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보고 왔습니다.
By 취향해주시죠? | 2017년 4월 30일 |
시기가 시기인지라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습니다. 선거판의 민낯을 영화로 포장하면 이런 느낌이구나 랄까. 대한민국 정치를 풍자하기보다 고발하는 느낌이 강해서 깨알같은 웃음포인트가 너무 없었다는게 아쉽지만 연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배우들의 연기가 단점을 메꾸고도 남을 정도인지라. 무엇보다 주연배우들의 캐릭터가 각자 느낌이 상이해서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민식이 노련한 능구렁이,곽도원은 이빨을 드러낼 타이밍만 노리는 독사나 투견같다면심은경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혹은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그런 정석같은 캐릭터? 개인적으로는 능구렁이보다는 독사같은 곽도원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반전의 반전같은 결말을 기대했는데 그런식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히든카드 - 본격 도박 근절 캠페인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9월 26일 |
솔직히, 이번주에 작품 없는 줄 알았는데, 제가 계산을 잘 못 한 상황이더군요. 9월 17일 개봉작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 그 다음주를 19일이라고 착각해 버린 상황이 된 겁니다. 사실 이 글을 작성하는 당시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틀밖에 차이가 안 난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가서 말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서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일 터질뻔 상황이라고나 할가요. 왜 날짜 계산이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두 가지 이유는 사실 두 배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저스틴 팀벌레이크라는 배우이자 가수 때문이고, 나머지 하나는 감독이자 배우인 벤 에플렉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굉장히 독특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각자 영화판에서 기묘한 위
제임스 맨골드 曰, "X-23 연출 해보고 싶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월 10일 |
제임스 맨골드는 참 묘한 감독입니다. 사실 울버린 만들던 시절 보고 있노라면 이 감독이 정말 능력이 있는 감독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가 재미있다고 말 하기 좀 미묘한 구석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그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로건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의 에너지가 뭔지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었던 감독이 왜 그렇게 그동안 힘들었는지 오히려 궁금했던 상황이죠. 그 덕분에 마무리 한 번 화끈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입니다. 이 감독이 X-23을 연출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내비쳤습니다. 로건 분위기 위주로 가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더군요. 다만 현재 마블의 상황을 생각 해보면, 로건 같은 영화 다시 내기는 좀 힘들어 보이
Ruby Sparks (2012)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16년 1월 7일 |
실제 커플인 폴 다노와 조 카잔 주연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나오는 영화들마다 딱하고 우울한 역할과 결말이 드글드글한 폴 다노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가장 멀끔하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코 미남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의 모습은 이제까지의 이미지와 대조되어 막 빛이 날 정도이다. 아래는 별 다섯 주고픈 포스터. 영화 내용도 기막히게 이미지화 하면서 소설 표지 스럽기도 하다. 팬들의 아트웍도 좋은 이미지들이 많았다. 요건 일본 포스터. 오리지널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지만 이 정도면 사랑스럽게 잘 만들었다. 연애의 실제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무지 사랑스러운 영화이기도 했고.아넷 베닝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폴 다노-캘빈의 부모님으로 등장. 중년화의 바람직한 사례. 어떤 영화였는지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