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라는 시간의 모로코, 스페인 - 5월 11일에 쓴 일기 2013/05/11 21일이라는 시간은 한 달은 못되더라도 그렇게 짧은 시간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면, 지나간 과거가 너무 선명하게 남아 마치 어제처럼 가까이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21일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네덜란드에선 왕이 바뀌었고, 4월은 5월이 되었으며, 날씨는 한결 화끈해졌다. 그러는 동안 나는 모로코에서 지브롤터를 넘어 스페인을 가로질렀고, 조만간 나의 방이 있는 곳, 프랑스 뚤루즈로 돌아간다. 한 없이 짧게 느껴졌던 3주임에도 나는 대륙을 넘고 국가를 가로지르며 징하게도 움직여왔다. 조금 객관적으로 돌아보자면, 나는 3주라는 시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줄기차게 달리고, (장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