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남자 동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글렌데일 아메리카나앳브랜드(Americana at Brand) 쇼핑몰](https://img.zoomtrend.com/2019/08/14/99BFD3395D54063818)
미국 LA에서 아울렛은 빼고 그냥 쇼핑몰하면 코리아타운에서도 가까운 그로브몰, The Grove가 관광지로 제일 유명하다. (많은 그로브몰 포스팅 중에서 싸이를 직접 본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하지만, 여기도 그로브몰 못지않게 LA 로컬 사람들이 많이 찾는 럭셔리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다.한 번이라고 가보신 분이라면 제일 먼저 이 나체의 황금색 남자 동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되는 이 곳은... LA 다운타운 북쪽의 글렌데일(Glendale)에 있는 아메리카나 쇼핑몰이다. (갑자기 페리카나 치킨이 떠오른다~ 최양락이 광고하던...^^ 아직도 장사하나?)별도의 거대한 실내 쇼핑몰인 갤러리아(Galleria)가 'ㄱ'자로 이 야외 쇼핑몰을 감싸고 있는데, 주차는 조금 걷더라도 완전히 무료인 갤러리아 주차장에 하고 건너오는 것이 보통 마음이 편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정식 이름이 더아메리카나앳브랜드(The Americana at Brand)라서 처음에는 유명 '브랜드(brand)'가 많아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나 했는데, 쇼핑몰 동쪽에 접해있는 글렌데일을 남북으로 잇는 중심가의 길이름이 브랜드 블러버드(Brand Blvd)라서 이렇게 부르는 것 같았다.어김없이 쇼핑몰 정문쪽 제일 명당에 자리를 잡고있는 애플스토어(Apple Store)의 내부 모습이다.이 쇼핑몰과 처음 언급한 그로브몰 두 곳 모두, LA의 유명한 부동산 억만장자인 Rick Caruso가 만들어서 중앙에 음악분수대가 있는 것도 동일한데, 여기 아메리카나 쇼핑몰의 분수대가 그로브몰보다 훨씬 더 크다.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쪽 원형분수가 감싸고 있는 저 황금색 남자 동상인데 (실제 금으로 코팅한 것은 아님), 2차 세계대전중에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전사한 미군병사들을 추모하는 라는 조각작품을 작가의 허락을 받아 복제품을 만들어 세운 것이라고 한다.럭셔리 쇼핑몰답게 조경과 화단이 정말 잘 가꾸어져 있어서, 꼭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금색 동상의 뒤로 보이는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지붕에도 황금색으로 돔을 칠해 놓았다.여기는 호수가 커서 작은 폭포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너머로는 그로브몰과 마찬가지로 실물 크기의 사람 동상이 있어서 한 소녀가 사진을 찍고 있다. 이 날은 저 족 구역은 무슨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어서 동상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는 없었다.잔디밭 중앙에 독립건물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웨츨스프레츨(Wetzel's Pretzel)... 도대체 프레츨을 하루에 몇 개나 팔아야, 이 비싼 쇼핑몰의 매장 임대료가 나올까?그로브몰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멀티플렉스 극장도 있고, 그 옆으로는...삼성 갤럭시 체험관도 널찍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항상 구경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황금색 동상만큼 이 쇼핑몰에서 또 눈에 띄는 것은 꼭대기가 에펠탑 비스무리한 저 녹슨 철골의 엘리베이터 타워인데, 1800년대말 산업화 시대(Industrial Era)를 상징한단다. 또 이 쇼핑몰은 그 좌우로 보이는 수백 가구의 럭셔리 콘도와 아파트가 쇼핑몰을 둘러싸고 있다.이 쇼핑몰에서도 위기주부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성조기가 걸려있는 반스앤노블(Barnes & Noble) 서점이다.서점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쇼핑몰의 명물인 전차가 지나간다. 파머스마켓까지 제법 긴 거리를 왕복 운행하는 그로브몰의 전차와는 달리, 아메리카나몰은 그냥 쇼핑몰 안을 'ㄷ'자로만 가끔 운행을 한다.3층까지 탁 트인 반스앤노블의 기본적인 내부 모습은 그로브몰의 서점과 동일하다. 미국 처음 와서 그로브몰에 갔을 때 광각렌즈로 이 구도로 사진을 멋지게 찍어놓은 것이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못 찾겠다...^^3층에 있는 스타벅스를 지나서 구석으로 가면, 이 서점에서도 위기주부가 제일 사랑하는 곳인...스타워즈(Star Wars) 관련 서적들을 모아놓은 곳이 나온다~^^ 여기서 저 책들 중의 한 권을 뽑아서 또 탐독한다고, 체질에 안 맞는 쇼핑몰 구경은 이걸로 끝!"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를 여행하다가 잠시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글렌데일 아메리카나몰의 황금색 동상과 분수대, 잔디밭, 그리고 주변을 둘러싼 아파트 건물 등등이 모두 한 눈에 들어왔다.
