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후를 이렇게 보낼 수 있을까?
By 중독... | 2013년 8월 21일 |
필리핀 시골 마을 파드레 부르고스로 다녀온 지난 휴가는 신나게 놀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힐링을 하고 돌아온 코스였습니다. 특히 '노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돌아오게 되었죠. 과연 나는 어떤 노후를 보내게 될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파드레 부르고스는 필리핀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시골마을입니다. 작고 여유로운 소고드 베이 리조트, 그런데 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약간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지요. 이 리조트에서 나이 어린, 게다가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거든요.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럽의 노부부, 노인들이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갔던 시기가 딱 그런 시기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왠지 가까이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마치 메리골드 호텔
시퀴홀 섬- 팔리톤 월(paliton wall) 포인트
By 중독... | 2015년 10월 23일 |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가보지 못했던 시퀴홀 섬에 가게 되어 기대가 컸습니다. 시퀴홀 섬도 좋은 다이빙 포인트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요.. 다우인에서 1시간 좀 넘게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그런데 하필 우리가 간 날.. 파도는 어마어마 높고 바다 생물들은 죄다 도망가고.. 그와중에 꾸역꾸역 건진 사진입니다. 작은 동굴이 있고, 그 안과 주변에 특이한 생물들이 있는데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 ㅠ 나비고기 떼.. 예쁜 빛깔의 물고기들.. 저 초록색 산호? 옆에 붙은 형광 주황색들이 확대해보면 팔다리가 달린 묘한 바다생물들이더라고요. 산호.. 산호... 복어(solor boxfish) 암컷. 아직 새끼인 라이언 피쉬. 아 넘으 좋아하는 갯민숭 달팽이(Jorunna funebris). 생전 처음 보는 아주 희귀한 갯민숭
세부에서의 나이트 다이빙
By Hello... I'm Sean. | 2015년 8월 7일 |
세부엔 천국이 있다... 처음에 다이빙을 할때는 나이트 다이빙을 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진짜로 다이빙 강사께서 밤에 다이빙을 한다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다. 깜깜한데 물에서 무서워서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나이트 다이빙을 한다. 그리고, 낮에 하는 다이빙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첫 나이트 다이빙 역시 세부에서 했었다. 나이트 다이빙 입수하기 전에, 라이트로 준비하는 모습... 외계인이 비행선에서 라이트로 무엇을 찾는 것 같지 않은가? 야간에는 게, 랍스터, 오징어 등의 생물들을 오히려 더 잘 볼 수 있다. 낮에 보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밤에 보면 색다르다. 이렇게 캄캄한 바다를 떠다니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