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헬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11월 27일 |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에 이어 화제라는 "지옥"을 뒤늦게 보고는 영제 "Hellbound"에서 괜히 옛 영화가 떠올라 십 수년 만에 두 편을 다시 보았습니다. 이게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단편 제목부터가 "The Hellbound Heart" 라고 했던가요. 슬래셔 장르에 코스믹 호러 요소를 접목해 대히트를 거두었던 "헬레이저"와 속편 "헬바운드". 저는 꼬꼬마 시절 "텍사스 전기톱 학살"을 볼때부터 '슬래셔는 웃으라고 만든 영화인가?' 라고 생각할만큼 무서움을 거의 느끼지 못했기에 (그와 별개로 살인마 캐릭터들은 매우 좋아해욧) 미지와 경외의 존재인 헬레이즈 시리즈의 수도사들은 대단히 공포스럽고 또 매력적이었죠. 동네 담벼락에 붙어있던 핀헤드가 부각된 포스터를 저처럼 잊지 못하는
넷플릭스 신작, "지옥" 티저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9월 19일 |
솔직히 이 작품은 제목이나 스타일 보다도, 연출이 살짝 걱정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상호인데, 솔직히 애니메이션 외에 제대로 된 실사 작품은 아직까지도 부산행 하나인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반도가 좀 상태가 괜찮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저는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방법은 제작자로서만 이름이 올라가 있기는 합니다만, 굳이 극장용으로 또 만들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시리즈물이죠. 그래도, 국내에서 넷플릭스용으로 뭘 하면 기본은 한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게다가 이미 연상호가 한 번 손 댔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상당히 괜찬항 보이긴 합니다.
샤도우즈(Shadows.201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2월 15일 |
![샤도우즈(Shadows.2011)](https://img.zoomtrend.com/2013/02/15/b0007603_511cb11238e6b.jpg)
2011년에 존 페니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미국과 태국 합작으로 원제는 ‘샤도우즈’인데 미국판에서 ‘헬게이트’라는 새로운 제목이 붙었다. 샤도우즈는 동명의 제목을 가진 작품만 여러 편 있을 정도로 흔한 제목이다. 내용은 미국인 사업가 제프 메튜는 태국인 아내와 아들이 있는데 방콕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가족을 잃고 혼자 살아남은 뒤 재활 치료를 받던 중에 사망자의 유령을 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교통사고 이후 삶과 죽음 사이에서 현실의 실체가 흐릿해져 가며 유령에 시달리는 게 주된 내용인데 이 줄거리는 ‘디 아이’와 ‘식스센스’의 짝퉁 같은 느낌을 준다. 주인공 제프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귀신 자체는 오히려 링이나 주온 같은 J호러를 연상시킨다. 줄거리고 연출이고 새로운
괴물vs종교, 연상호의 <사이비>
By redz의 비공식 일기 | 2014년 2월 11일 |
![괴물vs종교, 연상호의 <사이비>](https://img.zoomtrend.com/2014/02/11/c0132988_52f9e607584a1.jpg)
며칠 전 '시네마테크 KOFA가 주목한 2012년 한국영화 리플레이'를 통해 본 연상호의 애니메이션 <사이비>시네마테크KOFA가 주목한 2012년 한국영화 리플레이수몰 직전의 시골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이비 기독교의 사기극과, 이를 폭로하려는 악인의 투쟁. 주인공 김민철은 내가 아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강렬한 안티 히어로다. 도덕 따윈 내팽개친 인물인 동시에 한국 농촌 남자의 특징을 골고루 갖고 있어 생생하고 섬뜩하다. 연상호 감독은 <피와 뼈>의 김준평(기타노 다케시가 열연한 남자)을 참고하되, 자신이 아는 몇몇 중년 남자를 섞은 뒤 수더분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민철이 사는 마을은 수몰 직전이다. 이 마을에 사기꾼과 번민하는 목사가 팀을 이룬 기독교 사기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