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칸 논쟁?
By 함부르거의 이글루 | 2013년 8월 3일 |
![꼬리칸 논쟁?](https://img.zoomtrend.com/2013/08/03/d0002859_51fbc69b7b8cb.png)
설국열차 꼬리칸 논쟁 흠... 이걸 논쟁으로 봐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문을 제기하셨으니 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댓글에 대한 약간의 오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프리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정확한 인용을 보여드리죠. 제 논지는 꼬리칸의 무임승차자들이 있든 없든 설국열차 내부에서 사람들을 죽여나갈 거라는 겁니다. 인구압력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거든요. 인류 역사에서 인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전쟁이었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입니다. 여기에 대해 영화 내에서 보여주는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커티스와 영화 중반부터 끝까지 사투를 벌이는 뚱뚱이 킬러입니다. 이 자는 살아 있는 사람의 팔을 가차 없이 잘라낼 정도로 냉혹한데다 영화 중반에는 열차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간단한 평
By Beaver's Law | 2013년 8월 3일 |
설국열차에 대한 간단한 평(스포 약간 있을 수도 ..?)1. 재밌는 세계관이다. 세계를 기차와 빙하기를 사용하여 2차원적인 단순한 선으로 두었다. 이동을 위해서는 각 칸에 하나가 있는 문을 통해 전진해야한다. 그래서 맨 앞칸으로 가는 과정에서 열차의 모든 것을 볼 수 밖에 없다. 꽤 잘짜인 세계관인데 좀 아깝다. 더 많은 것을 더 재밌게 표현 할 수 있지 않았을까?2. 액션이나 권력에 대한 암투 이런식의 내용은 기대하지 마시라. 하지만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도 별로 없고 지루하지는 않다. 딱 그정도다. 그래서 영화를 단순한 볼거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비추. 롱테이크신은 괜찮았다.3. 균형이라는 말이 굉장히 자주 나온다. 부품과 물건들은 서서히 멸종되어가고 그에 맞춰 또 인간의 수는 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인간
4주간의 문화 소비.
By 솔다, 춤을 춰요 ! | 2013년 8월 25일 |
![4주간의 문화 소비.](https://img.zoomtrend.com/2013/08/25/d0127487_5218a6087b3ce.jpg)
영화(감상했던 순서) 개봉 다음날 봤다. 한달 전 홍보영상이 떴을 때는, 너무 소란떠는 게 아닌가 시큰둥했는데 네이버 인터뷰를 본 뒤에야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 내가 반한<설국열차>의 최대 매력은 완급 조절에 있다. 수장고를 차지하기 위한 기요틴들과의 혈전 중 새해를 축하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박해자와 저항 세력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 1인칭 살인 게임으로 시점을 비틀며 어둠을 끌어와 관객의 눈을 가리는 대신 오히려 더욱 또렷해지는 상상의 눈을 적중해 공포에 떨게했다. 이즈음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도무지 굴러가지 않는 차를 끄는 기분에 퍼져있던 상태라, 상처와 아픔과 죽음을 감내하면서까지 뛰고 죽이고 죽는 꼬리칸 사람들에게 금새 숙연해졌다. 그래서 임신한 선생이 우스꽝스런 동작으로 아이들
설국열차와 괴물. 머릿속에서 연결되었다.
By ▶◀earendil의 ALICE CAFE[분점] | 2013년 8월 5일 |
![설국열차와 괴물. 머릿속에서 연결되었다.](https://img.zoomtrend.com/2013/08/05/a0010531_51fe73d910346.jpg)
설국열차와 괴물, 두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백 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워낙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영화니까 제일 관심있는 부분만 짚어보려 합니다. 꼬리칸 사람들의 경우 몸이 병들어 있다면, 앞칸은 정신 쪽이 병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이 병들면 다른쪽에 영향을 끼치지요[..] 남궁민수가 딸의 미래를 생각했다면, 그리고 열차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수 있는 -현자 길리엄마져 피하지 못했던- 비젼을 가지고 있었다면 해야할 일은 명백합니다. 탈출할 수 있는 시기가 올때까지, 꼬리칸과 앞쪽칸 양쪽 모두에서의 긴급피난이죠. 시선을 돌려봅시다. 커티스의 눈에 비친 요나는 접하는 거의 모든 걸 궁금해하는 소녀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