![세계 최대 마른 동굴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루트66의 명소, 그랜드캐년캐번(Grand Canyon Caverns)](https://img.zoomtrend.com/2019/08/08/99A78F415D4C19490A)
직전 포스팅에서 미국 그랜드캐년에 높이 30m의 청록색 폭포가 있다는 것을 소개해드렸는데 (보시려면 클릭), 연이어 이번에는 거대한 그랜드캐년 동굴(Grand Canyon Caverns)을 또 소개해드린다! 물론 이번에는 대협곡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이름만 '그랜드캐년'이기는 하지만...^^미국 아리조나 주의 '잊혀진 66번 도로' 옆으로, 만국기가 일렬로 세워져 있던 AVERN INN 입구의 간판인데, '애번(avern)'이 무슨 뜻이지? Avern이라는 영어단어는 없다... 큰 동굴을 뜻하는 CAVERNS에서 맨 앞뒤의 글자 하나씩 없어져버렸을 뿐이다~ (잊혀진 66번 도로에 대한 설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녹슨 고물 트랙터와 트럭들 너머로 보이는 저 주유소의 이름은 구글지도에 '라디에이터스프링스 가스(Radiator Springs Gas)'로 공식적으로 표시되어 있다.그렇다면 여기 상점과 식당 건물 앞에 서있는 이 소방차의 이름은 에서 울보로 등장하는 '레드(Red)'이겠지?히스토릭 루트66(Historic Route 66)에서 악명이 높았다는 트룩스톤 교도소(Truxton Jail) 뒤쪽으로, 위기주부가 하바수 폭포 구경을 마치고 걸어 올라와서 1박을 한 숙소인 캐번인(Caverns Inn) 건물이 보인다.여기는 공룡이 돌아다니는 미니골프장도 있지만 골프를 치러 온 것은 아니고, 저 뒤쪽 안내판을 따라서 자동차로 1마일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동굴투어를 해야하는 곳이다.동굴투어를 시작하는 건물의 입구에도 이렇게 파란색 공룡이...^^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이렇게 공룡들이 자주 보이는 이유는 여기를 1957~1962년 사이에는 공룡동굴(Dinosaur Caverns)로 불렀기 때문인데, 공룡화석이 나온다거나 지질학적으로는 공룡과 전혀 관련이 없고, 단지 그렇게 이름을 붙이면 루트66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많이 들릴 것 같아서 그랬다나...일요일 아침 9시 첫번째 투어에 딱 맞춰서 왔는데, 다른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이거 투어를 혼자서 뻘쭘하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출발해 2주째 자동차여행 중이라는 두 가족이 탄 밴이 딱 맞춰 도착을 해줘서, 마음 편하게 함께 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제 가운데 보이는 까만 문의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64m 아래로 내려간다.그런데 이건 지금까지 미국에서 구경한 다른 많은 동굴들과는 좀 다른 모습... 알록달록한 조명에 저것들은 다 뭐지?그랜드캐년캐번인(Grand Canyon Caverns & Inn)의 숙박객실은 위기주부가 잤던 단층 모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동굴속에도 하나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저 하얀 커튼이 쳐져있는 곳은...완벽한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작은 영화관으로 꾸며져 있다. (영화관 너머로 가운데 TV가 있는 응접실과 두 개의 침대가 보임) 여기는 결혼식 등의 행사를 위해 대여도 해주는데, 동굴벽에는 결혼식 후에 신부가 던진 부케가 그대로 드라이플라워가 되어 남아있었다. 이 동굴이 이렇게 만들어놓고 장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1927년에 Walter Peck이 금광을 찾다가 우연히 이 동굴을 발견한 이후로 계속 개인소유의 사유지이기 때문이다.이 동굴의 특이한 점은 호텔방과 영화관 뿐만이 아니다. 