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se the sweetest kiss I ever got is the one I've never ta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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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월의 후쿠오카_03
마지막까지도 계획 없이 도착한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 행 버스가 있나 물어보니 역시 인기 있는 목적지는 다르구나. 주말에 버스 자리가 하나도 없다고 하여, 우리는 가능한 가까운 나가사키를 가게 된다. 나가사키라 하면, 짬뽕이나 카스테라 정도였는데 일본 여행이 처음인 나는 그동안 영화에서 많이 본그런 일본의 해안 도시를 생각하며 떠났다. 몇 번이고 사먹은 복숭아물, 버스 타기 전에 아침으로 먹은 편의점표 명란 삼각김밥. 세시간 정도 버스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 한 때 좋아했던 안전지대의 노래를 들으면서 바다를 접한 작은 마을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아, 이미 나가사키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사키에 왔으니, 짬뽕이

8월의 호치민_2
정갈하게 말아 나오는 스프링 롤. 한국에서 먹던 맛보다는 조금 여기만의 야채 맛이 나긴 한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 깔끔하게 먹기 참 좋은 것. 점심에 간 쌀국수 집은 호치민에서 아마 외국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곳인지 비즈니스차 왔다가 먹고 가는한국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양 여행객들도 꽤 많이 찾는 곳으로 2층까지 영업을 하는데점심 시간에 가면 대부분 자리자 차 있다. 작년에 처음 가서 먹었을 때는 신세계를 보았다 생각했는데 그 전날 먹었던 오동통한 쌀국수의 그 육수에 이미 길들여진건지 더 진하고 더 걸쭉한 국물이 생각났다. 이 집은 깔끔하게 시원한 맛이다. 구석에 보이는 잎들을 찢어서 넣어주고 라임도 쭈욱 짜주면 맛을 조절할 수 있다. 소스를 첨가하기도 고추를 넣기도.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8월 속초
오래 전에 예약을 했지만 중국 출장까지 겹쳐 힘들게 결국 속초를 갔었고 파아란 파도와 달리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그 길은 잿빛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도 견뎌야 하는 일임을.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고나면 그땐 다 안아줄 수 있겠지. 속초는 미안함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작년의 강릉과는 다르게. 하루키

모로코 일곱 번째_사하라에 몸을 기대다
여행기가 조금 늦어졌다. 사하라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었을까? 늦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는 마음으로 적기 시작했다. 사막에 가기 전 오전 투어에서 들린 카펫 판매처 내몽고에서도 사막을 가보긴 했지만, 이건 사하라잖아! 이제 산맥은 지났는지 평평한 길을 꽤 오래 달리고 사막에 도착하기 전에는 물을 살 수 있게 휴게소에 내려준다. 사막으로 가는 많은 그룹 투어들이 같은 휴게소에서 물과 식량들을 구매한다.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사막에 고립될 것처럼. 우리도 1.5L 물 1병과 과자들을 사서 다시 버스에 올랐다. 저 멀리 사막의 매끈한 언덕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은 6시가 다 되어가는데 태양은 여전히 따스하기만 하다. 사막에 들어가기 위해 최소한의 짐만 배낭에 챙겨서 버스에서 내린다. 사실 다음날 아침에

모로코 여섯 번째_산을 넘고 사하라에 가까이 가는 여정
우리를 태우러 온 미니 버스에 짐을 옮기고 투어 그룹이 모이는 장소로 향했다. 너무 이른 체크아웃이라 아침을 먹지 못할까 걱정스러웠으나 다행히 우리가 나가기 전에 방으로 정성스러운 그리고 꽤 푸짐한 아침을 받을 수 있었다. 과일들은 물로 씻어서 비닐봉지에 담아 간식으로 챙기고 따뜻한 커피와 오렌지 주스는 준비하면서 단숨에 마셔버렸다. 세 번이나 방으로 접시에 담긴 빵과 음료 그리고 과일 접시 마지막에 토스트까지 가져다 주는 호텔 직원의 정성에 감동받았다. 신시가지에서 맞이한 아침 정원이 16-17명인 버스에 몸을 실은 일행들은 아직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않고 서먹한 상태로 버스에 올랐다. 여행 중에 이렇게 큰 그룹을 만날 일도 없었고 대충 파악을 해보니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지 조금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