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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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워 D-WAR (2007)
인상적인 한 장면이 영화 전체를 살리는 경우가 있긴하다. 이 영화에서 부라퀴가 빌딩을 휘감고 올라가는 그 장면이 바로 영화 전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뻔(?) 했다. 그러나 한 장면의 임팩트만으로 영화 전체의 퀄리티가 같이 올라간는 건 그 나머지 장면들이 최소한의 역할이라도 했을 때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머지 부분의 형편없음이 상대적으로 좋은 몇 몇 장면의 공로마저 도매금으로 시궁창으로 끌고 들어간다. '용가리' 때는,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 싶었다. 실수를 통해 나아졌겠지, TV에 나와서 떠드는 감독의 저 자신감은 영화의 퀄리티를 바탕으로 나오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순진하게시리.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실시간으로 느껴지던 배신감이 아직도 느껴진다. 어느 부분이

죠시즈(女子ーズ.2014)
2014년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만든 코믹 전대 영화. 내용은 찰스 사령관이 아카키 나오코, 아오타 미카, 키카와다 유리, 미도리야마 카노코, 콘노 스미레 등 다섯 명의 여자들을 새로운 레인저로 발탁해 ‘죠시즈’란 이름을 붙이고 지구의 평화를 위협하는 괴인과 맞서 싸우게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협조성 없는 아내를 보고 이런 여자로 전대물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발상에서 만든 전대 히어로 풍자 코미디다. 작중 레인저들의 팀명인 ‘죠시즈’는 여자들이란 뜻으로 여자 레인저라서 대충 지은 이름이며, 멤버들 자체도 이름에 색깔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간 사람을 랜덤으로 뽑은 거다. 레인저 색깔부터 레드, 옐로, 그린, 블루, 네이비라서 네이비/블루가 색이

가메라 대괴수 공중 결전 ガメラ 大怪獣空中決戦 (1995)
가메라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헤이세이 시리즈의 첫 영화. 본격적인 괴수 레슬링이 벌어지기도 전에 편집에 감탄한다. 긴장-이완을 줬다 뺐다 하는 템포가 상당하다. 덕분에 가메라가 그 무시무시한 등딱지를 드러내지 않아도 영화의 몰입감은 상당하다. 유치함이 맛인 괴수물 장르라지만 그 와중에도 아틀란티스니 룬 문자니 어쩌고 하는 설정은 '그래도 그렇지 그건 좀..' 싶을 정도로 유독 유치하다. 하지만 가메라는 어린이들의 친구니까 감안하고 볼 수 있다. 바꿔 생각하면, 애들 보라고 만든 영화 퀄리티가 이 정도면 되려 칭찬할 일이다. 가메라와 갸오스 두 마리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장면이 압권. 도쿄 타워 작살나는 장면도 존나 잘 만들었다. 애들 영화를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되다니.

고지라 ゴジラ (1954)
벌써 60년 전 작품. 특수 효과의 낙후는 당연히 감안해서 봐야하는 거지만, 시커멓게 덩어리 진 고지라의 생김새와 거친 흑백 화면의 질감이 멋스럽게 어울린다. CG 다루는 수준이 이제 자본의 문제일 뿐 그 기술력 자체는 발전의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싶은 요즘의 시각으로는 차라리 이 50년대의 장난감 같은 기술이 훨씬 더 낭만적이고 그럴싸해 보이는 기분 마저 든다. 물론 그건 철저히 감성적인 측면일 것이다. 그와 맞물려 시대의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배우들의 극단적인 감정 연기조차도 영화의 어떤 미학적인 부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 모든 요소들이 기분좋게 맞물리면서 하나의 장르가 창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분이 썩 괜찮다. 히로시마 원폭에 대한 공포가 모티브라고는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