바로 위쪽으로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 핵전쟁 지하대피소로 사용하기 위해서 가져다놓은 비상식량과 물, 의약품이 그대로 쌓여있는데, 2천명이 몇 주간 먹고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그렇다고 볼거리가 인공적인 것만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스노우볼팰리스(Snowball Palae)라고 불리는 이 곳에는 약 3천5백만년 전에 이 동굴이 만들어질 때 형성된 하얀 석회질이 둥글게 뭉친 케이브팝콘(cave popcorn)이 주먹만한 크기까지 가득 자란 것을 볼 수도 있다.또 완전히 말라버린 동굴로는 미국에서는 가장 크며, 세계에서도 가장 큰 '마른 동굴(dry caverns)'로 추측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굴은 물이 석회질을 녹이며 형성되는데, 동굴이 만들어진 이후에 지각변동으로 더 이상 물이 동굴까지 전혀 스며들지 못하는 경우로, 전세계 동굴의 약 3%만이 이러한 특징을 가진다고 함)그래서 여기는 습도가 항상 2% 정도에 불과해 박쥐는 물론 미생물도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동굴 틈새로 떨어진 동물의 사체가 썩지않고 그대로 남아있으며,저 아래 붉은 미스테리룸(Mystery Room)을 조사하고 올라오다가 운명하신 동굴 탐험대원의 유골도 그대로 있다.^^한바퀴 돌아서 저장창고 위쪽으로 오면 비축된 물품의 규모를 잘 확인할 수 있는데, 가이드 말이 비닐로 포장된 페트병의 물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새걸로 매번 아직도 바꾸는 작업을 한다는데, 정말?1935년에 저렇게 바위에 비스듬하게 구멍을 뚫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관광객들이 내려왔는데, 당시에 동굴의 이름은 여기 평원의 지명을 따서 Coconino Caverns였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Dinosaur Caverns로 5년정도 불리다가, 1962년에 타고 내려왔던 엘리베이터가 개통하면서부터 Grand Canyon Caverns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갑자기 동굴안에 왠 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약 1만여년 전에 살았던 대형 포유류인 땅늘보(Ground Sloth)를 재현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사람들 왼쪽에 보이는 발굴현장에서 저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기 때문인데,저 박제가 바라보는 왼쪽 벽면의 돌에 있는 세로 줄무늬가 떨어진 저 녀석이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했던 발톱자국이라나?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계단을 내려가서 또 더 깊이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는데,출발했던 극장과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왼쪽 의자 뒤로 TV가 켜져있음) 빨간 옷을 입은 이 날의 우리 가이드가 이 동굴극장의 의자들도 헐리우드에 있는 미국 영화협회의 시사회장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판매도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 그럼 자칭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호텔방 10곳중의 하나라는 이 벽이나 천정이 없는 동굴에서 숙박하는 가격은...? 홈페이지를 보면 1박에 세전 900불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가이드 설명에 결혼식 등의 행사를 위해 대여하는 비용은 참가인원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만달러 정도 된다고 함)하룻밤 1백만원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되시면, 여기 엘리베이터로 가는 통로 바로 위에 있는 Caverns Grotto 식당에서 밥만 먹을 수도 있단다.^^ 그냥 윗층 레스토랑에서 만든 음식을 여기 가지고 내려와서 차려주는 것 뿐이지만, 점심은 투어포함 1인당 50불 정도고 저녁은 더 비싼 것 같다. 위기주부는 점심을 먹기로 이미 정한 곳이 있기 때문에, 역시 재미있는 동굴투어를 깔끔하게 마치고 다시 66번 도로를 타기 위해서 나가는데,'셰리프(Sheriff)'께서 라이트닝맥퀸을 잡을 때처럼 도로 옆에 숨어 과속차량을 단속하고 계셨으니까, 항상 속도준수! 안전운전!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위험한 절벽을 내려가면 나타나는 파라다이스, 하바수 계곡의 무니 폭포(Mooney Falls)](https://img.zoomtrend.com/2019/08/21/9980E0475D5D427A24)
