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2013 :: 스위스 바젤에 도착하다. 루체른을 향하다.
By CHILLY DONUT FACTORY | 2013년 2월 21일 |
스위스 바젤에 도착하다. 루체른을 향하다. 2013/02/14 스위스의 첫인상이란 넓은 바다였다. 하강하는 비행기가 구름을 둟고 내려와 처음 스위스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정말 어둡고 노란 바다가 불켜진 건물들을 섬 주변의 바다처럼 둘러쌓은 듯 했다. 도시의 나트륨 등들이 뿜어낸 불빛을 받아 새하얀 눈들은 주황색으로 물들었고 그런 눈들은 범람한 강물과도 같이 바젤에 넓게 깔려있었다. 야간 비행에 정신이 몽롱했던 나는 진짜 홍수난 도시의 밤을 보는 듯 아찔하고 스산하기까지 했지만 저 밑에 조그맣게 달리는 장난감같은 자동차들이 사람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었다. 사람이 손대기에는 너무 광활하고 광활하고 깨끗한 스위스의 눈밭은 그 흔한 발자국 하나 찍혀지지 않은 채, 오로지 바람의 방향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