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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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한다
그렇게 또 일 년이 갔다 내일은 3년째 맞이하는 엄마의 기일이다. 엄마를 만나러 가기 위해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목욕을 하고, 창문을 열어 놓는다. 내년에 나는 마흔아홉이 된다. 철없던 20대에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산에 들기 시작했고, 30대에는 더욱더 산에 빠지며 처음으로 히말라야를 마주했고, 40대에는 본격적으로 히말라야에서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곧 맞이할 50대에는 어떤 날들로 보낼지. 1월까지 5개월 치 여행기를 모두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하려면 하루에 적어도 3편은 올려야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 마음이 급한 나는 벌써 2027년 히말라야 계획을 준비하는 중이다. 지도를.......

2026년 히말라야 트레킹 항공권 예약
3월부터 7월까지 항공권 예약을 마쳤다. 3월~7월까지 예약금, 여권, 비자신청서+비자사진까지 마무리 되었다(6월 라다크는 진행중). 덕분에 한동안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2025년에 다녀온 여행기를 쓰는 중이다. 3월, 네팔 안나푸르나 랄리구라스 트레킹 - 대한항공 4월, 파키스탄 훈자 살구꽃 여행 - 타이항공 5월, 그리스 크레타 섬 트레킹 - 에티하드/에게안 6월, 북인도 라다크 샴 트레킹 + 여행 - 대한항공/에어인디아 7월, 파키스탄 트레킹 - 타이항공 남은 여정은 아직 시간이 많아 남아서 시간을 두고 준비할 생각이다. 동행이 적으면 적은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방법을 찾으면 되니까. 8월, 북인.......

나이 듦과 영양제
오래 살고 싶은 날 마그네슘, 오메가3, 비타민B군, 비타민C. 최근 들어 내가 챙겨 먹는 영양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히말라야의 더 많은 곳을 직접 걷고 싶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고, 언젠가 히말라야와 관련된 새로운 책도 내고 싶다. 그리고 지금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부강하게 만들지, 그것도 꼭 보고 싶다. 요새처럼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미더웠던 적도 없지 싶다. 히말라야 지도를 볼 때마다 아직도 도파민 뿜뿜이다. 당장이라도 가고 싶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새로운 코스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쁘고 설렌다. 어떻게 하면 히말라야에 가는 방법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을까 고민도 한다. 어느 정.......

그들은 떠났고 나는 남았다
나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운이 크게 바뀌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정리된다고 하더니 내가 그랬다. 10년도 더 된 일이었다. 내 입장에서는 배신이라고밖에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났다. 오래 묵은 사람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더니 한꺼번에 열 명이 사라졌다. 언제나 산행을 함께 하고 늙음을 같이 하고 싶었던, 오래된 여자들이었다. 나는 여자들을 원망하며 그들을 떠났다. 다시는 내가 그들을 찾을 수 없도록 모든 연락처럼 싹둑 잘라냈다. 내 기억 속에는 여자들과 관련된 어떤 숫자도 남지 않았다. 이후 나는 홀로 히말라야에 다니기 시작했다. 잘 모르고 다닌 히말라야에서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히말라야 횡단을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