미국 그랜드캐년 깊숙히 꼭꼭 숨겨진 절경이라 할 수 있는 하바수 계곡(Havasu Creek)에는, 붉은 절벽에서 청록색의 물줄기가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2개 있다. 먼저 만나게 되는 하바수 폭포는 이미 소개를 해드렸고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제 더 크고 멋있는 두번째 폭포를 보여드릴 차례이다.하바수 폭포를 지나 시작되는 수파이 캠핑장(Supai Campground)은 계곡 하류를 따라 약 1 km 길이에 걸쳐있는데, 지정 사이트가 아니라서 빈 곳에 아무데나 텐트를 쳐도 되고, 저렇게 계곡 한가운데 섬에 텐트를 칠 수도 있다. 물론 상류에 비가 와서 물이 불어나 사이렌이 울리면 바로 대피를 해야겠지만 말이다.캠핑장의 마지막 화장실 건물이 나오고는 계곡과 좀 떨어져서 조금만 더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면,무니폴(Mooney Falls) 표지판이 나오고 저 아래에서 폭포 소리가 들려온다. 주의 경고문이 잔뜩 있는 표지판을 지나서 왼편에 작게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서 절벽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별로 튼튼해 보이지 않는 붉은 절벽을 따라서, 난간도 없이 지그재그로 만들어 놓은 경사로를 따라서 내려간 다음, 크게 방향을 바꿔서 턴을 한 번 하면...이 계곡에서 가장 큰 낙차의 무니 폭포(Mooney Falls)가 윗부분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의 이름은 1882년에 이 폭포에서 동료를 구하려다 떨어져 죽은 채광꾼 D. W. "James" Mooney에게서 유래했단다. 그런데, 사람들 왼편으로 비딱하게 세워진 또 다른 안내판이 보인다."DESCEND AT OWN RISK" 내려가다 사고나도 너 책임이라는 뜻은 알겠는데... 문제는 내려가는 길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것! 그런데, 잠시 후에 오른편에 서계신 분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다~^^바로 이렇게 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굴을 뚫어서 바닥을 계단처럼 깍아 놓았다. 이 첫번째 굴을 빠져 나가면,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의 높이가 58 m로 상류에 하바수 폭포의 2배에 가까운 무니 폭포가 전체 모습을 드러낸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그리고는 쇠사슬 난간을 따라서 두번째 터널이 또 나온다. 폭포의 물방울이 여기까지 날려서 찰흙같은 절벽의 흙도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굳은 것이 기이했다.두번째 터널을 지나면 이제 수직의 미끄러운 절벽을 쇠사슬과 밧줄에 의지해서 정말 '목숨을 걸고' 내려가야 한다. 이 트레일은 폐쇄공포증이나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절대로 권할 수 없는 코스이다.앞사람과의 간격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다면서, 폭포 바닥에 이미 내려간 사람들을 찍어 봤다. 청록색의 폭포수는 평평한 바닥을 넓고 얕게 흘러서 나가는데, 그 물줄기 가운데에는 제법 큰 섬도 만들어져 있다.커다란 사다리를 끝으로 바닥에 내려오게 되는데, 노출이 안 맞아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올려다 본 이 사진의 제일 위 하얀 부분까지 밧줄에 매달려 내려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빨간 손수건으로 목을 덮고, 수영복 바지와 샌달 안에 흰양말을 신은 위기주부~^^ 힘들게 내려와서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때만 해도 여기가 파라다이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완전히 수직의 반원으로 둘러싼 64 m 높이의 절벽과, 또 그 위로 300 m 이상을 솟아있는 그랜드캐년의 이 깊은 협곡 바닥에는 이제 막 햇살이 비추려 하고 있다. 이 날의 트레일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기 때문에 위기주부는 지체없이 계곡을 따라서 하류로 계속 내려갔다.......그리고, 5시간여가 지나서 다시 물줄기를 따라 여기로 올라왔을때, 아래의 모습을 보고 배낭에 넣어둔 카메라를 다시 꺼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눈부시게 하얀 무니 폭포 앞에 비치의자를 놓고 나란히 앉은 저 커플은 정말 '지상낙원' 파라다이스에 있는 것 같았다...