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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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2013)

친구2 (2013)

I NEED YOU.|2013년 12월 5일

[스포일러 있음.] 2013년 11월 24일 관람. 우선 전작인 '친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웠다. 전작이 개봉할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조폭영화를 싫어하는데다, 소위 대세를 타는 작품들에 대한 알 수 없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시간 가량 불가피하게 시간을 보내야 할 일 생겼고 마침, 그 시간에 상영하는 영화가 '친구2' 밖에 없어 친구들의 강력한 권유로 결국 감상하게 되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과거에 대한 언급이 잦아 전작의 내용을 몰라도 이해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역시 처음부터 내키지 않는 영화는 안 보는게 좋다는 생각을 다시 갖게끔 만든 영화였다. 추억팔이의 한계 '친구'의 12년만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17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친구2'의 내

사이비 (2013)

사이비 (2013)

I NEED YOU.|2013년 11월 29일

[스포일러 있음.] 2013년 11월 21일 관람. '돼지의 왕', '창'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작품.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관람을 조금 망설였다. 개인적으론 애니메이션은 애니이션답게 과장과 허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지나치게 현실적인 내용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감상하길 잘 한,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럴 듯하게 포장된 가짜 '似而非'를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비슷하지만 아님'이라는 뜻이다. 사이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이비 종교. 영화 '사이비'에서도 사이비 종교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그보다는 진짜와 가짜의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고찰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극 중 김민철(cv.양익준)은 세상 만인에게 시비를 거는 것 밖에

Gravity (2013)

Gravity (2013)

I NEED YOU.|2013년 11월 15일

[스포일러 있음.] 2013년 10월 30일 관람.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이었지만 관람에는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지구로부터 372마일,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공간 그러나 만약, 그곳에 혼자 남겨진다면?'이라는 시놉시스만으로도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대강 예상되었고, 어떤 공간에 갇히거나 미아가 되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 답답함이 필연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소문을 들으니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판단되었고 관람 결과, 이 작품이 가진 태생적 한계를 모두 상쇄시키고도 남을 영화였다. 대화의 단절 지구에서 저녁 8시에 무엇을 했냐는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의 물음에 Dr.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은 '멘트가 없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정처없이

롤러코스터 (2013)

롤러코스터 (2013)

I NEED YOU.|2013년 11월 4일

[스포일러 있음.] *영화 '롤러코스터'를 재미있게 보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2013년 10월 20일 관람.요 몇 년 사이에 관람한 영화는 퀄리티가 똥망일지언정 감상글은 모두 썼는데 쓸까, 쓰지말까를 놓고 이렇게 고민한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B급 영화 특유의 '병맛'나는 전개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좋아할 수 없었다. 병맛은 났지만 그냥 병맛이었다고 할까. 더 심한 말을 쓰고 싶지만... 음, 일단은 여기까지. 관람을 마치고 다른 이들의 감상평이 궁금해 잠시 검색을 해보고, 생각보다 호의적인 반응에 적지않이 놀랐다.알바글만 봤나? 내가 이상한거야? 그런거야? 감독이 하정우가 아니었어도 반응이 이랬을까? 어쨌든 한 작품을 놓고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거니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I NEED YOU.|2013년 10월 16일

[스포일러 있음.] 2013년 10월 13일 관람.'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연출한 두번째 작품으로 김윤석, 조진웅의 출연으로 기대가 컸던 영화. 사실, 칼부림에 피칠갑을 하는 영화는 가급적 보고 싶지 않은데 기대작이라 관람했고, 우려했던 잔인성을 드러낸 장면은 의외로 덤덤하게 볼 수 있었지만 공백에 대한 부담감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다. 세계의 폭력을 극단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폭력을 블랙 코미디로 승화시킨 전작과 달리 현실의 폭력 이상의 무언가는 느껴지지 않았다. 부제처럼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괴물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려 한 것 같은데 그걸 이해하기에는 다소 불분명하게 그려진 것 같다. 불친절한 전개상영관을 나오면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서술한 내면의 괴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