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se the sweetest kiss I ever got is the one I've never ta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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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한 재스민

블루한 재스민

두통과 신경쇠약을 달고 살며 혼잣말을 하는 재스민을 보면서 여자 우디 앨런을 보는 듯했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나는 우디 앨런이 연기하는걸 보는게 좋다 연기같지 않아서) 최근에 보여준 유럽에서의 낭만이 넘치던 영화들과는 다르게 미국으로 돌아간 우디 앨런 아저씨의 영화는 심각하고 현실에 가까웠다.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감독의 영화가 있다는건 한편으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거의 매년 영화가 한 편씩은 개봉 하니 더 기쁠수 있으랴. 망가질대로 다 망가진 그녀의 이야기의 반전은 서서히 밝혀진다. 그녀가 혼잣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겠지. 그래서 블루한 재스민이다.... 지난 주말 비가 오던 저녁 아트나인에서

The Royal Tenenbaums

The Royal Tenenbaums

이 영화에서 반한 기네스 펠트로! 무표정한 그녀의 연기에 반하다. 내 인생 두번째로 본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 장면 장면이 잘 짜여져 있어 모든 장면을 캡쳐하고 싶었다. 이상한 테넌바움 가족들의 이야기다. 다시 보고싶다. 이 영화를 선택한 k에게 인사를!

메밀꽃 필 무렵의 그 봉평

메밀꽃 필 무렵의 그 봉평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서울을 떠났다. 아주 호기롭게. 셔틀 버스를 예약해둔 관계로 7시 반까지 잠실역에 도착했고, 와 역시나 차는 밀리고 밀려 4시간 정도 걸려 그 바로 그 '봉평'에 도착했다. 준비성이 철저한(?) 나는 전날에 이미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도서관에서 빌려 다시 한 번 읽은 상태였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빝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표현한 그 메밀밭에 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이용한 여행사의 안내 팜플렛에는 '팝콘'처럼 피어있는 메밀꽃이라고 표현했더라. 뭐가 되었든 메밀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그곳에 간다는게 뭐라 부르든 그게 뭐 중요하겠느뇨. 이 동네는 이효석의 그 짧은 원나잇과 메밀밭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가 없었

8/31-9/1 강릉

8/31-9/1 강릉

여름이 다 가기전에 동해 바다에 한 번 들어가보고 싶어서 오래전부터 8월 말일은 강릉 여행을 예약했었다. 국내 게스트하우스들도 궁금하고, 강릉에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좀 있길래 감자려인숙이라는 노오란 곳에 숙박을 예약했다. 며칠전부터 강릉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바다는 포기해야 하는건가 마지막 아침까지 짐을 싸면서도 비키니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마지막에 결국 뺐는데 이게 큰 사단을 가져왔다. (역시 수영을 할 땐 수영복이 있어야 함) 걱정과는 다르게 강릉 날씨는 꽤 맑았고 서울보다 가을이 성큼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었다. 강문해변에서 경포대까지 걸어가는 길. 몰아치는 파도들. 파도가 만들어내는 하얀 거품들을 보고 즉각적으로 생맥주 크리미를 떠올리는건 나뿐은 아니겠지. 바로 뒤편

8/15-8/24 란도

8/15-8/24 란도

바르셀로나, 이비자.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가끔 란도를 찍어 보냈다. 카탈루냐 광장 근처. 게이 천국 시체스. 저 아름다운 청년들이 게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웠지만, 뭐 그들의 사랑이나 내 사랑이나 뭐가 다르겠느뇨. 친구 왈 '나랑 눈을 3초 이상 마주치는 남자가 여긴 없어....' 그래도 뜨거운 밤입니다. 이렇게 한 두잔 시작한 모히토는 정말 밤새 몇 잔을 마셨는지 셀 수가 없었다. 내 잔을 끝내기도 전에 새로운 잔을 가져다주고 해서 원없이 마신 모히토. 시체스는 광고도 적나라하다. 이 란도는 어디로 날아갔으려나.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아파트에서 바라본 아래층 풍경. 반대편은 Diagonal 거리와 마주하고 있어 대로변이었는데 이쪽은 다른 아파트들을 마주하고 있었다. 아래층은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