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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posts알리타 - 배틀 엔젤
제임스 카메론 필생의 프로젝트. 연출은 로버트 로드리게즈. 근데 정작 원작을 카메론에게 추천했던 것은 덕 중의 덕 길예르모 델 토로였다고 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어쩌면 델 토로는 카메론이 자신에게 연출을 부탁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하지 않았을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델 토로의 큰 그림 그리기는 실패한 것이지만.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이보그 이야기와, 신분이 철저하게 나뉜 미래 디스토피아 사회를 그린다는 점에서 그리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건 원작이 얼마나 대단하든 간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여튼 실사 리메이크가 나온 건 지금이잖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은 다소 신선하지 못한 이야기의 약점을 비주얼로 뚫는다. 확실히 비주얼만큼은 언감생
총몽이 전생했더니 배틀엔젤 알리타였다
1년전부터 나름 관심있게 지켜보던 총몽, 아, 아니, '배틀엔젤 알리타'를 보고 왔습니다. 일부러 수퍼플렉스G에서 3D로 봤는데, 그러길 잘했네요. 큰 스크린으로 보세요. 3D로 보세요. 두 번 ... 은 모르겠지만, 원작 팬도 괜찮고, 원작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각색을 잘했거든요. 재미있을 겁니다. 헐리우드에서 애니메이션을 실사(?) CG 영화로 옮긴 것 중에선 최고-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액션 영화로 놓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은근히 3D를 노린듯한 장면도 많아서, 2D로 보고 3D로 또 봐도 재미있을 거에요. 전 원작 만화 밖에 모르는데, 이야기는 원작의 결을 따라가긴 하지만 세부 구성은 많이 다릅니다. 원래 원작 1부 앞 부분은 에피소드를 모은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그걸 잘 버
흑성 마왕과 슈퍼 왕자 (1987)
1987년에 ‘박옥상’ 감독이 만든 아동용 SF 영화. 내용은 지구에서 7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알파별’의 외계인들이 ‘흑성 마왕’을 물리쳐 얼음 혹성에 봉인하지만, 승리에 취한 시리우스 알파별 외계인들이 타락하여 우주의 창조신이 분노해 불의 심판을 내려 혹성 마왕을 부활시켜 시리우스 알파별을 멸망시키기에 이르는데, 그때 시리우스 알파별의 어린 왕자가 홀로 살아남아 지구로 날아와 우주의 방랑자를 자처하는 소년 ‘한단’으로서, 우주 천문학자 ‘엄 박사’가 운영하는 수련원 캠프의 관리를 맡은 ‘대장’의 조수가 되었다가, 메달의 힘으로 ‘슈퍼 왕자’로 변신. 흑성 마왕이 보낸 외계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언뜻 보면 ‘은하에서 온 별똥 왕자(1987)’의 아류작 같지만 실제로는 은하에서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2003)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철저하게 '2편'의 거대한 아우라에 종속되어 있는 영화에 가깝다. 좋은 후속작이 있고 나쁜 후속작이 있다. 전자라면 이 영화의 전작을 통해 제임스 캐머런이 증명했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이 영화가 후자의 사례로 남았다. 전작에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이라 정의내렸던 새라 코너의 모든 정신적 성장은 이 영화에 이르러서 아무 의미없었던 착각이며 발버둥에 불과했던 것으로 평가절하되고 만다. 터미네이터와의 만남과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의지를 통해 성장했던 소년 존이, 모든 걸 자포자기한채 도망치려고만 하는 패배자로 퇴보한 것이 단적인 예다. 아니 뭐 다 떠나서, 진짜 중요한 사람은 사실 존이 아니라잖나. 전작의 그 아우라를 극복하려는 도전 정신은 바람직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