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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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posts터미널 The Terminal (2004)
동유럽 공산국가라는 제2세계 출신 여행자는 국경과 출입국 권한이라는 덫에 걸려 졸지에 공항 노숙자가 된다. 노숙자가 됐는데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생활을 꾸려, 그를 권위로 찍어 누르려는 보안책임자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일을 하고 관광용 책자로 영어를 익히며 캐서린 제타존스도 손쉽게 꼬셔버리는 놀라운 남자다. 바꿔 말하면, 원래가 비루한 밀입국자도 아니었던 타국의 유능한 남자를 서류 몇 장만으로 간단히 노숙자로 전락시키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거만한 출입국 정책을, 그러나 나름대로 상냥하게 꾸짖는 풍자극이라 볼 수 있겠다. 그 유능한 남자 나보스키와 연대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봐도 그러하다. 가장 친해지는 노동자 굽타와 엔리케는 각각 인도인과 남미인이고 약품 반입 문제로 크게 도움받는 남자는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2000)
"불 구경, 물 구경, 싸움 구경 3대 구경"이라는 아주 못된 말이 있다. 즉, 인간이 타인의 고난과 생존 발버둥을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는 습성을 함축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주인공인 척 놀런드는 생존 투쟁이라는 쇼를 시연하는 엔터테이너인 셈이다. 로빈소네이드가 애초에 그런 장르이긴 하다. 불 피우고 물고기 잡아먹고,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재미있는 그런 구경. 관객에게 놀런드의 4년은 그런 의미이다. 아니 까놓고 말해, 무인도 분량에 메시지나 성찰 같은 게 있긴 어딨어 그냥 구경이지. 놀런드에게 4년은 끝에 무엇이 있을지, 끝이 있기는 한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이 막연하게 버틸 뿐인 삶이다. 살아있으니 계속 사는 삶, 그 삶을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형이
UHD-BD 리뷰 - 다빈치 코드
2021년 9월의 네 번째 디스크 리뷰는, 지난 2006년에 개봉했고 & 2016년에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4K UltraHD Blu-ray(이하 UBD)가 발매된 [ 다빈치 코드 ] UBD의 리뷰입니다. (링크) UHD-BD 리뷰 - 다빈치 코드 이전에 포스팅에도 가끔 언급했듯이 전 밤중에 괴담이나 미스테리 관련 정보 보는 걸 좋아하는데, 다빈치 코드 원작 소설도 그런 견지에서 꽤 재미있게 보기도 했습니다. 영화 역시 감독과 배우들이 (내용에 대해 어찌 믿는지는 제껴두고)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에 진지하게 몰두한 기색들이 있어서, 상당히 즐겁게 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일찌감치 비록 영국에서 수입한 거지만 UBD도 갖춰놓았는데, 정작 리뷰는 5년이 지난 지금 해봤습니다. 때늦은 감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_SE01
전쟁,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에 대해 충분한 흥미가 있었음에도 에는 영 손이 가지 않았다. 좋은 드라마란 이야기 많이 들었고, 또 분명 그럴 테지만 어쨌거나 영화 말고 TV 시리즈 또는 드라마처럼 연속물 매체에는 적응이 영 어려웠던 터라... 그런데 이번에 꼭 봐야만 하는 상황이 생겨서 큰 맘 먹고 관람. 뭐,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긴 하지만 역시나 잘 만든 드라마인 건 맞더라고. 제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 유럽 전선에 뛰어든 미군 공수부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체 전쟁의 전황이나 전개 등을 묘사하는 데에는 큰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 않다. 하늘 높이 찍은 로우 앵글과 근엄한 톤의 장군 목소리 따위로 전황을 훑는 드라마가 아니라, 땅 바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