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ility

생일 축하해

By  | 2013년 1월 14일 | 
마치 사춘기 시절에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을 첫번째로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골목길 앞에서 전전긍긍 기다리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던 1월 14일 종인이 너의 생일을 맞아 글을 쓴다. 그동안 늘 함께 해준 너로 인해 난 언제나 위로받고, 행복할 수 있었으니 오늘만큼은 내가 널 마음껏 축하해 주고 싶어. 행복한 마음 가득 담아 오롯이 축하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참 감사하게 느껴지는 오늘이야.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뭔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서기를, 나는 너를 -신경숙, 깊은슬픔 너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축하의 마음들.

피식-웃고 말 일

By  | 2012년 12월 13일 | 
조용한 사무실. 야근 중인 3명. 차장님 나 후배님 나는 이어폰을 꽂고 침묵하고 있다. 차장님은 무언가를 언제나처럼 말씀하시고. 후배님은 명랑하고 씩씩한 성격 탓에 또 웃어주고 있다. 야근을 끝낸 후 시름시름해진 나에게 후배는 맥주나 한 잔 하자고 말했다. 5평 남짓한 술집에서 뭐가 즐거운지 박수치며 건배를 해대다 결국 술이 얼큰하게 돼서 전봇대를 끌어안고 서서 자는 광화문 회사원들의 술자리를 엿보기 지겨워진 나는 머뭇거렸고 곧 후배는 다시 말을 꺼냈다. 가고싶은 곳이 있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표로 되어 있는 곳이란다. 나와 후배는 허름한 한옥과 라이브 술집들이 즐비한 종각을 빠져나왔다. 버스가 압구정 언저리를 지나자 나는 후배에게 말했다. "

스무살

By  | 2013년 1월 11일 | 
나는 어른이 되면 어린 날의 고민들이 모두 부질없게 느껴질만큼 다 괜찮아질꺼라 생각했다. 그래서 차라리 얼른 어른이 되어버리길 내내 바랬다. 얼른 나이가 들어 마음도, 생각도 꽉 영글은 진짜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날렵한 펜슬 스커트에 깊게 파인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청초한 진주 귀걸이가 살짝 보이게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아찔한 스틸레토 힐을 신고 또각 또각 걷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 되어 모든게 완성되어 있는 삶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꺼라 믿었다. 어릴 때 나의 기준으로 어른의 나이를 살고있는 지금. 나는 내 손으로 나를 먹여살리는 빼도 박도 못하는 어른이 되었다. 나는 어쩌고 싶은 걸까.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이 모든 게 버겁다, 민증 나오고

걱정마

By  | 2013년 1월 20일 | 
다가올 오늘보다 지나간 어제가 더 익숙할 만큼 어두운 새벽. 나는 어두컴컴한 방의 불을 켜고 잠시동안 멍. 하게 앉아있다. 눈을 부비고 일어나 내 발치에 있는 묵직한 이불을 걷어낸다. 그 묵직함은 새벽을 맞이함이 버거울만큼의 무게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꼼꼼하게 말린 뒤 아주아주 두꺼운 코트를 입고 어둑한 바깥으로 나가니 뒷목으로 서늘한 바람이 스쳐간다. 딱딱한 검은 구두를 신고 청명한 새벽길을 걷는다. 교회는 천천히 걸어도 십분- 교회로 가는 길에는 긴 언덕이 있다. 그 언덕을 다 올라가서 큰 숨을 쉬자 눈물이 터진다. 사람은 당황하면 어찌할줄 모르는 내가 등장한다. 1층 예배당에 들어간다. 어두컴컴하고 서늘한 공기에 서너명의 사람들

12月

By  | 2012년 12월 28일 | 
I started dancing when I was 9. I found it very useful to learn different styles of dance, from classical to jazz, dance and hip-hop. I practice every day and I want to keep improving. Every day is a good one to better yourself. My parents love to watch me dance, since I was a child. They are still happy to watch me. I would love to learn how to sing melodically as well, so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