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의 그 봉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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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의 그 봉평

메밀꽃 필 무렵의 그 봉평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서울을 떠났다. 아주 호기롭게. 셔틀 버스를 예약해둔 관계로 7시 반까지 잠실역에 도착했고, 와 역시나 차는 밀리고 밀려 4시간 정도 걸려 그 바로 그 '봉평'에 도착했다. 준비성이 철저한(?) 나는 전날에 이미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도서관에서 빌려 다시 한 번 읽은 상태였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빝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표현한 그 메밀밭에 가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이용한 여행사의 안내 팜플렛에는 '팝콘'처럼 피어있는 메밀꽃이라고 표현했더라. 뭐가 되었든 메밀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그곳에 간다는게 뭐라 부르든 그게 뭐 중요하겠느뇨. 이 동네는 이효석의 그 짧은 원나잇과 메밀밭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