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포스트: 59
Tags

Posts

59 posts

디르홀레이(Dyrhólaey) 전망대의 퍼핀과 블랙비치의 주상절리, 그리고 비크(Vik)의 블랙피자로 늦은 점심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의 볼거리로 불에 해당하는 화산, 얼음에 해당하는 빙하가 대표적이고, 또 빙하가 녹은 물이 떨어지는 폭포들이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옛날 땅속 화산활동의 결과물인 주상절리를 들 수 있겠다. 미국을 여행하며 이미 캘리포니아 '악마의 기둥'과 주상절리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와이오밍 '악마의 탑'을 방문했었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그 주상절리가 거친 바닷가나 또는 잔잔한 강물과 어우러져 만드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또 있었다. 여행 3일째 오전에 폭포 뒤쪽을 걸을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를 구경하고 섬의 가장 남쪽에 다가가니, 도로 왼편으로 카틀라(Katla) 화산을 덮고 있는 빙하인 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의 끝자락이 보인다. 미본토에서는 빙하를 보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야 했지만, 여기는 도로 반대쪽이 바로 바다인 해안가라는 것에서, 이 곳이 북위 63.5도나 되는 고위도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링로드를 벗어나 흔히 아이슬란드 본토의 최남단으로 여겨지는 디르홀레이(Dyrhólaey)를 찾아왔다. 제방을 따라 만들어진 직선구간을 지난 다음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빠지면 등대가 있는 서쪽 주차장이지만, 우리는 그냥 멋모르고 직진해서 동쪽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우리도 우산을 꺼내 쓸까 고민할 정도로 비가 제법 내렸는데, 이 동네는 습한 아이슬란드에서도 연간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한다. 사람들을 따라 걷다가 나온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쪽으로 검은색 해변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정면에 작은 아치가 보이는 높이 100m가 넘는 절벽은 남쪽으로 좁게 돌출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방향이 안 맞아서 하얀 점으로만 구멍이 보이는 그 왼편에 절벽 높이의 거의 절반까지 뚫린 커다란 아치가 있단다. 그리고 멀리 언덕에 살짝 보이는 트레일을 따라서 여기부터 저 너머의 아까 그 등대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바로 돌아섰다. 여기도 작은 아치가 눈에 띄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질감이 상당히 특이하다. 멀리 보이는 뾰족한 바위섬들은 트롤(troll)이 햇빛을 받아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옆의 해안가 절벽 아래가 다음 목적지로 찾아갈 블랙비치이다. 비가 계속 내려서 주차장으로 바로 돌아가려다 산책로 반대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큰 기대 없이 잠깐 가보자며 발길을 옮겼는데, 절벽 끝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이유는...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대표하는 새라고 할 수 있는 퍼핀(puffin)을 코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남동쪽 해안의 외진 절벽에서 퍼핀을 멀리 보는게 가능하지만, 따로 투어가 있을 정도로 근접해서 보기는 쉽지 않다는 정도만 대강 파악하고 여행중이었는데,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아주 가까이서 구경을 할 수 있었던게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핸드폰 줌으로 당겨서 찍은 독사진으로, 전체적으로 펭귄을 닮은 듯한 흰색과 까만색의 몸통에 커다란 주황색 부리와 발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새였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과 짧은 날개를 퍼덕이며 둥지로 돌아오는 순간 등을 짧은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이렇게 퍼핀들로 디르홀레이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는 다시 링로드까지 돌아나가서 멀리 희미하게 건너편에 보이던 절벽 아래의 아주 커다란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여기 해변은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란 아이슬란드어 이름이 당연히 있지만 그냥 영어 블랙비치(Black Beach)로 불리는 관광지이다. 역시 또 주차비를 내고 저쪽에 검은 현무암 절벽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걸어가보면, 여기 사람들이 레이니스드랑가(Reynisdrangar)라 부르는 바닷가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두 단어는 각각 레이니르의 해변, 레이니르의 기둥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처음 정착한 레이니르(Reynir)란 노르웨이 바이킹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행 계획을 세우며 많이 봤던 것처럼 사람들이 계단같이 깍여진 아래쪽을 밟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러나 저 중앙 부근은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우리 부녀는 왼편의 한적한 곳을 찾아서 높이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많이 밟고 올라서서 그런지 반질반질한데다, 비까지 내려서 조금 미끄러웠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올라가고 내려와야 했다. 