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보고 싶어서(+ 이병헌이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게 왠지 안됐어서) 본 영화. 조승우는 연기를 맘껏 보여 줄 수 있을 만한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본 것으로 만족. 이병헌은 조승우보다는 연기를 할 만한 여지가 있는 캐릭터였고 여전히 연기 잘 했음. 백윤식은 있는 이미지를 그냥 가져다가 쓰는 감독들이 너무 많다. 감독들이 성의 좀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상 필요하지만 보기 싫은 징그러운 장면이 두세번쯤 있었고 영화상 필요한지도 모르겠는 잔인한 장면이 서너번인가 네다섯번쯤 있었다. 다 눈을 아래로 깔고 보지 않았다. 요즘 우리나라 영화는 왜 이렇게 메이저 영화조차 잔인한 장면이 갈수록 많아지는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누가 만들어도 상관 없을, 영화 보고 나서 감독 이름을 외우게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