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치오델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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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문드러져도 호탕하고 유쾌하게 - 어 퍼펙트 데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생존을 위협할 만한 고약한 사건이 터졌다. 실제로도 살 썩어가는 냄새를 풍긴다. 더군다나 열 받게도 그 사건은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에 의해 고의로 발생했다.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1시간 46분을 끌고 간다. 사건은 해결될 듯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포스터에서 다섯명의 캐릭터가 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지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일 수도 있다. *전쟁의 비참함과 인도주의 사이에 윤활유 같은 유머 카메라는 보스니아 내전 후에 참담한 모습을 비추고 있다. 평온한 일상이 언제 어떻게 박살날지 모르는 불안한 상

어 퍼펙트 데이 , 2015
[어 퍼펙트 데이 , 2015] 살다보면 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것 같은 상황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아주 드물게 해탈을 하기도 하는데, 너무 완벽하게 꼬여버린 상황이 갑자기 농담같아서,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하기보다 오히려 헛웃음이 나와버리는 것이다. [어 퍼펙트 데이]는 바로 이 헛웃음과도 같은 영화다. '운수 좋은 날' 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날'은 완전한 반어적 표현이다. (완벽하게 엉망진창인 날이라면 모를까) 95년의 보스니아 내전 상황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구호 단체 NGO요원들은 첫 장면에서부터 우물에 빠진 거구의 시신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여의찮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우물은 절대적인 자원이라 어떻게 해서든 시신을 빼내고 물을 정화시켜야 하는 상황.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여성과 흑인의 소외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묵직함 돋보이는 하드보일드 스릴러’에 이어 ※ 본 포스팅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엘 파소 아닌 후아레즈 CIA의 맷(조쉬 브롤린 분)은 멕시코 카르텔과 싸우는 자신의 팀에 FBI에서 아동 납치를 전담하는 케이트(에밀리 블런트 분)를 발탁합니다. 맷은 FBI와의 회의에 플립플롭을 신고 나타납니다. 그가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임과 동시에 FBI를 얕보고 있다는 암시입니다. 맷은 케이트에게 첫 임무 수행은 텍사스 주 엘파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설명합니다. 순간 케이트의 상관 제닝스(빅터 가버 분)의 표정이 변화하는 컷이 삽입됩니다. 맷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제닝스는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케이트의 첫 번째
![[시카리오] 눈에는 눈, 이에는 이](https://img.zoomtrend.com/2015/12/08/c0014543_566650ed40eda.jpg)
[시카리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리고 휘말린 에밀리 블런트 하트 오브 씨는 어느정도 오래할 것 같고 맥베스는 멀어서, 기대하지 않고 골랐던 시카리오인데 흔한 액션영화인줄 알았더니 꽤 취향저격 영화 ㅠㅠ)b 클리셰들이 많아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출이 왕도여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고 스토리도 흔들림이 없어 좋았네요. 벌써 관이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액션 영화 이상을 기대하신다면 추천드릴만 합니다. 액션 자체만으로는 요즘 기준으론 좀 아쉬우실 듯도 ㅎㅎ 줌마틱해서 더 좋아하는 에밀리 블런트 속성에 맞는(?) 역할이라 정말 잘 어울렸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공대원들이 헬멧을 가차없이 버리고 전투에 임할 때 우선 쓰고 진입하다 헬멧을 벗고 허리에 장착하는 수칙준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