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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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기 1 : 아테네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 여행기는 설연휴를 핑계로 그리스를 택한 두 직장인이 날씨의 신에게 가혹하게 농락당한 처참한 이야기의 기록...비슷한 것이다. ->>>ㅋㅋㅋ클릭 친한 언니와 그리스에 가기로 했었다. 왜 같이 가자고 생각했더라. 그런 것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거진 일년 째 아무데도 못 나가고 있던 것이 갑갑했던 차에, 새해 연휴를 보람있게 쓰자고 했거나 그랬을 것 같다. 우리는 꼴랑 6박 7일동안의 동선에 제목을 라 짓고, 부제로는 가 적절할 만큼의 열망을 불태웠다. 그리고 그러다 어느 순간, 둘 다 운전이 젬병이고 장롱면허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리스는 생각보다 곳곳에 유적들이 흩어져있어서 차를 렌탈해 해안도로를 타며 달리는 게 제격이라는데, 시작부터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데 로키 좀 불쌍한 거 같다
* 개드립 주의 제목 그대로. 생각해보니 로키가 좀 불쌍한 거 같다. 처음에는 그냥 내놓은 자식에 비뚤어진 애새뀌 정도인줄 알았는데, 자꾸 보니 머리도 좋고 예쁜데, 열폭이 쩔어서 결과적으로 하는 짓마다 호구스러워지는게...(그게 그건가?) 로키 말에 의하면, 토르와 로키가 오딘의 아들로 커오는 내내 로키는 계속 토르랑 비교당하면서 형의 그림자 속에 살았다고 그랬지. 무심코 인간 기준으로 생각해서 그까이꺼 뭐 사춘기 시절 한 2-3년간 벌어지는 진실2%와 오해 98%의 찰진 누적 때문에 그러는거 아닐까, 사실 남 일이니까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단 말이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말인즉슨 그런 구도가 기원 전부터 계속 됐다는 거 아냐. 이건 뭐 반으로 줄여잡아도 천년이 넘는 세월인데

어벤져스(Avengers)의 재미
* 마블코믹스든, DC코믹스든 히어로물과 백만광년쯤 먼 행성에 사는 내게 미국식 히어로란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2차원 종잇장에 갇혀 치고박고 싸우는 존재들이라는 인식이 전부라, 그 중 올스타전에 해당하는 '어벤저스'는 볼 계획이 전혀 없다가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스토리의 차원으로 넘어가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본능적으로 책장조차 넘기기 어렵게 만드는 미적 저항감이랄까 그런 게 좀...그 뭔가...근육근육한 라인이나, 보색 대비를 왕창 쓰는 컬러감각이라든가, 당췌 잘 안 맞는 개그코드라든가, 아, 모르겠다. 까놓고 말해 그 뭔가 양키센스라는 말로 집약되는 묘한 감각을 감당하기가 좀 힘들다. * 하긴 애들 때도, 없는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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