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2013 :: 인연을 되새기는 도시, 피렌체에 오다.](https://img.zoomtrend.com/2013/03/18/d0145947_51465c56bfc43.jpg)
인연을 되새기는 도시, 피렌체에 오다. 2013/03/01 냉정과 열정 사이의 준세이는 10년 만에 두오모에서 만났다고 했었나. 과연 왜 약속의 장소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두오모는 홀로 웅장하게, 내가 여기있소, 하며 그 곳에 서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백색, 녹색, 그리고 적색이 뒤섞인 두오모가 나타나 눈이 어지러웠다. 거대한 예술 작품을 눈 앞에 직면하는 상황은 언제나 숨을 멎게 하는 힘이있다. 정말 두오모라는 게 피렌체에 있었구나, 그런 다소 멍청한 깨달음이 뒤따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렌체에 도착한 것을 그제서야 실감했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두오모는 보이지도 않는 역전 광장에 있을 때 이미 몸이 먼저 느끼고 있었다. 로마와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