절벽 모퉁이를 돌아서면 북대서양의 거친 파도가 깍은 동굴인 할사네프셸리르(Hálsanefshellir)가 나오는데, 좌우에 다른 사람들이 나오게 떨어져 광각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동굴의 입구가 아주 커서 다 보이게 하려던 것도 있지만, 가까이서 어두운 동굴만 나오도록 찍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너무 하얗게 나와서, 검은 주상절리 안쪽으로 시커멓게 파여있던 그 음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굴 안에서 찍은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하나 더 보여드린다.^^ 휘어지고 깍여진 주상절리로만 둘러싸인 아주 특별한 장소였는데, 매우 드물지만 지금도 머리 위에서 주상절리가 부러지며 커다란 바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단다. 또한 이 바닷가는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서 사람들이 휩쓸리는 인명사고도 여러 건 발생한 적이 있어서, 밀물 때는 동굴쪽으로 접근이 불가하거나 파고가 아주 높은 날에는 해안이 폐쇄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상절리와 바다가 만나는 이런 독특한 풍경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비열대 해변들 중의 하나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 구경은 여기로 끝이 아니고... 다음날은 폭포수와 함께, 그 다음날은 청록색의 잔잔한 강물과 함께 또 등장할 예정이다.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이 절벽의 언덕 너머 바닷가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본토의 최남단 마을인 비크(Vik)로 향했다. 유명한 이 피자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는데, 이번 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블랙'이 테마라 할 수 있겠다.^^ 전기 오븐으로 구워내는 피자가 뭐 특별할게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랍스터와 아이슬란드에서는 귀한 푸른 채소 등의 토핑 종류가 아주 다양했고, 아주 비싼 가격도 기억에 남게 되는 레스토랑이었다. 줄을 서서 미리 주문을 하고 30분 이상을 또 기다려서 테이블에 앉은 후에 피자가 나왔는데, 무엇보다 이 집의 피자는 이렇게 크러스트가 까만게 특징이다. 앞서 블랙비치의 모래를 갈아 넣거나 화산재를 뿌린 것은 아니라며, 절대 태워서 그런 것도 아니였다. 우연히 테마에 맞게 부녀의 옷과 뒤의 말도 까만색...ㅎㅎ 여하튼 맛과 가격에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남긴 피자로 점심을 잘 먹고는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쳤다. 이 식당이 빙하 얼음동굴과 화산지대 오프로드를 전문으로 하는 카틀라트랙(Katlatrack)이란 투어 회사도 겸하고 있어서, 앞마당과 내부에 이런 버기카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빨간 지붕 교회의 위쪽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비크 마을의 전경도 유명하다지만, 우리는 이제 지나왔던 링로드를 되돌아가서 이 날의 마지막 관광지 바로 앞에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야 했기 때문에, 내일 다시 이리로 지나갈 때를 기약하며 바로 서쪽으로 차를 달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디르홀레이(Dyrhólaey) 전망대의 퍼핀과 블랙비치의 주상절리, 그리고 비크(Vik)의 블랙피자로 늦은 점심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의 볼거리로 불에 해당하는 화산, 얼음에 해당하는 빙하가 대표적이고, 또 빙하가 녹은 물이 떨어지는 폭포들이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옛날 땅속 화산활동의 결과물인 주상절리를 들 수 있겠다. 미국을 여행하며 이미 캘리포니아 '악마의 기둥'과 주상절리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와이오밍 '악마의 탑'을 방문했었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그 주상절리가 거친 바닷가나 또는 잔잔한 강물과 어우러져 만드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또 있었다. 여행 3일째 오전에 폭포 뒤쪽을 걸을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를 구경하고 섬의 가장 남쪽에 다가가니, 도로 왼편으로 카틀라(Katla) 화산을 덮고 있는 빙하인 미르달스요쿨(Mýrdalsjökull)의 끝자락이 보인다. 미본토에서는 빙하를 보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야 했지만, 여기는 도로 반대쪽이 바로 바다인 해안가라는 것에서, 이 곳이 북위 63.5도나 되는 고위도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링로드를 벗어나 흔히 아이슬란드 본토의 최남단으로 여겨지는 디르홀레이(Dyrhólaey)를 찾아왔다. 