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여성과 흑인의 소외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5년 12월 13일 |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묵직함 돋보이는 하드보일드 스릴러’에 이어 ※ 본 포스팅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엘 파소 아닌 후아레즈 CIA의 맷(조쉬 브롤린 분)은 멕시코 카르텔과 싸우는 자신의 팀에 FBI에서 아동 납치를 전담하는 케이트(에밀리 블런트 분)를 발탁합니다. 맷은 FBI와의 회의에 플립플롭을 신고 나타납니다. 그가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임과 동시에 FBI를 얕보고 있다는 암시입니다. 맷은 케이트에게 첫 임무 수행은 텍사스 주 엘파소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설명합니다. 순간 케이트의 상관 제닝스(빅터 가버 분)의 표정이 변화하는 컷이 삽입됩니다. 맷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제닝스는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케이트의 첫 번째
정글 크루즈 - PC 외에는 몰개성한 디즈니표 ‘공장 영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7월 3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 분)는 남동생 맥그리거(잭 화이트홀 분)와 함께 전설 속의 나무 ‘달의 눈물’을 찾으러 아마존으로 향합니다. 아마존에서 관광업에 종사하지만 빚에 시달리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 분)는 릴리의 제안에 응해 정글 깊숙이 크루즈를 몰고 들어갑니다. 다른 영화에서 본 요소들로 가득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하고 디즈니가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정글 크루즈’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6년이 시간적 배경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과 마찬가지로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두 영화 모두 가벼운 분위기의 가족용 판타지 어드벤처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은 리암 니슨과 호흡을 맞춘
[어 퍼펙트 데이] 운수 나쁜 날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7년 9월 26일 |
보스니아 내전 전후의 NGO 활동을 웃프게 그린 작품으로 연출과 연기 모두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우리에겐 운수 좋은 날이 우선 생각날만하면서도 재밌는지라 꽤 좋았네요. 약간 전시상황답게 PTSD 캐릭터가 많지만 ㅎㅎ 단점을 굳~이 찾자면 꼼꼼한 캐릭터 배치와 꼼꼼한 떡밥회수로 살짝 정형적이라면 정형적이랄까~ 그래도 베니치오 델 토로를 위시해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워낙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거기에 아역까지~~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역인 엘다 로지도빅과 베니치오 델 토로 공 찾기부터 공 팔기까지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는데 뻔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서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에 찔러준 돈까지 ㅜㅜ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해도..
[영화감상] 수부라 게이트를 관람하고...
By ♣ DOMVS...DINOSAVRIA | 2017년 9월 9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아버지께서 보고 싶다 하셔서, 고민(혹시나 피가 가득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서) 끝에 강동 롯데시네마에서 토요일 오후에 상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같이 관람하고 왔습니다. 저는 원래 서양의 특정 시대극(로마, 이슬람, 중남미, 아프리카, 근세-근대 유럽사 등)이나 판타지, 웅장한 어드벤처가 아니면 극장에 가질 않는 반면 아버지는 반대로 정치, 한국 사극, 느와르-액션물을 선호하셔서 취향이 상극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관람한 ‘수부라 게이트’라는 영화는 배경이 이탈리아이며 배우들도 모두 이탈리아 출신 배우들이 찍은 정치-느와르물이라는 점에서 조금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재현한 것이라 하는데 교황 베