^^"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그러다가 내 사진도 다시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서 여성분 머리 위쪽으로 보이는 통나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일부러 수파이 원주민이 놓아둔 이 통나무가 지정 포토스팟인 것 같기는 했지만, 사실 더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이렇게 청록색 물에 몸을 담그고 폭포에 더 가까이 가서 일행에게 부탁해야 하는데, 위기주부는 일행이 없었던 관계로...ㅠㅠ섬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 물줄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비치의자에 앉아서 '천국의 폭포'를 감상하고 있었다. 옛날에 하와이 라니카이 비치에서 "천국에 바다가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보시려면 클릭), 이 날은 천국에 폭포가 있다면 꼭 이런 모습일 것 같았다.마지막으로 그 때의 느낌을 조금 더 잘 기억하려고, DSLR 카메라의 동영상 모드로 어설프게 찍은 비디오를 공유한다. 다시 이 폭포를 내 눈으로 직접 보게될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아마 오랫동안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다.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샌드투스노우(Sand to Snow) 준국립공원에 속하는 샌버나디노 봉우리(San Bernardino Peak) 등산](https://img.zoomtrend.com/2019/07/02/99FE423C5D1BC1190C)
3년전에 미국 국립공원청(National Park Service, NPS) 100주년 축하 포스팅 3부작을 쓰면서, 2부 준국립공원(National Monument)편에서 캘리포니아에 2016년초에 새로 생긴 3곳을 소개했었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그 중에서 '샌드투스노우(Sand to Snow)'를 토요일에 등산으로 다녀왔는데, "모래에서 눈까지"라니? 이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셔도 아래의 사진을 보면 단박에 이해가 되실 것이다.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서쪽의 빅모롱고캐년 보호구역(Big Morongo Canyon Preserve)의 야자수부터 뒤쪽 사막의 모래산과, 그 너머로 눈에 덮힌 샌버나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ational Forest)까지가 하나의 내셔널모뉴먼트로 지정된 것인데... "다른 이름이 안 떠오르시죠?" 그럼, 이 공원은 정확히 LA지역의 어디에 있는지 아래 지도로 살펴보자.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 BLM) 홈페이지의 상세한 지도도 있지만, 위기주부가 애용하는 사이트인 DesertUSA의 공원소개 페이지의 이 지도가 훨씬 보기쉽다. 조슈아트리 바로 서쪽의 연한색은 모래(sand)이고, 남북으로 공원을 종단하는 PCT(Pacific Crest Trail)을 기준으로 왼편은 눈(snow)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등산을 하기 위해 찾아간 입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서쪽에 있는 앤젤러스오크(Angelus Oaks)이다.토요일 아침 7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벌써 아래쪽 입구에서부터 주차를 하고 있길래, 분위기 딱 파악하고 위기주부도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왔더니, 역시 비포장 주차장은 벌써 차들로 가득했다. (참고로 여기 San Bernardino Peak Trail 주차장은 비포장에 화장실도 없기 때문에,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임)거의 관리를 하지 않는 것 같은 안내판 바로 옆의 시작부터 좁은 트레일로 이 날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는데, 트레일을 시작하는 이 마을의 해발고도가 벌써 약 1,800m나 된다.시작부터 제법 경사가 있는 긴 호흡의 스위치백을 45분 정도 올라와서야, 샌버나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ational Forest)의 샌고르고니오 야생지(San Gorgonio Wilderness)로 들어선다는 멋진 표지판이 나왔다. 저 안내판 바로 뒤의 바위에 앉아서 첫번째 휴식~사진 가운데 아래쪽에 트레일을 출발한 38번 도로옆의 앤젤러스오크(Angelus Oaks) 마을이 살짝 보이는데, 계속 38번 도로로 정면에 보이는 산을 빙 돌아서 넘어가면, LA의 사계절 휴양지로 유명한 호숫가 마을인 빅베어(Big Bear)가 나온다. (옛날옛적 빅베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그리고, 사진 제일 왼쪽 멀리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곳을 줌으로 당겨보면...