제방을 따라 만들어진 직선구간을 지난 다음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빠지면 등대가 있는 서쪽 주차장이지만, 우리는 그냥 멋모르고 직진해서 동쪽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우리도 우산을 꺼내 쓸까 고민할 정도로 비가 제법 내렸는데, 이 동네는 습한 아이슬란드에서도 연간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한다. 사람들을 따라 걷다가 나온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오른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쪽으로 검은색 해변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정면에 작은 아치가 보이는 높이 100m가 넘는 절벽은 남쪽으로 좁게 돌출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방향이 안 맞아서 하얀 점으로만 구멍이 보이는 그 왼편에 절벽 높이의 거의 절반까지 뚫린 커다란 아치가 있단다. 그리고 멀리 언덕에 살짝 보이는 트레일을 따라서 여기부터 저 너머의 아까 그 등대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바로 돌아섰다. 여기도 작은 아치가 눈에 띄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질감이 상당히 특이하다. 멀리 보이는 뾰족한 바위섬들은 트롤(troll)이 햇빛을 받아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옆의 해안가 절벽 아래가 다음 목적지로 찾아갈 블랙비치이다. 비가 계속 내려서 주차장으로 바로 돌아가려다 산책로 반대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길래 큰 기대 없이 잠깐 가보자며 발길을 옮겼는데, 절벽 끝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이유는... 아이슬란드의 또 다른 볼거리이자 대표하는 새라고 할 수 있는 퍼핀(puffin)을 코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남동쪽 해안의 외진 절벽에서 퍼핀을 멀리 보는게 가능하지만, 따로 투어가 있을 정도로 근접해서 보기는 쉽지 않다는 정도만 대강 파악하고 여행중이었는데,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아주 가까이서 구경을 할 수 있었던게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핸드폰 줌으로 당겨서 찍은 독사진으로, 전체적으로 펭귄을 닮은 듯한 흰색과 까만색의 몸통에 커다란 주황색 부리와 발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새였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과 짧은 날개를 퍼덕이며 둥지로 돌아오는 순간 등을 짧은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다. 이렇게 퍼핀들로 디르홀레이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는 다시 링로드까지 돌아나가서 멀리 희미하게 건너편에 보이던 절벽 아래의 아주 커다란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여기 해변은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란 아이슬란드어 이름이 당연히 있지만 그냥 영어 블랙비치(Black Beach)로 불리는 관광지이다. 역시 또 주차비를 내고 저쪽에 검은 현무암 절벽이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걸어가보면, 여기 사람들이 레이니스드랑가(Reynisdrangar)라 부르는 바닷가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두 단어는 각각 레이니르의 해변, 레이니르의 기둥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처음 정착한 레이니르(Reynir)란 노르웨이 바이킹의 이름을 딴 것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여행 계획을 세우며 많이 봤던 것처럼 사람들이 계단같이 깍여진 아래쪽을 밟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러나 저 중앙 부근은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우리 부녀는 왼편의 한적한 곳을 찾아서 높이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많이 밟고 올라서서 그런지 반질반질한데다, 비까지 내려서 조금 미끄러웠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서 올라가고 내려와야 했다. 절벽 모퉁이를 돌아서면 북대서양의 거친 파도가 깍은 동굴인 할사네프셸리르(Hálsanefshellir)가 나오는데, 좌우에 다른 사람들이 나오게 떨어져 광각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동굴의 입구가 아주 커서 다 보이게 하려던 것도 있지만, 가까이서 어두운 동굴만 나오도록 찍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너무 하얗게 나와서, 검은 주상절리 안쪽으로 시커멓게 파여있던 그 음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굴 안에서 찍은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하나 더 보여드린다.^^ 휘어지고 깍여진 주상절리로만 둘러싸인 아주 특별한 장소였는데, 매우 드물지만 지금도 머리 위에서 주상절리가 부러지며 커다란 바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단다. 