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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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맨/젠틀맨/다크워터스

아이가 없었을 땐 하루에 세 편씩도 몰아보곤 했었기 때문에 아주 재밌어보이는 영화들이 아닌 2순위 영화들도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젠 영화 한 편 보기가 전처럼 쉽지 않아서 진짜 재밌고, 보고싶은 영화들만 보게 되는 것 같다. 아래 세 편 전부 좋았단 이야기. 지적하고픈 점이 두어가지 있었지만 강력한 조연의 힘에 이끌려 흥미진진하게 잘 보았다. 평이 워낙 좋아 기대가 높은 편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 넘쳤는데 휴 그랜트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보는 내내 낄낄거리며 너무 재밌게 봄 ^___^ 줄곧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봄. 남편이랑 봤는데(요즘 이런 상황이라 거의 같이 보고 있지만) 뭔가 공부가 된 마음도 들고... 나만 이럴지도 모르겠지만 앤 헤서웨이가 이런 역할로 나오는

Judy (2019)

남편이랑 보느라 눈물은 꾹 눌러 참음 ㅋㅋ 눈물 흘리면 남편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놀리기 때문에... 키아누 리브스와 나온 더 홀 트루스 보고는 세월이 야속하다 싶고 서글펐는데, 필모 이렇게 하향길 가는건가 했는데 여왕의 귀환이라고 해야하나, 아이러니하게도 불행의 아이콘을 연기하면서 이렇게 멋져버리다니... 주디 갈란드가 떠나기 전 흐드러지게 피고 갔다고 봐야 하는걸까... 주디 갈란드 생전에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의상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호강. 실제 모습들 많이 반영된 것 같으니 주디 갈란드도 그 명성에 걸맞게 멋쟁이였었나봄. 원래도 드레스룩이 근사한 르네 젤위거 아니던가... 팔뚝 라인이 정말 환상적... 물론 각선미도! 개인적 취향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의상! 마지막 무대에

빅 아이즈 (2014)

팀버튼 특유의 비현실적이게 아름다운 영상들이 펼쳐지며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나다. 거기에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어떻고. 크리스토퍼 발츠는 도무지 호감의 역할로는 나오는 법이 없네, 재수없는 역할 너무나 전문... 탁월... 명품 재수탱이 ㅋㅋ 에이미 아담스의 캐릭터 표현, 섬세한 감정들도 너무너무 좋았다. 두 주연배우의 비중이 압도적인 영화라서 이런 환상의 캐스팅이 더욱 빛을 발함. 거기에 에이미 아담스의 극중 패션도 나에겐 큰 볼거리였다. 에이미 아담스의 영화 속 패션이 매력적이었던 것은 처음도 아니지만 당시 패션도 워낙 근사한데다 개인적으로 엄청 로망이지만 저주받은 하체를 가져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인, 그래서 더 갈망하게 되는 것 같은 크롭팬츠 룩들이 너무너무 예뻤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영화도 보았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영상미... 물론 내용도, 배우들도 다 아름다웠다. 나이들면서 더 더 좋아지는 페넬로페 크루즈. 한 편 한 편 그녀의 작품을 보면서 애정이 쌓여가나보다. 헤어밴드 하나, 앞치마 하나가 완소... 이 장면 때문에 또 쵸코샌드 만들어먹게 함 ㅋㅋ 역사 안에서 하룻밤을 지새며 끼니를 때울 때의 그 맛은 나지 않겠지만... 소재나 무드가 내가 굳이, 특히 요즘처럼 시간을 쪼개 한 편 볼까말까 한 때에는 더더욱 고를 것 같지 않은 류지만 결혼 이야기에서 너무 좋았던 스칼렛 요한슨이 또 좋은 작품에 나온게 기뻐서 낼름 보았는데 무척 좋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느낌의 아름다움이 정말

Wildlife (2018)

처음엔 최애여배우 캐리 멀리건에 제이크 질렌할, 게다가 폴 다노 감독? 이건 봐야해... 뭐 이런 접근이었다. 포스터까지 너무 예뻐서 영상미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색깔과 분위기로 쓸쓸하고 잔잔하게, 그리고 불안하고 초조하게 흘러갔다. 아니, 내가 기대한 것보다도 벅차게 좋았다고 해야겠다. 그 이유는 아이리시 타임즈의 리뷰 타이틀 대로이다. Carey Mulligan and Jake Gyllenhaal are excellent. But Ed Oxenbould is better. 그렇다. 제이크 질렌할보다 캐리 멀리건에게 훨씬 인상적인 씬들의 기회가 주어지긴 했지만, 캐리 멀리건만큼 강한 감정의 노출 없이도, 심지어 많은 대사도 없이 조용히 응시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