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장군의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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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posts[순천] 법정 스님 계신 불일암
'불일암'을 마음에 품은지 몇 년 만에 드디어 왔네요. 불일암은 법정 스님께서 1974년 인혁당 사건 후 를 집필하신 암자입니다. 참고로 현재 는 스님의 유지대로 절판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고 서점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문은 마음 속으로는 무소유를 추구하면서도 소유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여, 끊임없이 소유를 갈망하는 저이기에 여길 꼭 한 번 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펼쳐진 산 풍경과 소박한 텃밭을 품은 암자가 너무나 멋지네요. 이 암자를 소유하고 싶다는 불경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2010년 스님이 입적하시고, 지금은 이 후박나무 아래에 계
[순천] 불일암(佛日庵) 가는 길
오래 전 KTX 매거진에서 사진 한 장을 봤습니다. 법정 스님이 살아 생전에 만드셨다는 나무 의자 사진이었는데, 그걸 직접 보는 게 오랜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 동안 순천은 여러 번 갔는데,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진 '불일암'까지 가기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다녀왔습니다. 순천역에서 송광사 가는 111번 버스를 타야 하는데, 약 1시간 30분에 한 대 꼴로 운행하니 시간을 잘 맞추셔야 합니다. 그리고 순천역에서 송광사까지 1시간이 더 걸립니다만, 창밖 풍경을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송광사는 오래 전에 스쳐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트레킹하는 분들에게 널리 알려진 '굴목이재' 코스의 끝이 송광사이죠.
[사천/삼천포] 노산공원 + 박재삼 문학관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숙소 근처에 '노산 공원'이 있거든요. 5년 전에 왔을 때도 한 번 포스팅 했네요. [사천/삼천포] 노산공원 & 박재삼 문학관 [사천/삼천포] 노산 휴게소 노산의 정상은 해발 고도가 무려 25.3m (253m 아님!) 아마도 제가 가 본 산 중 가장 낮을 듯... 해수면과 차이가 거의 없는 정도여서 누구나 편히 오를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보문산에 가면 거기에도 비둘기집이 있었는데, 그 많던 비둘기들은 집을 두고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워낙 산이 낮아 삼천포항이 살짝 내려다 보입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숲길도 있구요.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
[제주도] 초여름의 송악산
모슬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송악산' 5km 거리니까 걸어서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송악산은 제주에서 경치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곳입니다. [제주도] 산방산에서 송악산 (올레길 10코스) [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제주도] 겨울 송악산 산책 저 멀리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은 '산방산' [제주도] 산방산, 산방굴사 http://hsong.egloos.com/3061171 [제주도] 용머리해안, 산방산(산방굴사) 송악산 산책로가 훌륭한 이유는 바다뿐 아니라 초원, 절벽, 숲까지, 조금만 걸어도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사가 거의 없어 힘도 들지 않구요. 산방산 오른
[원주] 겨울 치악산
원주에 왔으니 치악산으로 향합니다. 아마도 거의 20년 만에 온 듯... 설 연휴 끝난 평일이어서 그런지 역시나 한적하네요. 겨울철에는 입산 통제 시간도 빠릅니다. 5월의 푸른 신록도 좋지만,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 산은 쓸쓸해서 더 매력적입니다. 인적이 드물어 잠시나마 산을 온전히 소유하는 듯한 느낌도 좋구요. '악'자가 들어간 산 답게 가팔라서 굳이 정상까지는 가지는 않았습니다.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분들께 겨울 산행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