미국 로스앤젤레스 뒷산인 소위 '대머리산' 마운트볼디(Mount Baldy), 해발고도 3,068m의 샌안토니오(San Antonio) 산이 한가운데 멀리 보인다. 3년전에 JMT 훈련을 겸해서 '식스팩'의 첫번째 캔으로 마셔줬는데~^^ 산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그리고, 또 지그재그 스위치백을 1시간 이상 올라가니까, 낮은 덤불로 덮힌 비교적 완만한 구릉지대가 나와서 좀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구름도 적당히 끼어서 많이 덥지도 않고, 정면에 오늘의 목표인 '식스팩'의 네번째 캔이 눈 앞에 나타났다.구릉지대가 끝나는 곳에 서있는 사거리의 이정표인데, 계속해서 직진으로 림버파인(Limber Pine)을 향하면 된다.샌드투스노우 준국립공원의 '스노우(snow)' 지역답게... 좀 더 올라가니 6월말인데도 녹지않고 남아있는 눈이 보였다!그리고, 림버파인 캠핑장(Limber Pine Campground)이 나온다. 일일 하이킹은 따로 퍼밋이 필요없지만, 여기서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신청해서 퍼밋을 받아야 한다. 주로 샌버나디노 산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캠핑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는 길도 거칠고, 커다란 야영배낭을 맨 백패커들도 보여서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고통스러운 기억은 다 잊고, 그리움만 남은 JMT~"산소가 점점 희박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 쯤에 등장하는 저 살아있는 나무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절벽끝에 서면,서쪽 아래로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델은 위기주부 아님^^) 가운데 보이는 얕은 산맥의 최고봉은 오렌지카운티의 해발 1,734m의 산티아고 봉우리(Santiago Peak)이고, 왼손 위로 보이는 호수는 페리스 저수지(Perris Reservoir)이다. 그런데 제일 왼쪽에 불났다!이제 산맥의 주능선을 따라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조금 걸어가다 보면 트레일 옆으로 이러한 표식을 볼 수 있다. 명판에 적힌 제목은 그 이름도 거창한 '워싱턴 기념탑(Washington's Monument)'으로, 저 하이커가 내려오는 언덕으로 약간만 넘어가면, 수도 워싱턴에서 본 그 거대한 연필탑(보시려면 클릭)을 볼 수 있을까?짜잔~^^ 1852년에 Henry Washington이라는 사람이 위경도 측량의 기준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운 높이 약 10m의 나무기둥이었는데, 중간이 부러져서 현재는 이렇게만 남아있다고 한다. (워싱턴 기념비를 닮아서 그런게 아니라, 만든 사람의 이름이 워싱턴이었음!) 볼품없어 보이지만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3곳밖에 없는 표준기준점 중의 하나로 1900년대 초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LA 동부지역의 동서를 잇는 Base Line Rd가 이 말뚝의 위도에 맞춰져 있다고 함)그리고, 조금 더 동쪽으로 트레일까지 남아있는 눈을 밟고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저 꼭대기가 오늘의 목적지 샌버나디노 봉우리(San Bernardino Peak)이다.정상에는 표지판을 들고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만들어져 있어서, 위기주부도 줄을 섰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사진 찍고 밥 먹을까? 밥 먹고 사진 찍을까? 고민했는데... 10분 이상 기다려서 사진 먼저 찍었는데, 나중에 밥 먹고 와보니 줄이 거의 없었다~ 흑흑...저 모자의 3H: Hiking for Health and Happiness 페이스북 그룹에서 단체로 올라오셔서, 사진 찍으신다고 시간이 엄청 걸렸던 것이다. 안내판에 씌인 것 처럼 이 봉우리의 높이는 해발 10,649 피트, 즉 3,246m나 되니까, 5시간 동안 무려 1,450m 정도를 올라온 것이다.다들 이렇게 벌서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기에 위기주부도 만세샷! 이로서 '식스팩'의 네번째 캔도 마셔주고... 아까부터 계속 '식스팩(Six-Pack)'이라고 하는게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두번째 캔 포스팅을 클릭해서 맨 마지막을 보시면 된다. 