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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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간도 -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

녹두장군의 식도락|2021년 11월 11일

통영의 마지막 포스팅은 통영과 거제 사이의 '해간도'라는 작은 섬입니다. 섬이지만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가 놓여 있어 버스 타고 들어갑니다. 다리 아래로 고깃배가 지나가야 해서 다리가 저런 모양인 것 같네요. 물론 걸어서 건널 수도 있습니다. 전망 보고 예약한 해간도 펜션 멀리 거제대교를 바라보며 만찬을 즐깁니다. 섬 안에는 식당이 하나도 없어서 닭을 통영 시내에서 사왔습니다. ㅎㅎ 숙소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이 쪽은 통영이고, 저 쪽은 거제도입니다. 해가 지고 주위가 금방 어두워지네요. 다음 날 아침 산책을 나갑니다. 해간도는 해안선이 2km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섬입니다.

[통영] 봄날의 책방, 전혁림 미술관

녹두장군의 식도락|2021년 11월 10일

예전에는 지방에 가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집이나 빵집을 찾았는데, 요즘에는 동네 책방들을 방문하고는 합니다. 몇 해 전부터 독립 출판 붐이 일었고, 지방 곳곳에도 독립 책방이 상당수 문을 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통영에 위치한 '봄날의 책방'은 단연 눈에 띄는 곳입니다. '천우 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건너편을 보니 이렇게 멋드러진 목욕탕이 있네요. 얼핏 보고 최근에 오픈한 카페겠거니 했는데, 진짜 대중 목욕탕이네요. 통영은 예로부터 이름난 음악가, 시인, 소설가 등 예술인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길가에 벽화가 있어서 봤더니 전혁림 화백 작품. 길바닥에 초등학교 교가가 있어서 봤더니 유치환 작사, 윤이상 작곡. 통영의 어지간한 초, 중, 고

[통영] 서피랑와옥 - 한옥 민박

녹두장군의 식도락|2021년 8월 23일

지방 여행 포스팅에 보통 숙소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데, 이번 통영 여행에서 장기간 머물렀던 숙소가 마음에 들러 따로 올려봅니다. '서피랑와옥'은 이름대로 동피랑 옆 서피랑에 위치한 한옥입니다. 와옥(蝸屋)은 달팽이집이라는 뜻으로 자기 집을 겸손하게 이야기하는 표현이구요. 통영 출신 박경리 작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등장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조용히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왼편에는 본관, 해방, 달방이 있구요. 오른편에는 자그마한 마당이 보입니다. 날씨 선선하면 테이블에서 야식을 먹어도 좋겠네요. 단, 이 동네는 매우 조용한 곳이어서 고성방가는 절대 금물입니다. 마당 안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면 제가 묵었던 별방이 나옵니다. 본관은 좀 큰

[남해] 다랭이마을 / 다랭이논

녹두장군의 식도락|2021년 8월 19일

남해의 독특한 풍경 중 하나인 '다랭이 논'을 보러 왔습니다. 선조들은 땅이 귀했던 섬의 경사진 산비탈을 깍아 논을 만들었습니다. 계단식으로 된 좁고 긴 논을 '다랑이'라 하는데, 사투리로는 다랭이. 여수 묘도, 구례, 밀양 등에도 다랭이 논이 있는데, 남해의 것이 가장 넓고 유명합니다. 10년 전에 왔다가 날이 흐려 제대로 못 본 기억이 뚜렷하네요. [남해] 남해 여기저기, 이모저모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 모습 바다로 연결되는 산책로 풍경도 멋집니다. 해안 산책로 마을 내 길이 좁아 운전과 주차가 힘들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제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다니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캔맥주나 마시려 했는데 철학원이군요.

[남해/지족리] 죽방렴 관람대

녹두장군의 식도락|2021년 8월 2일

다른 섬들이 대개 타원형에 가까운데 반해 남해는 나비 모양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남해의 일부인 창선 역시 나비 모양이죠. 일종의 프랙탈? 창선면과 삼동면 사이에 지족 해협이 있고, 이 지역이 그 유명한 죽방 멸치를 잡는 죽방렴이 많이 설치된 곳입니다. 창선교 위에서 본 지족 해협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죽방렴이 너무 멀어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없는데, 경남해양과학고 근처에 죽방렴 관람대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리가 놓여 죽방렴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멸치의 크기에 따른 구별 V자 형태 대나무를 세워 물고기들을 유인하고... 한번 들어오면 반대로는 나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실제로 멸치를 비롯한 작은 물고기들이 제법 잡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