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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여행 가도 되나?
필리핀.. 저에게는 마음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그러던 곳에 지난주 역대 최고 강도의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몰라요. 인명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그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이 흔적없이 사라질까봐..마치 영화 '그래비티'에 나온 듯한 아름다운 지구 사진이지만, 소용돌이 모양의 태풍이 선명하게 보여 섬뜩합니다. 육안으로 저렇게 선명하게 보일 정도의 어마어마한 태풍이라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하이옌이 지나간 자리의 만여명이 넘는 사상자와 실종자의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곳은 레이떼 섬의 타클로반이라는 도시입니다. 네, 저는 지난 여름에 타클로반을 거쳐 레이떼 섬에 다녀왔습니다. 불과 4개월여 전에 다녀왔던 곳이 폐허가 되었다는 소식에 걱정이

나의 노후를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필리핀 시골 마을 파드레 부르고스로 다녀온 지난 휴가는 신나게 놀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힐링을 하고 돌아온 코스였습니다. 특히 '노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돌아오게 되었죠. 과연 나는 어떤 노후를 보내게 될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파드레 부르고스는 필리핀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시골마을입니다. 작고 여유로운 소고드 베이 리조트, 그런데 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약간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리조트에서 나이 어린, 게다가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거든요.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의 노부부, 노인들이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갔던 시기가 딱 그런 시기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가까이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마치 메리골드 호텔

단돈 만 오천원을 추가해서 바다를 정원으로 - 소고드베이 리조트
파드레 부르고스, 필리핀 레이떼 섬에 위치한 근사한 바다가 펼쳐진 천국같은 해변입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소고드베이라는 작고 예쁜 리조트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소개를 드렸었어요. 오늘은 그 리조트 룸을 포함한 이모저모를 소개드리려고 해요. http://www.sogodbayscubaresort.com/소고드베이 리조트의 룸 가격입니다. 가장 비싼 딜럭스 오션뷰 코티지의 가격이 2천 페소(약 6만원)으로 꽤 저렴합니다. 또 전체 룸도 10여개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리조트라 조용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지요. 리조트에 음식이나 술 반입은 금지가 되어있지만 컵라면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재미있는 건 개를 발로 차면 주인인 영국 할아버지 Ron이 괴팍해질거다 그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나름의 유머 또한 있는 곳입니다.

천국에 가는데 고작 12시간쯤.. 파드레 부르고스 해변
한국에서 저녁 9시 반 비행기로 출발해 4시간여 만에 마닐라에 도착, 간단히 야식을 먹고 저희는 다시 새벽 4시 반 비행기로 레이떼섬의 주 도시 타클로반(Tacloban)으로 향했습니다. 밤을 거의 꼴딱 샜으니 타클로반행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곯아 떨어졌지요. 그러다가 무슨 느낌에서인지 눈을 떴는데 저 멀리 하늘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더라고요.이렇게 이른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갈 일이 많지 않으니 비행기에서 일출의 장관을 목격하는 행운도 거의 드물텐데.. 창밖을 바라보자마자 너무나 근사해서 정신없이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몇 장 찍고 다시 곯아 떨어졌어요. 그리고 또다시 눈을 떴는데, 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마 옆에 앉은 아줌마가 참 이상한 아이다 싶었을 거에요. 자다 깨서 막 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