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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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posts헤비급들의 대결이란 이런것
서로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펀치력을 갖춘 팀들이 붙으면 선수 한 명의 결장, 컨디션 저하 같은 미묘한 요소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거기서 발생한 차이가 누적되다가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질과 벨기에의 경기가 그런 느낌이었다. 파울리뉴와 페르난지뉴로는 벨기에의 떡대 좋은 미드필더들을 막아내기 힘들었고 이게 쌓이다가 결국 터져버렸다고 하면 적절할까. 3선에서 순간적인 전진 능력이나 볼을 돌리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패널티 박스 부근을 배회하는 공을 잘라내고 상대 공격의 예봉을 타격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는 카세미루의 결장이 브라질 입장에서 가장 치명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만 봐도 전진성 강한 풀백 마르셀루의 빈자리를 채우는 플레이나 상대 공격의 예봉을 줘패는 능력이 부
2018 러시아 월드컵 단상
저번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피파 기술보고서가 짚은 핵심은 전환과 속도였고 그 트렌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전반적으로 체력과 기동력을 앞세운 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러한 가운데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가진 팀들이 8강에 올랐다. 뭐 대진운이 작용한 팀들도 있긴하지만 이런 단기 토너먼트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노릇. 브라질이 전형적인 딥라잉 플레이 메이커가 아닌 박스 투 박스 타입에 가까운 선수를 3선 자리에 놓고 돌리는 것이나 벨기에가 데 브라이너를 3선에 놓고 돌리는 것이나 선수 개개인의 공 소유 능력이나 빌드업이 깔끔하지 않아도 기동력과 속도로 조지면 해결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건 이미 펩과 클롭이 예전부터 보여주던 것이라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이미 축구판의 헤게모니가 클럽으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작만큼의 완성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쨌든 볼만하다고 하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애초에 전작인 시카리오가 일반적인 할리우드의 범죄 스릴러 장르라면 으레 강조할법한 장면을 대충 보여주고 건너뛰거나 아예 한 두마디 대화로 언급하고 주인공을 의도적으로 사건의 중심에서 배제하는 등 기존 장르의 문법을 뒤들면서 명작의 반열에 오른 영화고 이런 방식은 일회용이라는걸 생각하면 좀 어쩔수 없는 측면도 있고...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전작의 경우 알레한드로가 '시카리오'로서 그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의 경우는 국경지대에 사는 소년 미구엘이 '시카리오'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그 과정의 설득력이 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집안 살림이 넉넉한것 같지는 않지만
토르 : 라그나로크
그리스나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코미디스럽게 재구성하면 이런 물건이 나올까 아버지의 죽음, 남매간의 상잔, 아예 사라져버린 고향땅 등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은 어느것 하나 가벼운게 없음에도 영화 자체는 굉장히 가볍고 명랑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뭐 하는 지거리들이야? 하는 느낌보다는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즐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각본가와 감독의 승리라고 할 수 밖에. 루소 형제의 사례도 그렇고 어디서 이런 감독들을 데려오는지 궁금할 따름.
현재까지 러시아 월드컵 감상
1. 독일 돌파력이 부족한 뮐러를 우측에 놓는 대신 풀백인 키미히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자꾸 삐그덕거리는 모양새다. 키미히가 나간자리를 케디라가 백업하는 과정에서 케디라가 예전만큼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크로스의 경우도 공미에서 중미로 포지션 변경을 해서 그런지 종적인 움직임은 좋은데 횡적인 움직임은 약한 편이라 사이드 커버가 잘 안되는 편. 풀백과 중미를 오갈 수 있는 엠레 찬이 독일 대표팀에 있었다면 키미히의 오버래핑에 의한 수비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슈바인 슈타이거의 폭넓은 움직임이 여러모로 아쉬운 형국. 그리고 생각외로 2선 자원들의 폼이 별로 좋지 않다. 드락슬러, 외질, 뮐러 다들 별로고 로이스와 브란트가 괜찮은 활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