마운트윌슨 루프트레일(Mt. Wilson Loop Trail), 챈트리플랫(Chantry Flat)에서 윌슨산 정상까지 등산점심 도시락을 먹고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식스팩'의 남은 두 캔이 함께 보인다. 먼저 오른쪽 나무 사이로 구름 너머로 멀리 보이는 산이...팜스프링스에서 회전 케이블카가 산중턱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한 (케이블카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해발 3,302m의 샌하신토 산(Mount San Jacinto)으로 역시 샌버나디노 국유림인 동시에 산타로사 샌하신토마운틴(Santa Rosa and San Jacinto Mountains) 준국립공원이면서, 또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그리고, 여기서 샌버나디노 산맥의 주능선을 따라 8.5 마일을 걸어가면 나오는, 남가주 최고봉인 해발 3,506m의 샌고르고니오(San Gorgonio) 산의 모습으로, '식스팩'의 마지막 난관이라고 할 수 있다.이 날의 트레일 지도와 상세정보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하산에도 4시간이 걸려서 총 9시간 동안 약 27km를 걸었던 정말 힘든 '식스팩'의 네번째 등산코스였다. 과연 남은 두 캔도 처리할 수 있을까?
![그랜드캐년 청록색 폭포수의 전설, 아리조나 하바수파이 인디언 보호구역의 하바수 폭포(Havasu Falls)](https://img.zoomtrend.com/2019/07/05/99DAAC3A5D1FBA6E0A)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수파이 인디언마을에 도착하는 모든 외지인은 부족사무실에 들러서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오후 6시가 넘어서 막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직원과 딱 마주쳤다. 그런데, 내일 아침 7시에 문을 여니까 반드시 다시 와서 체크인을 꼭 하라고 한다. 대꾸할 힘도 없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냥 좀 다시 사무실 열고 들어가서 지금 해주면 안되겠니?마을을 관통해 나와서 캠핑장 입구까지도 2 마일 정도의 먼 거리인데,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 다시 이 길을 또 올라와야 한다니...T_T 마을 안은 엄격히 촬영금지이기 때문에, 마을을 확실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 때쯤에 다시 카메라를 꺼냈다.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하바수크틱(Havasu Creek)을 따라 이어지는데, 중간에도 이렇게 높이가 제법 되는 폭포가 1~2개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이 때는 도저히 물가로 내려가서 구경할 체력이 남아있지를 않았다. (사실 앞으로 만나게 될 폭포들에 비하면 구경할 필요도 별로 없음)분홍색 옷을 입은 관광객이 좀 전의 폭포를 구경하고 있는데... "도대체 캠핑장은 언제 나오는거야?" 헉헉~빨간 천막과 테이블이 나와서 다 왔다고 생각했더니, 캠핑장 아니라고 절대 텐트치면 안된다고 적어놓았다. 여기서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하바수 개울을 건너가게 된다.이미 해는 넘어갔지만 아직 어두워지지는 않아서, 청록색의 물 색깔이 더욱 푸르게 보였다. 저 물길에 몸을 띄유고 떠내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랬다가는 큰 일 날뻔 했다... 바로 이어지는 절벽옆의 내리막 길로 내려서니까,그 물줄기는 이렇게 높이 약 30m의 하바수 폭포(Havasu Falls)가 되어 청록색의 물웅덩이로 떨어지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어떻게 붉은 퇴적암 절벽에 이렇게 맑은 청록색 폭포수가 떨어질 수 있을까? "내가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노스림, 웨스트림 자동차로 다 가보고 헬기투어도 해봤는데, 그런 폭포는 못 봤어~ 없어!"라는 분이 계신데, 이 폭포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에 속하지 않는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숨어있다. 그래서 존재 자체로 전설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첫번째 폭포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를 자세히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원주민들이 그 구석에 피크닉테이블을 만들어 놓아서 방문객 두 명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폭포의 위쪽은 U자형으로 좁게 파져서 지금은 한줄기의 폭포수로 떨어지지만, 1910년의 대홍수 전에 저렇게 파지기 전에는 절벽 전체를 여러 갈래로 넘쳐 흐르는 폭이 넓은 폭포였다고 한다.