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013 :: 인터라켄 실트호른, 개인의 여행들](https://img.zoomtrend.com/2013/03/05/d0145947_5135435521fea.jpg)
인터라켄, 실트 호른 2013/02/17 개인의 여행이란 것이 얼마나 개성적일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개인이란 말에 어울릴 수 있을 만큼 개성적인 여행이란 가능한 것일지, 같은 나라로 향하는 모든 여행자들은 서로 다른 감성을 지녔더라도 모두 비슷한 가이드북과 추천 블로그 포스트를 보아왔을 것이다. 같은 순서의 버스, 케이블 카, 유람선을 타고 같은 장소로 향하는 사람들이 스위스는 항상 즐비했다. 여행자란 으례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다. 한 손에 둥글게 말아 꼭 쥔 지도나 가이드 북, 목에 건 카메라, 추위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듯 꽁꽁싸맨 외투들까지, 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급하게 산 털모자와 급하게 빌린 점퍼, 그리고 오래된 카메라의 스트랩을 손목에 꽉 두른 나의 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