 맘에 드는 드라마 주인공이네. 에이타는 심지어 알아보지도 못했다. 대단한 배우들이야... 츠다 마사키가 카레 마니아로 나와서 나도 먹고 싶게 만든다. 간단하게 한 끼 때우기도 좋고... 츠다 마사키가 모델인 미스터도넛에서도 관련 프로모션 상품이 나와서 남편이랑 맛보았다. 카레를 파이지에 넣었으니 말해 뭐해... 2분기에 기대되는 드라마들은 별도 포스팅해야지.

오랜만에 도시에

볼일이 있어서 도시에 좀 다녀왔다. 모닝 먹으려고 미리 점찍어둔 카페에서. 버터가 아니라 마가린이 ㅋㅋ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안나는 마가린이지만 맛있게 싹싹 발라먹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내려준 커피와 구워준 토스트, 그걸 나혼자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것. 조용하고 따뜻하고 정갈한 실내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 것. 볼일 마치고 백화점 가는 길에 눈에 띈 카페. 큐슈 지역의 두부가게에서 런칭한, 두유를 적극 활용하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카페. 두유젤라또를 넣은 에스프레소, 두유크림을 얹은 일본식 팥죽. 말캉말캉한 떡이 술술 넘어감. 원래 하나만 주문했어야 했는데 욕심나서 둘다 시켰다가 점심은 빠빠이... 우리동네엔 없는 내츄럴 로손. 크로와상 때깔... 어지간한

라스트 듀얼 (2021)

이런 예전 배경의, 특히 중세 영화 같은거 절대 즐기지 않는데, 중세 안좋아하면 보기 힘들다는 리뷰들과 달리 나도 남편도 몰입해서 재밌게 보았다. 오히려 관전 포인트가 된 점은, 그 어떤 다른 출연작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 남배우들의 재수없는 인물상들 ㅋㅋ 맷 데이먼, 못나고 불운한 적은 있었어도 이만큼 비호감이었던 적은 처음인 듯. 본인들도 연기하면서 재밌었을 것 같다. 대체 왜 벤 에플렉이 골든라즈베리 올라간건지? 난 신선하고 좋았는데... 인물이 너무 재수없어서 올라간건가 ㅋㅋ 벤 에플렉과 맷 데이먼의 실제 관계를 모두가 알기 때문에 몰입이 안되거나, 혹은 더 조마조마하거나? ㅋㅋ 그런 효과가 있었다. 아담 드라이버는... 연기야 나무랄 데 없었지만 이런 역할일거면 더 미남배우가 하든가! ㅋㅋ 나

한달도 넘은 오사카 여행 사진정리

선배네 가족과 갔던 수족관. 아이들 셋 데리고 갈만한 식당은 팸레. 애들은 키즈세트 시켜주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 ㅋㅋ 선배가 예약해주신 숙소 체크인해서 애들은 잠시 티비시청. 그리고 저녁은 또 선배가 사주시는 피자와 치킨! 즐겁고 행복한 저녁, 단사도 남겼다. 수족관 근처 맛났던 카페에서 사본 드립백 커피와 편의점 과자들. 실컷 잘 논 덕분에 아들은 떡실신... 그리고 또 아침. 산책길에 아들 먹을만한 롤빵 사다가 우유랑 냠냠. 페리 승선. 전세낸 느낌. USJ 도착. 오사카 10년 살았었지만 첨 가봤다 ㅎ 당 떨어져서 충전해가면서 ㅋㅋ 젊은 피들 데리고 다니기. 어딜 가도 대기가 길었는데 그래도 만족스런 점심 즐겼다. 저녁도 다함께- 오사

The Unforgivable (2021)

2월 말까지 해야하는 공부가 있어서 연말부터 일드&영화 시청을 스스로 차단중이었는데 그걸 깜빡한 언니가 드라마랑 영화를 추천하고 말았네 ㅋ 산드라 블럭 주연의 IMDB 평점 7점을 넘어버리는 드라마/스릴러를 어찌 참을 수 있을까- 마침 낮잠 스킵한 아들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줘서 바로 플레이 했다 ㅋㅋ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산드라 블럭이 이렇게나 대사없이 처절한 슬픔을 내재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처음인 것 같다. 그나마 에서가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땐 이런 암울함까지 뿜어내진 않았지... 말로 차마 표현 못하는, 얼굴에 드러내지 조차 못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크기의 압도적인 슬픔... 산드라 블럭의 팬으로서 이런 모습에조차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