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 꼬리칸의 존재 이유
By 함부르거의 이글루 | 2013년 8월 2일 |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존 허트 / 봉준호 원래 이 글을 쓰려고 하진 않았는데 - 영화는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 꼬리칸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라움에 글을 씁니다. 꼬리칸의 존재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항 속의 문어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열대어를 원거리 수송하는데 자꾸 죽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문어 한마리를 같은 탱크에 넣어 봤더니 그동안 계속 죽어나가던 물고기들이 쌩쌩하게 살아 있더란 말이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냐면 문어라는 포식자가 있음으로 해서 스트레스 받은 물고기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됐다는 겁니다. 이른바 긍정적 스트레스입니다. 설
드뎌 설국열차를 봤다
By GO DODGERS!!!!! | 2013년 8월 23일 |
스토리 자체는 그냥 그랬는데, 그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에 정말 놀랐다. 이 만화스러운 설정을 (원작이 만화 맞긴 하지만) 저렇게 화면에 멋지게 표현해낼줄이야! 정말 감탄했다. 근데 저기서 어떻게 20분 씩이나 짤라낸다는거지???? "미국 시골촌뜨기들이 이해를 못할겨~" 해서 가위질하라고 명령을 내린 와인스타인 배급사쪽 멘탈이 궁금하긴 하지만.... 그래도 봉감독이 직접 재편집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저런 웃기는 제약 속에서 어떻게 리믹스(?)를 해낼지 궁금하기도 하다. LA에서 개봉하면 또 보러가야쥐.
2013년 8월 영화
By 나는 여전히 펜으로 백지 위를 달린다 | 2013년 9월 1일 |
![2013년 8월 영화](https://img.zoomtrend.com/2013/09/01/e0110349_52220b98cf21d.jpg)
설국열차 설국열차를 봤다. 보고 싶었고, 당연히 볼 것이긴 했지만 이렇게 개봉 첫 주 주말에 바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좀 천천히 봐도 되는데 온갖 블로그에서 리뷰가 넘쳐 나는 상황에서 스포에 당하기 전에 얼른 보자는 생각이 앞섰다. 미리 읽어본 평에서 대다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을 내렸길래 기대를 크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으나 워낙 궁금했던 터라 그런지 나도 아쉬움에서 피해갈 수는 없었다. 역시 가장 아쉬웠던 건 결말 부분인데-, '그래서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부분까지 간 다음에는 뭘 할거냐는 길리엄의 말에 커티스가 제대로 답하지 못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마는-, 공허함, 막막함이 느껴지던 결말이라니. 사람들마다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설국열차 / Snowpiercer (2013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13년 8월 9일 |
![설국열차 / Snowpiercer (2013년)](https://img.zoomtrend.com/2013/08/09/f0094235_52048db6c1b9a.jpg)
감독봉준호출연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개봉2013 한국 [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봉준호 감독이 포스트 묵시록과 디스토피안이 결합된 사이언스 픽션을 이 정도 수준으로 뽑아 준 것만으로도 사이언스 픽션팬의 입장에서 많이 반기게 됩니다. 척박하디 척박한 사이언스 픽션 장르 영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국내에 한 줄기 단비를 내려 주었으니 말이지요. 할리우드나 유럽 그리고 일본과는 많이 다른 봉준호 스타일의 사이언스 픽션을 완성 시켰다고 봅니다. 원작과는 비교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설국열차의 몇몇 설정만 빌려 왔을 뿐, 메세지나 스타일 그리고 서브 장르 모두 봉감독의 [설국열차] 화 했다는 것을 먼저 언급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