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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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 생각지도 못한 떡밥 회수

애로우 - 생각지도 못한 떡밥 회수

멧가비|2016년 11월 17일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106 2046년의 미래인데 뜬금없이 등장한 존 디글 주니어. '애로우'에서 존의 자식은 딸인 (아직) 새라 밖에 나온 적이 없는데 갑자기 아들은 어디서 나온 거지? 둘째가 아들이라면 새라는 어디 간 걸까? 했었는데... 플래시 302 플래시 포인트로 존 딸이 아들로 바뀌었다길래 이게 뭔 소리여? 했는데 생각해보니 얘가 바로 그 2046년의 존 주니어인가보다. 베이비 새라 안녕... 아무리 대사 한 마디 없고 조금 자라면 곧 교체될 아기라지만,아예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그럼 같은 에피소드에 나왔던 슬레이드 윌슨의 아들은 또 어떻게 되는 거지? 뭐 어차피 평행우주에 가까운 미래였지만, 아예 없는 놈이 튀어나오

투쟁의 그늘 Hard Times (1985)

투쟁의 그늘 Hard Times (1985)

멧가비|2016년 11월 17일

에일리언 시리즈의 제작자로 더 유명한 월터 힐의 감독 데뷔작. 90년대 까지 단순하지만 명쾌한(책으로 치면 술술 넘어가는) 마초 영화들을 제법 만들어 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감독이기도 하다. 힐의 나쁘지 않은 마초이즘의 시작이자 정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영화의 대체적인 정서는 쓸쓸하면서도 희망적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채택하고 있는 30년대 대공황의 곤궁한 삶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그것에 낙담하거나 시대와 사회를 탓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모습이 인상깊다. 뒷세계 길거리 싸움 도박을 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도박판에 엮여있는 인물들의 스포츠맨 쉽이 영화의 쿨한 정서를 이룬다. 총을 앞세워 판돈을 꿀꺽하려는 협잡

담뽀뽀 タンポポ (1986)

담뽀뽀 タンポポ (1986)

멧가비|2016년 11월 17일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의 직업은 장거리 트럭 기사. 여정에서 머무는 곳이 곧 집인 그가 발길을 멈춘 곳은 다 쓰러져 가는 한 라멘집이다. 미망인이 된 라멘집 주인에게 반한 카우보이는 패기있게 결성된 팀과 함께 라멘집을 성공 가도에 올려놓고선 다시 방랑의 길에 오른다. 무법지대 마을을 구원하는 서부극 해결사와 같은 뒷모습으로 말이다. 영화는 서부극의 변주임과 동시에 스포츠 영화의 플롯을 일부 빌리기도 한다. 라멘집 주인 담뽀뽀는 카우보이 고로의 트레이닝으로 점차 프로가 되어가는 신인 복서와도 같다. 뻔한 로맨스 대신 쿨하게 각자의 갈 길을 가는 마지막은, 로맨스 커플보다는 사제 혹은 동업자 관계에 가까웠던 이들의 관계를 완성하는 마침표를 찍는다. 서로에게 반했음에도 맛의 추구라는 대의 앞에서 그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4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4

멧가비|2016년 11월 16일

"밴달 새비지 공략"이라는 대전제에 귀속되어 있던 전 시즌과 달리, 비교적 이야기에 제한이 없는 본 시즌은 역시나 에피소드 별로 다양한 시도를 한다. 드디어 설마하던 좀비 까지 튀어나온다. 이제 이 세계관엔 좀비도 있다 시발. 레전즈 멤버들의 동선을 나눔으로써 여러 장르를 동시에 진행한다. 웨이브 라이더 안에서의 밀실 호러, 좀비 떼가 남부군을 찢어먹는 B급 호러, 그리고 잭스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칸 노예 멜로 드라마 총 세 가지의 장르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교차 진행된다. 한 마디로, 시도는 좋았다. 밀실 호러 파트는 믹 로리를 좀비로 설정한 점이 너무 뻔하다. 원래 우악스러운 불한당 캐릭터의 믹보다 구박 덩어리 너드인 레이 팔머가 좀비가 되어 믹을 못살게 구는 이야기였으면 더 재미있었을

금옥만당 金玉滿堂 (1995)

금옥만당 金玉滿堂 (1995)

멧가비|2016년 11월 16일

이미 전성기를 훌쩍 지나 내리막길을 타던 홍콩 영화의 마지막 불꽃과도 같은 영화 중 하나, 라고 개인적으로는 평하고 싶다. 중국 반환을 앞둔 시기 답게 우울하고 센티멘털한 영화들이 득세하던 와중에 드물게 명랑하고 따뜻함으로 채워진 영화였기에 더욱 그 존재감이 빛났는지 모르겠다. 90년대의 문화를 공유한 사람들에겐 시대를 대표하는 요리 영화 중 하나일 수 있겠다. 그러나 막상 영화는 "맛"이라는 개념에 대한 진지한 탐구나 고찰보다는 요리사들의 기교와 승부에 더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영화는 요리 영화의 외피를 했지만 건곤일척(乾坤一擲) 식 무협물, 혹은 요즘으로 치면 배틀물에 더 가까운 플롯을 취하고 있다. 당시 이연걸과 함께 황비홍 시리즈에서 하차한 서극 감독은 자신의 주 종목을 망각할 정도로 어리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