또한 이 바닷가는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와서 사람들이 휩쓸리는 인명사고도 여러 건 발생한 적이 있어서, 밀물 때는 동굴쪽으로 접근이 불가하거나 파고가 아주 높은 날에는 해안이 폐쇄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상절리와 바다가 만나는 이런 독특한 풍경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비열대 해변들 중의 하나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아이슬란드의 주상절리 구경은 여기로 끝이 아니고... 다음날은 폭포수와 함께, 그 다음날은 청록색의 잔잔한 강물과 함께 또 등장할 예정이다.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이 절벽의 언덕 너머 바닷가에 위치한 아이슬란드 본토의 최남단 마을인 비크(Vik)로 향했다. 유명한 이 피자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는데, 이번 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블랙'이 테마라 할 수 있겠다.^^ 전기 오븐으로 구워내는 피자가 뭐 특별할게 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랍스터와 아이슬란드에서는 귀한 푸른 채소 등의 토핑 종류가 아주 다양했고, 아주 비싼 가격도 기억에 남게 되는 레스토랑이었다. 줄을 서서 미리 주문을 하고 30분 이상을 또 기다려서 테이블에 앉은 후에 피자가 나왔는데, 무엇보다 이 집의 피자는 이렇게 크러스트가 까만게 특징이다. 앞서 블랙비치의 모래를 갈아 넣거나 화산재를 뿌린 것은 아니라며, 절대 태워서 그런 것도 아니였다. 우연히 테마에 맞게 부녀의 옷과 뒤의 말도 까만색...ㅎㅎ 여하튼 맛과 가격에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남긴 피자로 점심을 잘 먹고는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쳤다. 이 식당이 빙하 얼음동굴과 화산지대 오프로드를 전문으로 하는 카틀라트랙(Katlatrack)이란 투어 회사도 겸하고 있어서, 앞마당과 내부에 이런 버기카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빨간 지붕 교회의 위쪽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비크 마을의 전경도 유명하다지만, 우리는 이제 지나왔던 링로드를 되돌아가서 이 날의 마지막 관광지 바로 앞에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야 했기 때문에, 내일 다시 이리로 지나갈 때를 기약하며 바로 서쪽으로 차를 달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링로드(Ring Road)의 첫번째 유명 관광지로 폭포 뒤쪽을 걸을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미동부로 대륙횡단 이사를 오기 전인 2021년 여름에 마지막으로 떠났던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물이 떨어지는 뒤쪽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폭포를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이웃님 블로그를 통해 아이슬란드에도 그런 폭포가 있는 것을 알았는데, 다시 또 2년 후인 올여름에 직접 그 아이슬란드의 폭포를 구경했다. 먼저 뜬금없이 지난 8월초 어느날, 매주 다른 풍경사진들로 자동으로 바뀌도록 해놓은 위기주부 핸드폰의 잠금화면부터 보여드리며 글을 시작한다. "앗! 아이슬란드에서 우리가 직접 갔던 폭포다~ 그런데 하늘도 파란데 찍은 시간이 언제길래, 폭포 뒤쪽으로 돌아가는 트레일에 사람이 하나도 없지?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도 흐리고 평일이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사진편집 AI로 사람들을 지웠나?" 여행 3일째 아침은 이렇게 숙소에서 주는 멋진 식사로 시작했다. 다른 투숙객들로 금방 테이블이 다 채워져서 사진을 더 찍지는 않았었고, 우리 옆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온 커플이 앉아서, 용암을 꼭 보러 가라고 정보를 알려주고 또 돌로미티에 관해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은 돌로미티...? 전체길이 1,322 km로 아이슬란드 섬을 한바퀴 도는 1번 도로가 '링로드(Ring Road)'이다. 숙소를 떠나 그 길을 따라 남쪽 바다에 가까워지니까 구름 속에 숨었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절벽의 가운데 가장 큰 폭포를 포함해서 왼쪽 방향으로 모두 4개의 하얀 물줄기가 멀리 보였다. 강을 건넌 후에 나오는 진입로를 타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모습으로, 만약에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바로 링로드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면, 이제 보여드릴 폭포가 자연경관으로는 첫번째로 만나는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셀야란즈 폭포)는 수직의 낙차가 60미터나 되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절벽의 아래쪽 1/3 정도가 아주 넓은 폭으로 안쪽으로 깍인 '동굴'이 만들어져서, 트레일을 따라 폭포의 뒤쪽으로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봤던 그 폭포는 여기 비해서 크기나 명성이 비교도 안 되는구만..." 폭포로 다가가다가 나온 포토스팟에서 가족사진을 부탁해 찍었는데, 모녀는 주차장부터 하얀 비닐의 비옷을 꺼내서 입고 출발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제 계단을 조금 올랐다가 미끄러운 돌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면서 폭포의 뒤쪽으로 향하고 있다. 