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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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헬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에 이어 화제라는 "지옥"을 뒤늦게 보고는 영제 "Hellbound"에서 괜히 옛 영화가 떠올라 십 수년 만에 두 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이게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단편 제목부터가 "The Hellbound Heart" 라고 했던가요. 슬래셔 장르에 코스믹 호러 요소를 접목해 대히트를 거두었던 "헬레이저"와 속편 "헬바운드". 저는 꼬꼬마 시절 "텍사스 전기톱 학살"을 볼때부터 '슬래셔는 웃으라고 만든 영화인가?' 라고 생각할만큼 무서움을 거의 느끼지 못했기에 (그와 별개로 살인마 캐릭터들은 매우 좋아해욧) 미지와 경외의 존재인 헬레이즈 시리즈의 수도사들은 대단히 공포스럽고 또 매력적이었죠. 동네 담벼락에 붙어있던 핀헤드가 부각된 포스터를 저처럼 잊지 못하는

성당 여행 #130 천안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성당 (성거산성지)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1월 23일

언제나 짧아 아쉬운 가을이 순식간에 다 지나가고 오늘부터 영하의 기온이 되었네요. 아직 가을 분위기가 남아있던 11월 초에 단풍 구경 삼아 다녀온 성거산 성지입니다. 천안 지역 위례산 아래의 성거산은 과거 고려 태조 왕건이 지나다 보고는 신령한 기운이 감돈다 하여 성거(聖居)산이라 이름붙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천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의 신자들이 들어오고 박해를 받으면서 정말 성스러운 산이 되었죠. 산으로 올라가는 중턱에서 만나는 이곳은 2011년 완공 봉헌된 성거산성지 관리성당입니다. 건물 옆으로 박해와 순교를 상징하는 변형된 십자가가 높이 솟아 그 때의 정신을 기립니다. 먼저 성모상에 인사를 드리고... 이 관리

...그러나 이 사진이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1월 19일

솔직히 이번 시즌은 별 기대도 없어서 가을 야구 올라가는 정도로 충분히 만족했고 핵심 전력인 외국인 투수들이 전부 이탈한 상황에서 단기전 승부도 가망 없다 여겼건만 그래도 어찌어찌 꾸역꾸역 올라가더니... 이렇게 끝났네요. 한동안 좀 이상하게 순위가 높았던 거지 원래 베어스가 딱 이런 포지션과 캐릭터였잖아요? 신생 위즈의 첫 우승 축하합니다. 한해동안 애쓴 모든 선수들 관계자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엔... 뭐 또 어찌 되겠죠? 될라나?? 될까???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아고라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1월 17일

근래 스무 번 가까이 제주도를 오가면서 처음 제대로 들어가보는 섭지코지입니다. 일단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리조트를 찾아가야 하는군요. 제주에서 걷는 거야 익숙하니까 뭐~ 섭지코지라는 이름은 제주 방언으로 좁은 땅을 뜻하는 '섭지'와 곶을 뜻하는 '코지'가 합쳐져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좁은 입구를 지나면 꽤 넓게 펼쳐진 작은 반도 모양의 지형이죠. 대체로 평탄한 구릉지에 동쪽에는 해안 절벽이 있고 북쪽으로는 성산일출봉을 바라보고 있는 그야말로 절경이라 할만한데 그만큼 일찌감치 개발되어 휘닉스와 한화에다 스타오션까지 셋이나 되는 리조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휘닉스 리조트의 소유로 보이구요. 리조트를 통과하여 동쪽으로 올라가면 개발된 시설 뒤로 본래

성당 여행 #129 서귀포 표선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1년 11월 9일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둘러본 뒤 서둘러 표선으로 들어왔던 이유, 표선 성당입니다. 올레길 3코스가 끝나는 표선면 읍내 거리의 남쪽 끝에 있습니다. 재작년 봄 3-B 코스 때는 미처 생각을 못했기에 김영갑갤러리와 더불어 3-A 코스를 다시 도전하게 만든 주역이죠. 나름 서둘렀는데도 이미 해가 거의 넘어갔군요. 먼저 눈에 띄는 오른쪽의 건물은 사무동이고, 성전은 저어기 뒤편에 있습니다. 들어서면 먼저 왼쪽에는 성모상이 있구요, 오른쪽에는 종탑이 있는데, 형태와 구성으로 볼때 옛 성당의 그것을 보존한게 아닌가 싶네요. 주차장을 지나 성전 쪽으로 들어가 봅시다. 좌우의 잔디 동산에 놓인 고풍스러운 모양의 벤치들도 옛 성당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