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ising young woman (2020)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21년 6월 8일 |
처음 들었을 때 뭔 제목인가 싶었는데... 나에겐 좋아하는 캐리 멀리건의 파격변신으로 기대되는 영화였는데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까지 올라버려서 하루빨리 보고싶었다. 주제나 내용이나 영상의 조합이 신선했지만(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그려낸 것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뭐니뭐니해도 캐리 멀리건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맡은 역할상 다양한 상황과 룩을 보여주고 그 중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섹시하고 퇴폐적인? 그런 모습들도 적지 않다. 위대한 개츠비 때 캐리 멀리건을 두고 미스 캐스팅이란 비난이 많았는데(물론 나는 그런 생각 1도 안함) 정말 이번 캐스팅은 캐스팅 디렉터도 상 받아야 한다 생각되는 그런 캐스팅. 이 역할을 엠마 스톤이나 뭐 기존에 쎈 이미지 있는 그런 여배우들이 맡았다면?
더 디그
By DID U MISS ME ? | 2021년 2월 7일 |
전운이 감도는 1939년의 영국. 이름을 쉽게 불러서는 안 될 것 같은 대마왕의 얼굴을 한 어느 발굴가가 미망인의 의뢰로 땅 파기에 나선다. 공들인 발굴 작업 끝에 땅밑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어느 옛날의 배. 그러나 그 '느닷없이'라는 표현의 자리에 구체적인 이유를 더하고, '어느 옛날'로 대충 명시된 자리에 정확한 연도를 써내려가는 것이 발굴가의 일 아니겠는가. 그래봤자 땅 파서 유적 발굴하는 이야기일 텐데 이게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의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그 관점에서 봤을 때, 영화가 큰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더 디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삶 속에서 그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잊혀진 과거도 아니고 아직 존재하지
넷플릭스 신작 우주인 아담 샌들러 캐리 멀리건 우주 영화
By 리쓰남의 영화수목금 | 2023년 12월 20일 |
위대한 개츠비
By u'd better | 2013년 5월 26일 |
아주 옛날에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왔던 위대한 개츠비를 티비에서 본 적도 있고 딱히 볼 생각 없었는데 다음달까지 써야 하는 골드클래스 티켓이 있어서 가족들과 효도관람. 영화 정보도 제대로 안 봐서 몰랐었는데 토비 맥과이어가 나레이터라 반가웠고 기대를 안해서 그런 대로 재미있게 봤다. 바즈 루어만 영화에 예상하는 시끌벅적하고 화려함에 비해서는 살짝 차분한 느낌이 들었지만 나쁘지 않았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최근 몇년간 봤던 중 가장 괜찮았고 캐리 멀리건도 셰임에서보다 여기서가 더 괜찮았고. 다 아는 내용이고 그리 감정이입하며 보고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마지막엔 좀 참담한 기분이긴 했다. 같은 마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극장 안도 엔딩크레딧이 뜨는 동안도 한참 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