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

포스트: 69|조회수: 0|PERSON
Items

Posts

69 posts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1989)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1989)

이글루|2019년 7월 22일

- 스포일러 포함 직역하자면 애완동물묘지라할 수 있겠지만 Sematary라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작가적인 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스티븐 킹 소설이 원작이며, 묘지에 대한 스펠링은 Cemetery이다) 원작자의 명성으로 현 장비로 돌아가지도 않는 4K ULTRA HD버전으로(블루레이 디스크도 포함되서 그냥 구입함) 구입을 했지만... 정말 영화가 특별하고 뛰어나지 않는 이상 80년, 90년의 감성은 크게 와 닿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하게 느꼈다. 이게 문제다. 앞으로 80~90년대 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까봐. 그러다 보니 영화 내용에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아니 주인공은 왜 뻔히 결말이 보이는 짓거리를 하는거지?' '저 노인네는 분명 지가 어렸을적 그런 사건을 겪었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1986)

멧가비|2019년 7월 11일

각자의 일상적 악몽들을 품은 채, 자기들끼리 일종의 울타리(혹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지켜주는 네 명의 소년. 그들이 실종자의 시체를 찾아 떠나는 것은 단순한 호기로움 혹은 바보같은 영웅심 때문은 아닐 것이다. 시체, 즉 죽음을 찾아 떠나는 여정. 영화 서두에 내레이션으로 소개되듯, 캐슬록이라는 마을은 그 시절 그들에게 세상의 전부였는데, 고작해야 시체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그 어린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소년적인 저항이었으리라. 마크 트웨인스러우면서도 풍자 대신 보는 이가 맘 아플 정도로 직설화법인 점에 대해서는, 마크 트웨인적인 소재를 가장 마크 트웨인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아이들이 시체를 찾겠다고

캐리 Carrie (1976)

멧가비|2019년 7월 11일

내가 생각하는 좋은 호러란 불특정 다수에게 무개성하게 어필하는 깜짝 쇼 같은 게 아니라, 특정 대상에게 최적화된 특정한 유형의 공포를, 통배권처럼 내장까지 사정없이 쑤셔넣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보편적인 연애의 경험이 있는 남성에게, 특히 무력했던 어느 순간들의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좋은 호러다. 영화는 고교생 캐리의 늦은 초경으로 문을 연다. 내가 알고 있는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프롤로그 중 하나다. 그리고 피칠갑을 한 캐리의 재앙적인 신경질로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사정없이 조진다. 피에서 피로 끝나는 아찔한 수미쌍관. 즉 주인공 캐리는 어떤 면에서는 월경 그 자체를 의인화한 인물이다. 적어도, 평생 가도 그 격통을 직접 체험할 수 없으며 피와 신경질이라는 표면적인 "현상"만을 목격

크립쇼 (Creepshow 2.1987)

크립쇼 (Creepshow 2.1987)

뿌리의 이글루스|2019년 7월 1일

1987년에 ‘마이클 고닉’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호러 영화. 1982년에 ‘조지 로메로’ 감독이 ‘스티븐 킹’ 원작 단편을 영화로 만든 ‘크립쇼’의 후속작이다. 이번 작도 역시 스티븐 킹의 단편을 원작으로 삼았고, 조지 로메로가 각본, 톰 사비니가 특수효과를 맡았다. 내용은 한 작은 마을에서 어린 소년 ‘빌리’가 배달 트럭을 기다리다가 ‘크립쇼’ 최신호를 받아 읽어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작은 5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본작은 3가지 단편으로 줄었다. 대신 오프닝 때 나온 꼬마 빌리 이야기가 3가지 단편이 끝날 때마다 막간극으로 들어가 독립적인 단편이 되어 사실상 4가지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인 3가지 단편은 ‘올드 치프 우든 헤드(늙은 추장 우든 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