폭포 뒤쪽의 공간이 예상보다 아주 넓고 높았는데, 이렇게 폭포수에 조금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가가면 그냥 다 젖는다고 보면 된다.^^ 날리는 물안개 모습과 폭포 소리도 한 번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짧은 세로 영상만 하나 올려본다~ 폭포 뒤쪽에서 셀랴란즈포스를 찍은 화려한 색상의 작품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는데, 흐린 날씨 탓인지 우리는 아무리 해도 그냥 이렇게 흑백(?)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또 엉덩이에 흙을 묻히며 최대한 안쪽 벽에 붙어도, 동굴의 입구가 커서 핸드폰의 광각으로는 전체 모습을 한 장에 담기가 어려웠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돌아 나오다가 물이 엄청 떨어지는 곳에서 저렇게 만세를 불렀는데... 고어텍스 상의야 방수성능이 아주 좋았지만 그냥 작업바지인 하의가 쫄딱 다 젖는 바람에, 이제 절벽 아래를 따라 만들어진 트레일로 다음 볼거리를 찾아 걸어가는 동안에 고생을 좀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겨울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도 방수가 되는 바지 또는 길게 내려오는 비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중간에 나오는 두 폭포는 이렇게 위쪽만 하얗게 보이고 아래쪽 물줄기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따로 이름도 없는 듯 했는데, 특이한 현상으로 이 사진의 우측에 살짝 보이는 것처럼 마치 분수가 솟아 오르듯이 땅속으로 숨었던 폭포수가 높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글류프라부이(Gljúfrabúi) 또는 글류프라포스(Gljúfrafoss)라 불리는 가장 북쪽의 4번째 폭포는 "one who lives in the canyon"이란 뜻의 이름처럼 아주 좁은 입구의 이끼가 낀 협곡 속에 숨어있다. 개울이 협곡의 바닥을 덮으며 흘러 나와서 신발이 젖을까봐 살짝 망설였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들어갔다 나오길래 우리도 그냥 따라 들어갔다. 사진처럼 개울 오른편으로 아슬아슬하게 건널 수 있는 바위들이 좀 놓여 있어서 신발이 많이 젖지는 않았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협곡의 폭이 점점 넓어지다가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다들 올라가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 부녀도 따라했다.^^ 아내가 바로 아래에서 광각으로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라 폭포가 작아 보이지만 수직의 높이가 약 40미터나 되며, 마치 물이 채워지는 원통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아주 특별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웃고는 있지만, 잠깐 말랐다가 좁은 협곡 속에서 다시 젖은 바지에서는 거의 물이 뚝뚝~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수가 만든 큰 개울을 건너는 다리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 보니까 관광객들이 오른편으로 졸졸 들어가서 왼편으로 다 젖어서 나오는 모습이 재미있다. 차로 돌아가서는 겉옷을 털어서 뒷자리에 최대한 펴서 말리고, 다리쪽으로 바람을 세게 틀어놓고 다시 출발을 했다. 해안가를 따라서 다시 링로드를 달리는 동안에도 내륙쪽의 절벽이 계속 이어지며 이렇게 군데군데 다른 폭포들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30분 정도를 달리자 두번째 관광지에 해당하는 아주 큰 폭포가 나왔지만, 3박째의 숙소가 바로 그 폭포 아래라서 저녁에 돌아와서 구경하기로 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남해안을 따라 링로드를 동쪽으로 달려서 유명한 남쪽 바닷가를 다음 코스로 먼저 찾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링로드(Ring Road)의 첫번째 유명 관광지로 폭포 뒤쪽을 걸을 수 있는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미동부로 대륙횡단 이사를 오기 전인 2021년 여름에 마지막으로 떠났던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물이 떨어지는 뒤쪽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폭포를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서 이웃님 블로그를 통해 아이슬란드에도 그런 폭포가 있는 것을 알았는데, 다시 또 2년 후인 올여름에 직접 그 아이슬란드의 폭포를 구경했다. 먼저 뜬금없이 지난 8월초 어느날, 매주 다른 풍경사진들로 자동으로 바뀌도록 해놓은 위기주부 핸드폰의 잠금화면부터 보여드리며 글을 시작한다. "앗! 아이슬란드에서 우리가 직접 갔던 폭포다~ 그런데 하늘도 파란데 찍은 시간이 언제길래, 폭포 뒤쪽으로 돌아가는 트레일에 사람이 하나도 없지?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도 흐리고 평일이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사진편집 AI로 사람들을 지웠나?" 여행 3일째 아침은 이렇게 숙소에서 주는 멋진 식사로 시작했다. 다른 투숙객들로 금방 테이블이 다 채워져서 사진을 더 찍지는 않았었고, 우리 옆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온 커플이 앉아서, 용암을 꼭 보러 가라고 정보를 알려주고 또 돌로미티에 관해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은 돌로미티...? 