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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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9회말 2사부터
'야구는 9회말 2사부터'라는게 오랜 격언이긴 하지만 희망고문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도 한데 지난 토요일 간만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버렸네요. 게다가 피날레는 끝내기 홈런으로! 설마설마 싶다가 정말 벌어지는걸 보고 팬들도 스스로의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 당사자인 최주환 선수는 그냥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겠죠? 최근의 좋은 타격감도 언젠가 슬럼프가 오겠지만 확실히 수비 면에서 좋아지기도 했고, 아 이러면 잭 루츠가 돌아와도 3루 자리가 고민되는데요;; 정말 1루로 돌려야 되나;;; 1루라니까 오재일 정말 어쩔겨;;;; 성열이는 다시 한화로 옮겨서 뻥뻥 쳐대고 있는데! 그나저나, 그렇게 잘 던지고도 승리 날려버린 린드블럼 처지가 참 딱하게 됐습니다. 베어스 불

인터스텔라; 특촬의 왕도
글쎄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인터스텔라"를 보고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왜 궁금하지? 그냥 찍으면 되는데?? 일단 인듀어런스 세트부터 지었어요. CGI로 후반 작업하기 귀찮잖아요. 물론 내부도 그대로 다 만들었죠. 이래야 찍기도 편해요. 무중력 장면이요? 그냥 세트를 통째로 세워버리면 되죠. 배우는 와이어에 묶고. 각 행성들도 CGI 귀찮아서 아이슬란드 로케 했어요. 레인저호 들고요. 근데 이왕 만들었으니까, 스튜디오 가져와서 나머지도 찍었어요. 저거 조종하는거 재밌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우주요? 왜 합성해요? 그냥 띄워버리면 되는데. 아 물론 띄운 영상은 킵쏜 횽아가 도와줘서 다 계산한 거에요. 덕후들이

서산 꽃놀이
놀기 좋은 봄과 가을은 언제 오려나 기다리다가도 언제 왔었냐는듯 후딱 지나가게 마련인데 겨울이 끝난지 오래건만 날씨가 확 풀리지는 않아서인지 올 봄은 여느해에 비해 조금 긴 느낌이죠? 지난 일요일 잠시 짬이 나길래 냅다 또 꽃구경 하겠다고 튀어나갔습니다. 이번엔 충남 서산! 에 사실 마음은 꽃보다도 이제 끝이 눈 앞인, 몇년간 매달렸던 전국 국도 답사에 가있긴 한데 마지막 남은 몇몇이 다 서울에서 멀리 있다보니 박투어가 아니면 감행을 못하고 있어서 말이죠.ㅠㅠ 전국의 꽃 개화 시기를 들여다보며 이번엔 어딜 가볼까 생각하다 재작년 진해 여행을 포스팅했을 때 LApost 님께서 남겨주셨던 말씀이 생각나 서산 개심사가 1차 목표가 되었습니다. 서울/경기권에서 서산으로 가려면 필시

인생의 승리자
비록 타국이지만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스스로가 얼마나 자랑스러울지. 뭔가 될 뻔한 경우는 몇 번인가 겪었지만, 달성되는 순간을 저는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ㅠㅠ 지난 시즌 던지는걸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그의 역투에 박수를 보냅니다. 유네스키 마야(34, 두산베어스), 2015년 4월 9일, 노히트 노런. 어제는 아주 대단했다죠? NC의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LG-한화전은 내내 접전이었고, KT가 첫 승만 하면 되는데... 으음.

그라운드의 이방인, 파울볼
2015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두산 베어스는 3연승 뒤 내리 4연패 중이죠. 저도 여느 야구 아저씨(ㅠㅠ)들처럼 1982년 원년 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 사람이지만 사실 그 시절엔 경기도 선수도 룰도 잘 몰랐습니다. 아직 어리기도 했던데다 OB 베어스 어린이 회원이었던 사촌 형들을 무작정 따라 응원한 셈이었거든요. 82년 프로 출범 이전에는 실업 야구와 고교 야구가 인기를 끌었다는건 다들 아실 터. 그런데, 가뜩이나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와해된 한국 야구가 어떻게 빠른 시간 안에 프로 수준의 경기력을 갖출 수 있었을까요? "전쟁 후 폐허나 다름없던 땅에서 한국의 야구계는 본보기로 삼을 만한 선진야구가 절실했다. 하지만 야구 종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