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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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멧가비|2021년 2월 12일

벽을 파낸 돌가루를 처리와 그 도구를 은닉하는 방식이랄지, 다른 재소자들과의 긴장 관계 등 "깜빵 생활"과 탈옥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은 모두 [알카트라즈 탈출]의 것을 그대로 베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부터가 그 영화보다 나중에 나왔으니, 크레딧에 리처드 티글 이름을 올리지 않고서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탈옥의 테크닉이 사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결국은 듀프레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영화는 요약된다. 무작정 낙관적인 희망만이 능사가 아닌, 계획과 가능성이 담보되었을 때의 희망이 진짜 희망이다. 나는 듀프레인이 레드에게 전한 메시지를, 영화가 관객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그렇게 해석한다. 듀프레인은 억울한 옥살이일지언정 어쨌든 적응했고

더 러닝 맨 The Running Man (1987)

멧가비|2021년 1월 20일

그러니까 이 플롯이, 우리로 치면 광주 항쟁의 현장에서 발포를 거부한 군인이 학살의 오명을 혼자 다 뒤집어 쓰고 체포되어 살인 엔터테인먼트의 무대에 불려진다는 이야기다. 비극적인 근대 시위 대학살의 역사가 없는 미국이니만큼, 소재를 가리지 않고 원작의 풍자적인 무게감을 걷어내면서 까지 굳이 슈월츠네거표 B급 오락 영화로 소비하는 게 정말 미국 답다면 답다고 할까. 주인공의 역삼각형 몸매를 잘 보여주기 위한 쫄쫄이에, 적당히 발목 잡아 줄 80년대식 미녀 히로인. 거리낌 없이 죽여도 왠지 괜찮을 것 같은 짜증나는 악역들 까지. 슈월츠네거의 오락배우로서의 상업성을 뽑아내려는 장치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 완전히 적중하진 못하고 어딘가 빗나간 느낌이 들어 버린다. 슈월츠네거 필모 중 상대적으로 낮은

그것 - 두 번째 이야기, 2019

DID U MISS ME ?|2020년 9월 22일

무서운 거 원래 잘 못 보는데도 개봉당시 극장에서 1편을 재미있게 봤었다. 때문에 당연히 2편도 극장에서 보려했었는데 개봉 시기와 미국 여행 시기가 딱 맞물리는 바람에...... 결국 이제서야 블루레이를 통해 보게 된 속편. 근데 어째 재미로만 따지면 1편이 훨씬 더 나았던 것 같음. 열려라, 스포 천국! 1편에서의 '페니와이즈'가 꽤 정성스런 광대였다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다. 상대가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변모해 그를 통해 뿜어져 나오는 공포를 먹고 살았던 초자연적 괴물. 때문에 희생자가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 상대를 괴롭힐 것인지까지 다 계획하던 성실한 괴물. 자신의 프로필 아바타로 광대를 선택해 쇼잉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에도 능했던 트렌디한 괴물

"닥터 슬립" 블루레이를 샀습니다.

오늘 난 뭐했나......|2020년 6월 12일

결국 이것도 사들였습니다. 2K 블루레이만 있는 판본입니다. 그래도 극장판과 감독판이 같이 들어가 있는 물건이죠. 서플먼트는 의외로 좀 적은 편입니다. 디스크는 두 장 입니다. 심리스브랜칭으로 싣기에는 문제가 좀 있었나 봅니다. 내부 입니다. 레드럼 입니다. 그런겁니다. 결국 이 영화와 샤이닝 덕분에 일종의 페어를 이루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