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 라그나로크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8년 7월 1일 |
그리스나 세익스피어의 비극을 코미디스럽게 재구성하면 이런 물건이 나올까 아버지의 죽음, 남매간의 상잔, 아예 사라져버린 고향땅 등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들은 어느것 하나 가벼운게 없음에도 영화 자체는 굉장히 가볍고 명랑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뭐 하는 지거리들이야? 하는 느낌보다는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 즐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각본가와 감독의 승리라고 할 수 밖에. 루소 형제의 사례도 그렇고 어디서 이런 감독들을 데려오는지 궁금할 따름.
베를린 필과 춤을 "RHYTHM IS IT"
By 소인배(小人輩).com | 2018년 4월 26일 |
도리를 찾아서 보고 왔습니다 (전주 효자 CGV 6관)
By 돌다리의 잡기 모음 | 2016년 7월 12일 |
가족끼리 극장 가서 바로 표를 예매해서 비교적 앞 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이른바 스탠다드 석) 영화는 뭐 완벽한 니모를 찾아서 속편입니다. 더빙판으로 봤는데 니모 시절 성우들이 그대로 나와서 몰입감이 더 좋았습니다. 사실 니모를 찾아서는 구체적인 스토리가 이제는 기억이 안날정도입니다. 도리를 찾아서만 얘기하자면 영화로 치면 마치 '메멘토' 어린아이 굿엔딩 버전을 본다고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5분정도마다 기억을 까먹는 주인공이 나오는 메멘토... 하지만 도리는 그래도 여러 계기로 예전 기억을 조금식 단편이나마 찾기에 부모를 찾으로 나갈 수 있게 되는 셈. 친구들과의 케미가 아주 대박이고 반면에 부성애/모성애 부분은 친구들의 케미에 비하면 살짝 장면이 모자른 듯한 느낌
엘비스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30일 |
바즈 루어만의 이전 작품들은 여기 -> 스캇 / 로미오 / 크리스티앙 / 드로버 / 개츠비 <보헤미안 랩소디>가 프레디 머큐리를 위시한 퀸을, <로켓맨>이 엘튼 존을 다룬 이야기였다면 <엘비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불세출의 아이콘이 된 실존 뮤지션을 다룬 영화로써 기능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최근 바즈 루어만의 필모그래피 속 영화들을 탐험해서였을까, 내게 <엘비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화가 아닌 바즈 루어만의 영화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채로 새로운 영화를 들고나온 바즈 루어만의 작가주의. 물론 그러다보니 그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영화의 핵심 모티프와 그를 옮기는 전개에서 부터 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