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칠용주 新七龍珠 Dragonball-The Magic Begins 사대주의가 아니라 진짜로,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왕룡판 국산 드래곤볼이랑 같은 부류로 묶는 건 무리다. 그저 드래곤볼이랑 소재빨과 심형래 하나만 믿고 대충 생각나는대로 주워 담아서 영화랍시고 뽑아낸 그 드래곤볼과는 솔직히 말해 질적으로 달랐다. 적당히 유치하면서 영화 나름대로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넘쳐서 좋았다. 영화 촬영을 어디서 했는지는 몰라도 일단 배경이 열대 섬인데, 얼핏 거북도사 사는 섬 느낌도 나면서 비주얼도 일단 시원시원하다. 대충..태국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등장 인물들의 디자인도, 그저 만화 느낌만 따라가느라 무리한 분장을 하는 대신 적절하게 리파인 된 이 영화만의 디자인이 꽤 나쁘지 않았다. 오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