오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셀카라도 찍어야겠다고 생각할 때, 내려온 위쪽에서 인도계 커플이 나타났다. (사진 중간에 바위에 널부러진 내 야영배낭^^) 먼저 커플사진을 찍어주고는 무거운 DSLR을 건네며 솔로하이커의 사진을 부탁했다.그냥 찍으면 되는데 열심히 렌즈의 포커싱을 돌리더니, 결국은 이렇게 모두 촛점이 빗나갔다~^^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주인공은 저 하바수 폭포이고, 내 모습이 흐리게 나왔다고 내가 여기에 갔던 기억이 흐려지는 것은 아니니까~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다시 멀어지고, 바로 하바수파이 캠핑장(Havasupai Campground)의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가 넘었었다. 여기는 사이트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고, 계곡을 따라 약 1km의 거리에 빈 자리에 아무 곳에나 텐트를 치면 되는데, 위기주부는 한발짝 더 떼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눈에 띈 빈자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있는 다른 텐트의 여성분에게 싱글텐트 쳐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오케이... 그런데, 잠시 후 나타난 남자분이 너무 가까워서 안 된다고~ 그래서, 조금 더 터벅터벅 걸어 내려가야 했다.(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임) 약간 숨겨진 막다른 넓은 땅에 저 파란 텐트 하나만 있어서 물어보니 당연히 쳐도 된다고 해서, 부들부들 텐트를 치고는 식수로 사용되는 샘물 떠와서 저녁 해먹고는 바로 잠들었었다.오전에 옆의 텐트는 떠나버렸고, 이 사이트는 입구가 잘 안 보여서 다른 백패커가 들어오지 않아서, 저 테이블도 계속 나 혼자 사용했다. (나무들 너머로 캠핑장 메인트레일이 보임) 결과적으로 어젯밤 먼저 텐트 못 치게한 남성분에게 오히려 고마운 상황인 전화위복이라 해야 할까...^^체크인을 하러 아침부터 마을까지 다시 올라가야 하나? 엄청 갈등을 했었는데, 워낙 까다롭고 엄격한 곳이라서 하라는데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캠핑장 입구에 노새에 실어서 절벽위 주차장으로 보내기 위한 배낭들이 가득했는데, 나도 돈내고 실어서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어제는 힘들어서 그냥 지나쳤던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 먼저 들러보기로 했다. 하바수 계곡의 물이 맑은 청록색을 띠는 이유는 그랜드캐년 상단의 석회(lime) 층을 지나면서 물에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이 엄청 많이 녹아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식수로는 부적합) 그리고 그 석회성분이 침전되어서 터키의 파묵칼레나 옐로스톤의 맘모스핫스프링스와 같은 층층의 석회화단구(travertine terrace)를 만들면서 개울이 흘러가게 된다. (거의 붉은색 지층 위에 흰색 석회로 코팅이 된 바닥을 흐르는 개울이라고 생각하면 됨^^)그래서 깊지 않은 넓은 웅덩이(pool)가 많아서 물놀이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기는 하지만, 점프나 미끄럼을 타다가 긁혀서 다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사람들은 흔히 이런 풍경을 '파라다이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이 날 계곡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서 더 멋진 폭포와 '지상낙원'들을 만나게 된다.청록색물(blue-green water)이 나를 부른다... 드루와 드루와~ "나 체크인하러 가야되서 못 들어가. 수영복도 안 입었어..."수파이 마을 사무실 앞은 아침부터 헬기를 타고 주차장으로 올라가기 위한 사람들과, 깜깜할 때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벌써 걸어내려와 체크인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체크인을 하니까 텐트에 걸어두라는 빨간 태그와 함께 손목에 종이팔찌를 채워주었다. 텐트로 돌아와서는 점심 도시락 등 배낭을 챙기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샌달을 신고 계곡 하류로 또 다른 청록색 폭포수의 전설을 찾아 출발을 했다. 뚜비컨티뉴~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