전체길이 1,322 km로 아이슬란드 섬을 한바퀴 도는 1번 도로가 '링로드(Ring Road)'이다. 숙소를 떠나 그 길을 따라 남쪽 바다에 가까워지니까 구름 속에 숨었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절벽의 가운데 가장 큰 폭포를 포함해서 왼쪽 방향으로 모두 4개의 하얀 물줄기가 멀리 보였다. 강을 건넌 후에 나오는 진입로를 타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모습으로, 만약에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바로 링로드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다면, 이제 보여드릴 폭포가 자연경관으로는 첫번째로 만나는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셀야란즈 폭포)는 수직의 낙차가 60미터나 되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절벽의 아래쪽 1/3 정도가 아주 넓은 폭으로 안쪽으로 깍인 '동굴'이 만들어져서, 트레일을 따라 폭포의 뒤쪽으로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봤던 그 폭포는 여기 비해서 크기나 명성이 비교도 안 되는구만..." 폭포로 다가가다가 나온 포토스팟에서 가족사진을 부탁해 찍었는데, 모녀는 주차장부터 하얀 비닐의 비옷을 꺼내서 입고 출발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철제 계단을 조금 올랐다가 미끄러운 돌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면서 폭포의 뒤쪽으로 향하고 있다. 폭포 뒤쪽의 공간이 예상보다 아주 넓고 높았는데, 이렇게 폭포수에 조금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가가면 그냥 다 젖는다고 보면 된다.^^ 날리는 물안개 모습과 폭포 소리도 한 번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짧은 세로 영상만 하나 올려본다~ 폭포 뒤쪽에서 셀랴란즈포스를 찍은 화려한 색상의 작품사진들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는데, 흐린 날씨 탓인지 우리는 아무리 해도 그냥 이렇게 흑백(?)으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다... 또 엉덩이에 흙을 묻히며 최대한 안쪽 벽에 붙어도, 동굴의 입구가 커서 핸드폰의 광각으로는 전체 모습을 한 장에 담기가 어려웠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돌아 나오다가 물이 엄청 떨어지는 곳에서 저렇게 만세를 불렀는데... 고어텍스 상의야 방수성능이 아주 좋았지만 그냥 작업바지인 하의가 쫄딱 다 젖는 바람에, 이제 절벽 아래를 따라 만들어진 트레일로 다음 볼거리를 찾아 걸어가는 동안에 고생을 좀 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겨울이라면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도 방수가 되는 바지 또는 길게 내려오는 비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중간에 나오는 두 폭포는 이렇게 위쪽만 하얗게 보이고 아래쪽 물줄기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따로 이름도 없는 듯 했는데, 특이한 현상으로 이 사진의 우측에 살짝 보이는 것처럼 마치 분수가 솟아 오르듯이 땅속으로 숨었던 폭포수가 높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글류프라부이(Gljúfrabúi) 또는 글류프라포스(Gljúfrafoss)라 불리는 가장 북쪽의 4번째 폭포는 "one who lives in the canyon"이란 뜻의 이름처럼 아주 좁은 입구의 이끼가 낀 협곡 속에 숨어있다. 개울이 협곡의 바닥을 덮으며 흘러 나와서 신발이 젖을까봐 살짝 망설였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들어갔다 나오길래 우리도 그냥 따라 들어갔다. 사진처럼 개울 오른편으로 아슬아슬하게 건널 수 있는 바위들이 좀 놓여 있어서 신발이 많이 젖지는 않았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협곡의 폭이 점점 넓어지다가 마지막 모퉁이를 돌아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다들 올라가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 부녀도 따라했다.^^ 아내가 바로 아래에서 광각으로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라 폭포가 작아 보이지만 수직의 높이가 약 40미터나 되며, 마치 물이 채워지는 원통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아주 특별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웃고는 있지만, 잠깐 말랐다가 좁은 협곡 속에서 다시 젖은 바지에서는 거의 물이 뚝뚝~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수가 만든 큰 개울을 건너는 다리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었는데, 다시 보니까 관광객들이 오른편으로 졸졸 들어가서 왼편으로 다 젖어서 나오는 모습이 재미있다. 차로 돌아가서는 겉옷을 털어서 뒷자리에 최대한 펴서 말리고, 다리쪽으로 바람을 세게 틀어놓고 다시 출발을 했다. 해안가를 따라서 다시 링로드를 달리는 동안에도 내륙쪽의 절벽이 계속 이어지며 이렇게 군데군데 다른 폭포들이 계속 나왔다. 그리고 30분 정도를 달리자 두번째 관광지에 해당하는 아주 큰 폭포가 나왔지만, 3박째의 숙소가 바로 그 폭포 아래라서 저녁에 돌아와서 구경하기로 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남해안을 따라 링로드를 동쪽으로 달려서 유명한 남쪽 바닷가를 다음 코스로 먼저 찾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