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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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 504

애로우 504

멧가비|2016년 11월 9일

감옥에 잠입한다길래, 아 옘병 그런 건 어쌔신 리그한테 맡기면 되잖아, 했는데. 크으, 못 믿어서 죄송합니다. 간만에 올리버 단독으로 간지 터졌다. 이 맛에 애로우 본다니까. 하지만 이럴 때라도 어쌔신 애들 한 번씩 출연 시켜주면 좋을텐데. 팀 애로우 2기 마음에 든다. 오합지졸인데 근성 있어서 좋음. 이거 완전 다크나이트 아니냐. 어설프지만 이런 거 자꾸 시도해주면 좋음.

플래시 305

플래시 305

멧가비|2016년 11월 9일

'플래시 포인트' 졸라 낭비했다 싶었는데, 덕분에 케이틀린 단독 에피소드 길게 끌어가는 것 같아서 그건 좋다. 근데 이번 에피소드 자체는 어디서 본 느낌. 전기 빨아먹는 괴수가 갑자기 사라진다...이거 '울트라맨 맥스' 에레킹 에피소드잖아?! 간만에 케이틀린 분량 많아서 짤 만드는 재미 있었다.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1962)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1962)

멧가비|2016년 11월 8일

카메라를 기준으로 인물보다 더 근접한 위치에 굳이 눈에 띄는 피사체를 놓음으로서 중첩(重疊)되는 오즈 야스지로의 카메라 시선은, 본래라면 눈에 보이지 않았어야 할 "공간"을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무언가로 만들어 관객의 눈 앞에 내려놓는 요술을 부린다. 그로 인해 관객은 감독의 의도에 이해 인물에게 닿지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지게 된다. 대체적으로 관조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 세계관 안에서도 유독 정적인 영화. 마치 첫 눈이 내린 새벽녘처럼 시공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준다. 영화 속에선 이렇다 할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다. 궁금한 전개도, 기대 할만한 결말도 없다. 말로 설명할 수 있을만한 유일한 "일(?)"이라면 히라야마의 외동딸이 마지막에 시집 간다는 것 뿐. 그러나 그것을

슈퍼걸 204

슈퍼걸 204

멧가비|2016년 11월 8일

지구에 숨어 사는 외계인들을 미국 내 이민자로 은유한 에피소드. 착취에 대한 메시지도 그렇고, 같은 화성인끼리 서로 다른 환경에 처한 이민자로서 관점의 차이를 드러내는 부분도 흥미롭다. 대선 앞두고 정치적인 스탠스를 너무 대놓고 드러내는데? 그런데 벌써 외계인이 이 정도로 드글거리는데 CW 세계관이랑 진짜 통합해도 괜찮은 건가 이거? 리나 루터는 한 회에 한 번 씩은 등장하나본데,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거 보니까 낌새가 이상하다. '스몰빌'의 테스 머서 포지션인 줄 알았는데 사실 렉스 루터처럼 돼 버리는 건 아닐까. 어쨌거나 현재 드라마에서 제일 궁금한 캐릭터 중 하나고. 마찬가지로 카라 댄버스로서의 기자 생활이 조금씩이라도 매 회 다뤄지는 점 역시 맘에 든다. CW 슈퍼히어로 드라마는 서브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3)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3)

멧가비|2016년 11월 8일

영화가 깊게 여운을 남기는 관념, 내게 그것은 "가족이라는 집단의 아이러니"다. 장남 코이치와 차녀 시게는 연로한 부모를 부담스러워 하고 과부가 된지 오래인 삼남 쇼지의 아내, 즉 며느리 아닌 며느리 노리코만이 진심으로 극진히 보살핀다. 바쁜데 왔다며 노부모를 보며 투덜대는 차녀, 그러나 보조 미용사를 둔 동네 미용실 원장이다. 촌각을 다투거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직업군도 아닐 뿐더러 손님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는다. 노모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도 다급한 기색 하나 없던 장남은 애초에 직업이 의사. 언젠가 키타노 타케시가 한, "가족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내다 버리고 싶은 존재다"라는 말은 어쩌면 이 영화와 가장 가까운 정서에서 나온 말이 아니었을까. 이기적이고 무심한 자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