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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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다크니스 | 완전 산으로 가는 감상
* 그냥 한줄요약 : 스타트렉 시리즈 모르고 봤는데 재밌었음. * 덕용 한줄요약 : 트레키와 셜로키언과 톨키니스트의 이름으로, 베멘 *** 이하 잡담 * 어렸을 때 얼핏 TV시리즈 하는 거 스치듯이 볼 때는 우주와 탐사와 외계인과 인간 갈등의 심각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작한지 십분도 안되서 주인공 커크와 일등항해사 스팍이 투닥거리는 걸 보고 있으니 장르가 바뀌었다. 개그 영화였나. * 초반 부분에 [닥터후]의 로즈 남친 미키가 스타플릿 소속으로 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호 안에서는 [닥터후] 1-7에서 자그라패스를 섬기는 편집장으로 나왔던 사이먼 페그가 엔지니어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거기에 [셜록]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BBC가 문제인가

두번째 본 개츠비
* 전장면 스포일러 주의 * 개츠비가 데이지의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 그 자리에서도 그는 초록 불빛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정작 그 저택의 주인인 뷰캐넌은 그런 것이 있었는지,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걸고 가지고 싶었던 사람이, 그에게는 견딜 수 없는 배우자인 셈이다. 자기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부둣가의 초록 불빛은 다시 그 집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던 데이지와 겹쳐진다. 한 다스의 친구들이 사촌인 닉을 통해 안부를 묻던 잘 나가던 선망의 퀸카 데이지. 그런 사람을 두고 신혼여행지에서부터 바람을 피워댄 남편. 그랬던 주제에 눈 뜨고 '내 것'을 뺏기지는 않겠다는 후반부의 기회주적인 태도, '당신을 사랑한 적 없었다'는 데이지에게 '하와이에서

위대한 개츠비: 티파티 & 프라다
영화의 화려한 영상미에는 우선적으로 감독의 성향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겠지만, 이걸 가능하게 했던 데에는 동시대 최고의 브랜드 들의 콜라보레이션이 주효했던 것 같다. 프라다, 티파니, 미우미우, 브룩스 브라더스, 포갈 등이 참여했다. 그 중에서도 티파니..... 데이지가 개츠비의 파티에 처음으로 초대받아 갔을 때 하고 등장해 개츠비 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숨막히게 만들었던 이 헤드피스님께서는 너무 예쁘시옵고......(물건에 존칭붙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이 기분.)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의상이랑 장신구 보고 있으면 스타일도 너무 로망의 취향인데다가 때깔이 달라서 눈이 휙휙 돌아간다. 아래는 영화에 사용된 티파니 악세서리들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

위대한 개츠비 보세요, 두번 보세요.
* 피츠제럴드가 무덤에서 일어나 헤밍웨이의 관뚜껑을 매너없게 따버린뒤, 이거 보라고 폭풍자랑한다 해도, 헤밍웨이가 인정해줘야 할 것 같은 퀄리티였다. * 미술이, 그러니까 의상이, 그러니까 배경이, 아 연출이, 각색이, 배우가, 연기가, 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아 ㅠㅠㅠㅠㅠㅠ * 아어어어어어ㅏ머ㅏ어라어ㅏ러나ㅓ아ㅓ ㅜㅜㅠㅠㅜㅜㅜㅜ엉엉 * 너무 아름다워......하아ㅏ...................................... * 보고 나오는데 영화관의 발닦개가 되버리고 싶었음. 아니면 영사기 렌즈 뚜겅이라도. 포인트가 그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는 근처 영화관에서 한번 더 볼까 싶은 욕망과 싸우느라 한 10분쯤 서성댔음

취향의 문제 4 - Doctor
누군가에게는 닥터가 '하우스'겠지만, 내 닥터는 갈리프레이 출신의 파란 경찰전화박스를 타고 다니는 그 닥터다. BBC 드라마 [닥터 후] 7시즌이 지난주부터 다시 방영되기 시작했다. 새 스토리는 조금 더 봐야 어떨지 알겠지만, 스티븐 모팻이 나를 실망시킨 적은 없으니 그냥 계속 보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은 닥터가 아니라 닥터의 형을 위해 할애하도록 하겠다. 어떤 사람들이 가끔 나를 닥덕 취급하는데, 사실 내가 이 시리즈에 대해 아는 건 1-7시즌 까지의 뉴시즌 드라마가 전부다. 내가 인용하는 장면들이 거의 닥터후에서 나온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단순히 내가 그 드라마를 반복적으로 봐서 익숙하기 때문일 뿐. 영국인이 셰익스피어를 인용하거나, 한국인이 고등국어책에 나오는 수필과 소설들을 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