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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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posts극한직업
장르가 다르지만 재작년 개봉했던 범죄도시가 떠오르는 영화였다. 범죄도시가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전형적인 캐릭터와 범죄액션 장르하면 생각할법한 클리셰를 미묘하게 비트는 연출을 통해 관객에게 재미를 줬다면 극한직업 역시 이런 류의 코미디 영화가 보여줄법한 캐릭터와 상황을 미묘하게 비틀어 가며 재미를 줬다. 거기다가 코미디 영화가 과하면 이게 뭐하자는 짓거린가 싶고 그렇다고 또 자칫 잘못하면 재미도 없고 진지함도 없는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물건이 나오기 마련인데 코미디스럽다가도 살벌한 모습 보여주는 이무배 캐릭터도 그렇고 여러모로 감독이 머리 쥐어짜내가며 고민 많이 했구나 싶은 영화. 빈집털이가 어쩌고 하던데 100억 넘는 제작비를 쓰면서 아무 고민 없이 연출하고 말아먹는 영화들이 즐비했던 작
기성용 단상
기성용에 대한 내 견해는 시대를 잘못타고난 선수라는것. 중원에서 압박이 헐겁고 공간이 숭숭 뚫려있던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에 프로생활을 했다면 아마 역대급 플레이메이커 소리 들으며 빨렸겠으나 문제는 기성용이 본격적으로 프로밥 먹던 시기는 축구계의 흐름이 기동력과 활동량으로 쇼부를 보는 형태로 흐름이 바뀌어 갔고 바뀐 시기라는게 문제. 비슷한 포지션을 보는 캉테나 페르난지뉴, 카세미루 같은 선수들은 수비력도 수비력이지만 공격상황에서 빠른 전진으로 공이 있는 지역에서 수적우위를 형성하거나 포워드, 풀백들과 적극적으로 스위칭 해가며 야바위질 하는데 기성용은 안타깝게도 저런 플레이와는 거리가 먼 선수. 아예 포워드라인에서 뛰는 선수라면 아이솔레이션 같은 팀 단위 전술로 약점 커버치고 그 선수
2019 아시안컵 카타르전 잡설
자꾸 풀백탓 하는데 비단 풀백만의 문제가 아닌것이 아무리 아시아가 축구허접들 모인 대륙이라도 아시아권 메이저 대회에서 풀백 혼자 윙사이드에서 뭘 보여줄 레벨이면 최소한 빅리그 유로파나 챔스 바라보는 레벨의 팀에서 뛰지 아시아에서 안뛴다. 결국 문제는 포워드들이 박스 안으로 좁혀들어가는 동시에 풀백이 윙포지션으로 들어가며 넓혀들어가는 플레이를 할 때 그 사이에서 바운스 보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그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은게 일차적인 문제고 그 다음은 넓힐 때 그 쪽으로 유효한 패스가 들어가지 않으며 크로스 타이밍이 꼬였다는게 이차적인 문제다. 어제 한국의 중앙미드필더들이 보여준 움직임과 관계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바레인전까지는 그래도 사이드로 넓혔을때 사이드로 내주고
그놈의 측면돌파, 중거리슛
2019 아시안컵 현재까지를 보면 최근 축구에서 수비의 조류는 굳이 적극적으로 볼을 빼앗고 줘패기보다는 일정 라인까지는 상대의 전진을 허용하되 팀의 수비대형을 유지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슈팅이 나올 지역, 즉 바이탈 존을 봉쇄해버리는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상대의 위협적인 센터 포워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사람으로 메워 뭔가를 시도할 공간을 지워버림으로써 포워드가 측면으로 나가게끔 만들고 이들이 크로스를 시도하게 만드는 것인데 그러니까 농구에 비유하면 일종의 미스매치를 유도하는 형태의 플레이인 셈인데 이렇게 굴러가면 공격자 측에선 어쨌든 사이드에서 크로스는 신나게 올라가니까 뭔가 두들기는 기분은 드는데 막상 딱히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는 플레이의 연속이 된다. 즉 90분 내내 헛물만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감상
1.한국이 그간 아시아권에서 여러 국가를 두들기고 다닐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피지컬 우위를 들 수 있는데 이번 필리핀전을 보니 이젠 아시아권에서도 한국이 신체 조건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단계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동남아 하면 한국 선수들에 비해 머리 반개 정도는 작고 몸의 두께도 얇은 선수를 생각했는데 필리핀은 떡대 좋은 선수들이 꽤 포진해있었다. 거기에 유럽이야 시즌 중이지만 K리그를 비롯한 이쪽은 이미 리그가 끝난 상태, 그러니까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좀 내려와 있다고 봐야 하는데 필리핀은 스즈키컵 땜시 비교적 사이클이 올라와 있는 상태. 거기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이길법한 경기인데 이런 경기가 어어어 하다가 꼬이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되기 마련이란 점을 생각하면 우당탕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