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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웜 바디스'

좀비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웜 바디스'

중독...|2013년 8월 30일

예전에는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좀비물이 점차 대중적인 취향에 맞춰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소재가 아마 좀비와의 사랑을 그린 '웜 바디스'일 것입니다. 지난 3월 개봉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던 영화죠.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VOD로 나오면 꼭 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왔네요. *** 스포일러 꽤 있습니다.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좀비의 시점에서 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늘 좀비는 사람을 공격하는 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왔지요. 그동안 좀비란, 움직이는 시체 정도로 여겨져왔습니다. 죽은 시체가 생각이나 마음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좀비의 입장은 어떨까라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죠. 그래서 영화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주인공 좀비 R의 나레

마닐라 말라떼 '휴 마사지'의 스톤 마사지

마닐라 말라떼 '휴 마사지'의 스톤 마사지

중독...|2013년 8월 28일

공항에 가기 전까지 고작 서너 시간이 남은 일정. 무더위에 우리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관광 보다는 맛사지였습니다. 마닐라 베이 앞의 아리스토크랫에서 가까우면서 마사지를 잘 하기로 유명한 깔끔한 마사지 샵을 미리 알아 갔지요. 마사지 샵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입니다. 지도상의 핑크색 점이 바로 필리핀 로컬 식당 아리스토크랫입니다. 그 바로 옆으로는 조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요, 그 공원 뒤쪽으로는 말라떼 성당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크랫에서 바로 보이는 시야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에요. 대충의 규모는 사람 크키로 짐작해보실 수 있겠죠? 역사가 깊은 성당 중 하나입니다. 말라떼 성당은 아우구스틴 수도사들에 의해 16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 성당 중 하나라고

필리핀 소도시의 가라오케에 다녀온 소감

필리핀 소도시의 가라오케에 다녀온 소감

중독...|2013년 8월 26일

필리핀 레이떼 섬의 중심도시 '타클로반'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 주세페 화덕 피자집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저희는 소화도 시킬겸 호텔 알레한드로까지 슬슬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강의 방향을 짐작해보면서, 그리고 여기저기에 물어보면서요. 작은 도시지만 커피 전문점도 있었고.. 주세페 피자 이외에도 그럴듯 해 보이는 식당들이 호텔 주변으로 꽤 많더라고요. 타클로반에 여유롭게 머무시더라도 여기저기 식사하실만한 곳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걸음을 멈춘 곳은 Zbastian grill& Restobar였어요. 이미 배가 가득 부른 저희가 그릴을 더 먹고 싶어서 멈췄을 리는 없고요.. 저 푸른 조명 아래로 새어나오는 라이브 음악 소리 때문이었지요. 타클로반을 제대로 즐기지

타클로반의 고풍스러운 호텔 '알레한드로 alejandro'

타클로반의 고풍스러운 호텔 '알레한드로 alejandro'

중독...|2013년 8월 22일

다시 한 번 저의 여행 루트를 되짚어 드리자면, 서울->마닐라->타클로반->파드레부르고스->타클로반->마닐라->서울의 일정이었습니다. 파드레부르고스에서 타클로반까지는 차로 3시간 반, 타클로반에서 마닐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오전 6시. 때문에 4일째 아침 다이빙을 마치고 오후 3시경쯤 타클로반으로 이동해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마닐라행 아침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요. 필리핀 지도 상에서 핑크색 점이 타클로반입니다. 타클로반(Tacloban), 우리에게는 낯선 도시지만 전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만한 도시입니다. 레이떼 섬의 수도이자 2차 대전 당시 맥아더 장군의 상륙 작전이 있었던 곳이지요. 1944년 10월 21일 맥아더 장군이 타클로반을 점령한 이후

나의 노후를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나의 노후를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중독...|2013년 8월 21일

필리핀 시골 마을 파드레 부르고스로 다녀온 지난 휴가는 신나게 놀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힐링을 하고 돌아온 코스였습니다. 특히 '노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돌아오게 되었죠. 과연 나는 어떤 노후를 보내게 될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파드레 부르고스는 필리핀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시골마을입니다. 작고 여유로운 소고드 베이 리조트, 그런데 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약간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리조트에서 나이 어린, 게다가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거든요.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의 노부부, 노인들이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갔던 시기가 딱 그런 시기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가까이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마치 메리골드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