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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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여행 가도 되나?

By 중독... | 2013년 11월 11일 |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여행 가도 되나?
필리핀.. 저에게는 마음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그러던 곳에 지난주 역대 최고 강도의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몰라요. 인명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그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이 흔적없이 사라질까봐..마치 영화 '그래비티'에 나온 듯한 아름다운 지구 사진이지만, 소용돌이 모양의 태풍이 선명하게 보여 섬뜩합니다. 육안으로 저렇게 선명하게 보일 정도의 어마어마한 태풍이라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하이옌이 지나간 자리의 만여명이 넘는 사상자와 실종자의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곳은 레이떼 섬의 타클로반이라는 도시입니다. 네, 저는 지난 여름에 타클로반을 거쳐 레이떼 섬에 다녀왔습니다. 불과 4개월여 전에 다녀왔던 곳이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에 걱정이

필리핀 소도시의 가라오케에 다녀온 소감

By 중독... | 2013년 8월 26일 | 
필리핀 소도시의 가라오케에 다녀온 소감
필리핀 레이떼 섬의 중심도시 '타클로반'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 주세페 화덕 피자집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저희는 소화도 시킬겸 호텔 알레한드로까지 슬슬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강의 방향을 짐작해보면서, 그리고 여기저기에 물어보면서요. 작은 도시지만 커피 전문점도 있었고.. 주세페 피자 이외에도 그럴듯 해 보이는 식당들이 호텔 주변으로 꽤 많더라고요. 타클로반에 여유롭게 머무시더라도 여기저기 식사하실만한 곳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걸음을 멈춘 곳은 Zbastian grill& Restobar였어요. 이미 배가 가득 부른 저희가 그릴을 더 먹고 싶어서 멈췄을 리는 없고요.. 저 푸른 조명 아래로 새어나오는 라이브 음악 소리 때문이었지요. 타클로반을 제대로 즐기지

타클로반의 고풍스러운 호텔 '알레한드로 alejandro'

By 중독... | 2013년 8월 22일 | 
타클로반의 고풍스러운 호텔 '알레한드로 alejandro'
다시 한 번 저의 여행 루트를 되짚어 드리자면, 서울->마닐라->타클로반->파드레부르고스->타클로반->마닐라->서울의 일정이었습니다. 파드레부르고스에서 타클로반까지는 차로 3시간 반, 타클로반에서 마닐라로 출발하는 비행기가 오전 6시. 때문에 4일째 아침 다이빙을 마치고 오후 3시경쯤 타클로반으로 이동해 거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마닐라행 아침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요. 필리핀 지도 상에서 핑크색 점이 타클로반입니다. 타클로반(Tacloban), 우리에게는 낯선 도시지만 전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계실만한 도시입니다. 레이떼 섬의 수도이자 2차 대전 당시 맥아더 장군의 상륙 작전이 있었던 곳이지요. 1944년 10월 21일 맥아더 장군이 타클로반을 점령한 이후

천국에 가는데 고작 12시간쯤.. 파드레 부르고스 해변

By 중독... | 2013년 7월 26일 | 
천국에 가는데 고작 12시간쯤.. 파드레 부르고스 해변
한국에서 저녁 9시 반 비행기로 출발해 4시간여 만에 마닐라에 도착, 간단히 야식을 먹고 저희는 다시 새벽 4시 반 비행기로 레이떼섬의 주 도시 타클로반(Tacloban)으로 향했습니다. 밤을 거의 꼴딱 샜으니 타클로반행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곯아 떨어졌지요. 그러다가 무슨 느낌에서인지 눈을 떴는데 저 멀리 하늘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더라고요.이렇게 이른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갈 일이 많지 않으니 비행기에서 일출의 장관을 목격하는 행운도 거의 드물텐데.. 창밖을 바라보자마자 너무나 근사해서 정신없이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몇 장 찍고 다시 곯아 떨어졌어요. 그리고 또다시 눈을 떴는데, 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마 옆에 앉은 아줌마가 참 이상한 아이다 싶었을 거에요. 자다 깨서 막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