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거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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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함부르거의 이글루|2013년 8월 16일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제가 아는 분 중엔 신카이 마코토라면 치를 떨면서 아예 언급조차 싫어하는 분이 있습니다. 초속 5cm를 보고 너무 마음에 상처를 받으셔서 그렇습니다. 사실 저한테도 초속 5cm는 편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보면서 정말 괴로왔습니다. 얼마 전엔 만화판 초속 5cm를 읽으면서 오래된 상처를 칼로 후벼 파는 느낌까지 받았지요. (먼산) 아름다와서 더 아프다는 말이 초속 5cm엔딱 어울립니다. 정말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애가 끊어질 만큼 아픈 작품입니다. 이런 전과(?)가 있음에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라면 기대를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 특유의 미학과 감성은 다른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말할

꼬리칸 논쟁?

꼬리칸 논쟁?

함부르거의 이글루|2013년 8월 3일

설국열차 꼬리칸 논쟁 흠... 이걸 논쟁으로 봐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문을 제기하셨으니 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댓글에 대한 약간의 오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프리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정확한 인용을 보여드리죠. 제 논지는 꼬리칸의 무임승차자들이 있든 없든 설국열차 내부에서 사람들을 죽여나갈 거라는 겁니다. 인구압력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거든요. 인류 역사에서 인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전쟁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입니다. 여기에 대해 영화 내에서 보여주는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커티스와 영화 중반부터 끝까지 사투를 벌이는 뚱뚱이 킬러입니다. 이 자는 살아 있는 사람의 팔을 가차 없이 잘라낼 정도로 냉혹한데다 영화 중반에는 열차

설국열차 - 꼬리칸의 존재 이유

함부르거의 이글루|2013년 8월 2일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존 허트 / 봉준호 원래 이 글을 쓰려고 하진 않았는데 - 영화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 꼬리칸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라움에 글을 씁니다. 꼬리칸의 존재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항 속의 문어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열대어를 원거리 수송하는데 자꾸 죽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문어 한마리를 같은 탱크에 넣어 봤더니 그동안 계속 죽어나가던 물고기들이 쌩쌩하게 살아 있더란 말이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냐면 문어라는 포식자가 있음으로 해서 스트레스 받은 물고기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됐다는 겁니다. 이른바 긍정적 스트레스입니다. 설

현미녹차 - 짜증나지만 안마실 수 없는

함부르거의 이글루|2013년 7월 3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가 뭐냐고 물으면 답하기 매우 어렵지만 가장 싫어하는 음료가 뭐냐고 물으면 단연 현미녹차라 하겠다. 녹차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주제에 보리차 맛이 나는, 아니 정확히는 녹차도 아니고 보리차도 아닌 그 어정쩡하고 애매한 맛이 정말로 짜증나기 때문이다. 난 보리차도 잘 마시고 녹차도 좋아한다. 그러나 이 둘을 섞은 것은 참 사람을 짜증나게 만든다. 명쾌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내 성격에는 상극인 셈이다. 헌데 적어도 직장생활을 하는 마당에 이걸 안 마시고 살긴 뭐하다. 어딜 가든 이게 있으니... 커피믹스는 설탕과 프림 때문에 싫고, 그냥 녹차 티백은 잘 없는데다 많이 마시면 위에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홍차나 원두커피 티백, 아님 보이차(...)를 갖다 놓으라고 할 수도 없으니

어제 MBC 다큐스페셜 류현진 특집

함부르거의 이글루|2013년 6월 25일

첫 인상 : 류뚱 밥 먹는게 웃겨요. ㅋㅋㅋ 현진이 살이 많이 빠졌던데 미국 가면서 단단히 준비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현진이 형이 나오는데 류현진 형도 체격이 상당히 좋고 운동신경도 좋은 듯 합니다. 아무리 장난처럼 하는 거라지만 현진이의 타격을 근거리에서 잡아내는 걸 보니 말이죠. 물론 그 직후에 너무 세게 친다고 엄살이었지만. ^^;; 류현진의 집안 전체가 운동선수의 골격이랄까 그러네요. 확실히 스포츠는 부모님이 타고 나야 잘 하는 듯. 참 류현진의 얼굴은 어머니 닮았습니다. LA 교민사회도 현진이 덕에 활기를 띠는 것 같아 좋네요. 물론 다저스도 장사 잘 되서 좋겠지만. ^^ 어찌 보면 한국 방송사의 신물나는 특집인데 류뚱의 캐릭터가 원체 재미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찬호 형 때처럼 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