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2013 :: 스피츠를 발견하다. 그리고 우시호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다
By CHILLY DONUT FACTORY | 2013년 3월 9일 |
![18/02/2013 :: 스피츠를 발견하다. 그리고 우시호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다](https://img.zoomtrend.com/2013/03/09/d0145947_5139b8eb921af.jpg)
스피츠를 발견하다. 그리고 우시호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다. 2013/02/18 예정에도 없었던 패러글라이딩은 알프스 스키어들에 대한 질투가 없었다면 꿈도 못 꿀 일탈이었다. 막상 그러고 내려오니 떠오른 마음은 허무함이었다. 그렇게 큰 돈(내 한달 방세에 맞먹는!!!)을 써서 40분이나 타고 내려온 페러글라이딩이 끝나버렸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와 비슷한 셈이었다. 클라이막스가 끝났으니, 결국 이 여행도 끝날 것이다. 영원한 영화는 없는 법이다. 그 이후로는 흔한 여행들의 마무리와 다를 바 없었다. 숙소로 돌아가 짐을 싸고, 주인 할머니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역으로 돌아가 내가 가야할 곳으로 향하는 기차표의 시간들을 확인했다. 기차의 철도선은 남서쪽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굽힘없이 곧고 주저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