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웃고 말 일
By Sensibility | 2012년 12월 13일 |
조용한 사무실. 야근 중인 3명. 차장님 나 후배님 나는 이어폰을 꽂고 침묵하고 있다. 차장님은 무언가를 언제나처럼 말씀하시고. 후배님은 명랑하고 씩씩한 성격 탓에 또 웃어주고 있다. 야근을 끝낸 후 시름시름해진 나에게 후배는 맥주나 한 잔 하자고 말했다. 5평 남짓한 술집에서 뭐가 즐거운지 박수치며 건배를 해대다 결국 술이 얼큰하게 돼서 전봇대를 끌어안고 서서 자는 광화문 회사원들의 술자리를 엿보기 지겨워진 나는 머뭇거렸고 곧 후배는 다시 말을 꺼냈다. 가고싶은 곳이 있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대표로 되어 있는 곳이란다. 나와 후배는 허름한 한옥과 라이브 술집들이 즐비한 종각을 빠져나왔다. 버스가 압구정 언저리를 지나자 나는 후배에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