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스 셰어] 오 영국 영국 영국!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5월 29일 |
'대처 장례식 민영화' 발언을 시원하게 해준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앤젤스 셰어'를 봤다. '앤젤스 셰어'는 Angel's Share. 위스키를 증류 통에 넣어놓으면 매년 그 양의 2% 정도가 자연 증발되는데 그 2%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천사가 가져가는 천사의 몫이란 뜻을 갖고 있다. 영화는 이 2%의 나눔과 관심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 로비는 거리의 말썽쟁이다.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나며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걸핏하면 싸움질로 경찰에 불려오기 일쑤다. 코카인에 취한 상태에서 멀쩡한 사람을 두드려 패 감옥에도 갔다오는 등 정신없이 살고 있다. 집도 없어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지낸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 레오니와의 사이에 아들 루크가 태어나고,
나의올드오크-투정과 투쟁의 대상이 다른 혐오의 시대
By 내 집으로 와요 | 2024년 1월 6일 |
[The Angel's Share]Where's my motivation?
By The Hottest State | 2013년 7월 1일 |
대한민국의 끝없는 경쟁 체제에서 내 자신에 대해 가장 지독하게 느끼는 것은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화이팅! 해보자! 죽기살기로! 이런 거 해본적이 도무지 없다. 독하게 마음먹기? 국끓여 먹을려고 해도 없다. 진실로 헝그리해져야할 상황이 오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에 100% 확신을, 특히 내 자신에 갖는 것은 굉장한 오만이니까. 하지만 가끔 특정 경우에 motivation이 찾아와 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던 기억은 있다. 그리고 그 현재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지금의 노력으로 잡힐 수 있다는 미래를 그리며,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냈던 것은 여전히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음. 안타깝게도 헝그리 정신의 부족 떄문인지, 제대로 이룬 것은 없음. 그렇다고 내가 패배자같은 마음으로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