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https://img.zoomtrend.com/2013/06/19/f0122646_51c066b4c1cda.jpg)
1. 글썽글썽 물기 젖은 눈으로 바르르 목소리를 떨면서종인이는 이야길 했고또 나는 이야길 들었다. 행간에 숨겨진 그 마음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을 감추려 모자를 푹 눌러쓴 종인이는 기억을 더듬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본다. 추억을 찾아가는 종인이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처음 기획사에 문을 두드린 것은 종인이가 초 6년인 12세 때다. 지치고 잔인했을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학생이자, 연습생이고, 막내 아들이었던 종인이는때로는 가라 앉기도 하고, 때로는 이리저리 떠다녔다. 혼자 음악 듣기를 좋아했고, 슬프면 혼자 춤을 추며 삭혔다. 묵묵히 테니스 코트를 다지는 롤러처럼 그렇게 종인이는 5년을 걸어왔다. 이번 앨범 활동은 무언가 알 수 없는 마음들이 들곤 했다. 다 내맘같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