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륜 상대를 찾아가는 여정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By 중독... | 2014년 4월 1일 |
그때가 아마도 엄마에게 갱년기가 찾아왔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정년퇴임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빠와 우울증에 힘들어 하는 엄마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던 시기였지요.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빠에게는 미안하지만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괜찮다고요. 역시 딸은 엄마 편이라며 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을 엄마와 아빠만이 아닌 여자와 남자, 부부라는 형태로 인식한다는 건 그만큼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같은 여자여서인지 몰라도 엄마의 인생과 감정에 훨씬 몰입하고 이해하게 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설사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건, 혹은 엄마에게 다시 사랑이 찾아오건 그건 매우 사적인 이야기일 겁니다. 가족끼리 쉬쉬 하며 알거나 극소수의 친한 친구들과만 공유할 수
"히틀러는 살아있다"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12월 4일 |
솔직히 저는 음모론을 믿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라는걸 좋아하죠. 대신 이런 음모론은 좋아하는데, 이걸 진지하게 믿기 보다는, 그 자체로서 재미를 느끼는 스타일입니다. 좀 놀란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이런걸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서플먼트는 전무합니다.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디스크 디자인은 표지 디자인 재탕 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주간에 제가 쉬는데 덕분에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이 하나 생겼네요.
씨스피라시
By DID U MISS ME ? | 2021년 4월 19일 |
<씨스피라시>는 바다 생물 학대와 해양 오염의 책임을 인간에 두고 그것을 순차적으로 따져가며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다. 고로 나는 이게 결국엔 "플라스틱 빨대를 비롯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입시다" 내지는 "고래 등의 바다 생물에 대한 무분별한 학살을 멈춥시다" 정도의 스탠스를 취하며 끝날 줄 알았다. 근데 결국 영화가 최종적으로 제시하는 결론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편한 진실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고래 및 돌고래 학살을 다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과 페어를 이루는 작품이라 할 만하다. 다만 <더 코브>가 일본 타이지 지역의 돌고래 학살을 중점으로 좁되 깊은 탐구를 보여주었던 작품이라면, <씨스피라시>는 그로 시작해
제로데이즈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3월 8일 |
제로데이즈는 지금 전쟁양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를 정리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란에 침투되었던 스턱스넷에 대한 설명부터 왜 침투하게 되었는 지를 정리하고, 그 위험성에 관해 경고하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이버전쟁에 대한 위험성과 그에 대한 규정이 없음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 편입니다. 저는 이에 관해 꽤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스노든이 폭로했을 때, 그저 그가 "정부가 네트워크를 감시하여 우리의 사생활이 드러난다"만 폭로한 줄 알았죠. 내부고발자가 이야기 하듯, 그건 가장 크게 화두된 문제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배기는 따로 있었어요. PLC를 침투하는 스턱스넷(혹은 그와 비슷한 사이버무기)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ATM이나 전력망, 가스의 안전장치까지 조작할 수 있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