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se the sweetest kiss I ever got is the one I've never ta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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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2013

스토커, 2013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보고 왔다. 난 오래 기다린 영화였는데 개봉 이후에는 조용한 것이 상영관도 많지 않아서 (물론 나도 바빴지만) 이제야 보게 되었다. 스토커는 말야......... 일요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본 황금 비율의 아폴론 조각상처럼 완벽한 영상이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그런 류의 영화. 매 컷을 정교하게 다듬어서 한 컷 한 컷이 예술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게 만든 것처럼 섬세함이 느껴졌다. 모든 영상을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덕분에 이 영화의 잔인함은 나에겐 뒷전이었다. 적나라한 폭력보다 긴장감이 팽배한 스토커가 더 여운에 남는다. 음악은 또 어떤지, 인디아가 듣는 미세한 소리들의 표현은 어떤지.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보았다. 등장 인물들이 연

생일 맞이 주말 나들이

생일 맞이 주말 나들이

생일을 맞이하여 아니면 봄 맞이 소풍을 다녀왔다. 원래 멀리 담양에 가고 싶었지만 동행 추가로 인해 우리의 목적지를 가까운 양평으로 바꾸고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용문사, 양평 레일 바이크, 두물머리까지 모두 즐기고 왔다. 펜션에서의 바베큐도 빠지면 아쉽지. 날씨가 참 좋았다. 근데 아직 푸르른 나무들을 보지 못해서 2% 아쉽긴 했지만. 몇 주만 지나면 그곳도 모두 파아란 색으로 옷을 갈아 입겠지. 자연 속에 포옥 안겼다가 돌아온 느낌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이 곳, 두물머리.

텅조우에서 안칭

텅조우에서 안칭

오늘은 드디어 산동성을 떠나 안휘성에 도착. 기차 타기 전에 사건 발생해서 예매해 놓은 텅조우 - 허페이 고속철은 못타고 텅조우 - 벙부, 벙부 - 허페이 기차를 탔으며 허페이에서 3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안칭에 도착. 아 말이 안나온다 정말 피곤해. 이제 목 어깨도 아프고 힐 신고 기차, 버스 시간 맞추려고 뛰어다녔더니 휴 정말 말도 안되게 피곤하다. 기차 타고 버스 타면서 별별 잡생각들이 많았으나 지금 적기엔 무리다. 허페이가 고향이었던 나의 복단대 절친이 생각난다. 다음달에 북경에 가게되면 꼭 만나자고 해야지. 확실히 작은 도시에다 최근에 지어진 호텔이라 가격은 저렴하면서 시설은 괜찮음. 내일은 마지막으로 남은 미친 스케쥴. 잘 끝내고 금요일 밤에는 집에서 쉴 수 있다!!!!!!!

오늘의 기록, 린즈 그리고 즈보에서 텅조우

오늘의 기록, 린즈 그리고 즈보에서 텅조우

와 어쩜 중국 지명을 한국어로 쓰려니 참 재미나구나. Linzi(临淄) 는 현재 Zibo 시의 일부분인데 제나라 (바로 그 춘추전국 시대의 제나라)의 수도였다고 하네. 오늘은 오전 일정 끝내고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디 갈데가 있나 했으나 정말 쥐어짜봐도 볼만한 곳은 없고 그나마 유일하게 있는 곳이 제나라의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 덕분에 제나라 공부는 조금 했으나 여전히 중국 역사 특히 근현대 전의 역사는 넘을 수 없는 벽. (난 여기서 사진 안남겨도 되지만) 아무튼 어쩜 오전에 방문한 업체가 위치한 곳은 시골 중 시골이라 무슨 장이모 영화의 한 장면이랑 겹쳐지는 듯. 난 왜 거기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을까, 휴 거기 화장실의 이미지가 사라지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지. 난 굉장히 무감

라마다 즈보

라마다 즈보

아무래도 이번 출장에서 방문하는 도시는 다 나의 첫경험. Zibo는 너무 늦게 도착해서 어떤 인상도 아직은 없지만 호텔만은 나를 위로하는구나. 오늘 하루 종일 지난에서 라이우로 그리고 즈보까지 온 나의 일정을. 하도 먼지를 뒤집어 쓴 하루라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 그런데 호텔에 오자마자 그 피곤함 노고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일이 힘들수록 호텔은 좋아야......하나봐 :D 4명도 거뜬히 잘텐데 또 난 혼자라서 약간 아쉬웠음. 여기를 보자마자 그리고 티비를 보자마자 따뜻한 물에 몸의 긴장을 좀 풀어주면서 좋아하는 영화나 봐야겠다고 생각. 역시나 노트북에 있는건 Closer라서 티비에 연결해서 틀어놓고 혼자 스르르 몸을 풀었다. 뭐 이래서 출장은 재미도 있다. 라이우에서 태양이 지는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